김** <한마음태국인교회> 오랜 시간 사역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도전을 겪었지만, 하나님께서
언제나 저와 함께 하셨고, 그분의 인도하심 속에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GPTI를 알게 하시고 그동안 배워왔던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GPTI 훈련을 받기 전, 2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내 태국인 이주민을 섬기며 많은 열매를 보게 하셨고 은혜 가운데 사역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역에 굳은 살이 들면서 마치 당연한 듯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안이함과 교만함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제대로 해 놓은 것도 없으면서 사역을 소개하며 그 시간을 들먹이며 뭐라도 아는 것처럼 자아도취 속 교만함 가운데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영적, 육체적으로 피로가
누적되면서 사역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있었지만, 반복되는 일상과 사역 속에서 새로운 활력과 방향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던 중 이주민 선교를 위해 힘을 쏟을 수 있는 길을 찾던 중에 GMP 안에서의 사역을 꿈꾸게 하셨고, 이를 위해 GPTI 훈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GPTI 훈련에 참여하면서 매시간마다 새로운 영적 도구와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다른 사역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격려와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훈련 프로그램의 각 세션은 저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선교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들이 되었으며, 매번 개인 기도 전에 나눠 주신 원장님의 통찰력 있는 나눔을 통해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아가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는 일상 속에서
영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의 신앙과 사역의 기초를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고
새로운 기초를 쌓아가는 시간들이 되었으며, 훈련을 받으면서 신앙적 부족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 더 나아가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훈련 중에도 많은 어려움과 고비를 겪었지만, 인내하며 기다려 주신
원장님과 튜터님들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섬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훈련을 마쳐가는 지금, 5개월 전과는 확실히 다른 삶을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영적으로 무장을 하게 하시고 강의와 선생님들의 격려 속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는 시간이 되었고, 이로써 앞으로 그분의 계획과 뜻에 더욱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해야겠다는 구령의 열정과 야성을 다시
한번 일으키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훈련을 받은 훈련생들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보면서도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매시간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들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기억될 것입니다. 훈련을 통해 만난 동역자들과도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GPTI 훈련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훈련을 받으며 얻게 된 배움과 변화가 앞으로의 사역과 삶에 큰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 <에덴감리교회> 해외에 계신 선교사님들을 기도&물질로 후원하고 한번씩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지의 상황들을 들여다보는 시간들을 갖긴 했지만 제가 직접 선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보내는 선교사로서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선교사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삶과 가족들 그리고 삶의 기반이 되었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선교를 위해 온전히 희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비교적 안정적으로 일해왔던 직장에서 앞으로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세자녀의 아빠로 남편으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약 15년의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장으로서 경제적으로 흔들려선 안된다는 생각에 선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은 안해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작년가을 가족들과 다같이 다녀왔던 태국 차청싸오에서 사역하시는 GMP 선교사님 가정을 뵙고 교제하는 중에 선교사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무조건적인 희생과 헌신에서 행복한 가정공동체가 되어 전문인으로 일상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고 나누는 삶으로 복음이 현지인들의 삶에 스며들어간다면 선교사의 삶이 그렇게 힘들기 보단 즐겁고 행복하게 선교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아내와 함께 GPTI 훈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진행되었던 약 5개월의 GPTI 훈련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습니다. 엄마아빠의 훈련을 위해 토요일 이른 아침마다 차를 타고 교육장 옆방에서 10시간 가량의 시간을 지내야 했던 세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끄럽게 떠들고 휴대폰만 보는 아이들을 보며 답답하고 짜증도 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아이들이 엄마아빠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 켠으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답답한 방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으셨는지 서진이 엄마인 MK nest 선교사님께서 3주간 저희 아이들을 집에서 돌봐주시고 자연사박물관과 항공박물관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3주간은 방학을 맞이한 것 냥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돌봐주신 서진이 어머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훈련을 통해 주변 사람들 앞에서 착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가면을 쓴 채 가려져 있던 제 안의 외식과 위선, 교만함과 거짓의 죄를 주님 앞에 고백하고 눈물로 회개하는 시간들을 갖었습니다. 입술로는 찬양 가사를 읊조리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3번의 경험들을 통해 거룩하신 왕이신 하나님 앞에 제가 해야 할 일은 저의 죄인됨을 고백하고 그분의 임재 앞에 잠잠히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선교에 대한 나의 뜻과 계획 이전에 하나님이 세워주신 가정을 회복하고 주님과 더욱더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는 참 제자되는 일이 먼저 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한편, 선교는 선교사만의 과업이 아닌 이 땅의 교회의 사명이고 나아가 창조주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일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훈련 기간 중에 GPTI 소개로 네 차례 부부 상담을 받게 되면서 제 안의 치유되지 못한 원 가족에 대한 상처들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그동안 많은 상처와 고통을 주었음을 깨달았으며, 사람들과의 관계의 깨어짐에 대한 두려움이 제안에 상처로 남아서 결혼 생활 가운데 아내의 편에 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았던 제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훈련 전후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훈련을 통해 저의 옛 자아와 의로 단단히 굳어지고 닫혀있던 마음이 하나님의 만져주심으로 말랑말랑해진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의 삶과 가정을 통해 행하실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섭리를 기도 가운데 발견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거룩한 주님의 용사로 준비되길 소망합니다.
김** <죽암제일교회> “훈련을 꼭 받아야 할까?‘ 나의 주변에 믿지 않는 자들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라고 말하며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주면 되지 않을까? 라는 ..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훈련을 받으면서 나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찬양과 기도로 시작하는 훈련은 일주일 동안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였고 은혜로 훈련을 받게 하는 시작이었다. 마냥 믿지 않는 자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라는 말을 하는 것도 틀리지는 않았지만 매주 강의를 들으며.. 그들을 먼저 사랑하고 이해하고 섬기는 것, 그들이 주인공 되도록 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TV, 인터넷 뉴스를 통해 세계는 늘 어지럽고, 혼탁하며 아픔과 슬픔 투성이다. 뉴스를 볼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들과 마음을 함께 하며 기도하지 못했다. 세품기도 시간은 그들 마음을 함께 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하신 마음을 알며 그들을 품으며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세계를 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세상을 바라볼 때, 사람 말에 흔들릴 때, 인간적인 염려와 걱정이 밀려올 때 훈련을 통한 성경암송은 무의식에서 나의 마음과 생각에서 떠올라 하나님 말씀인 진리안에 서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그 말씀으로 내 영이 새롭게 되며 기뻐하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훈련을 통해 배운 것을 간략히 적용하게 된 DRT는 나의 선교의 작은 시발점임을 느꼈다. DRT 하면서 훈련을 통해 가지게 되었던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그들을 기쁨으로 섬길 수 있었으며 나의 무의식 속 잠재되었던 강의 때 배운 것이 떠올랐고 선교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며 간접적으로 깨닫는 시간도 있었다. DRT를 통해 진정한 선교가 무엇인지 맛보기를 한 것 같았다. case study 시간은 각각의 사례들를 생각하며 고민했던 시간이 기억이 난다. 선교지에 가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기쁨과 사랑이 가득할 것 이라는 환상을 깨는 시간이었다. 하나님 안에서 미성숙한 인간의 감정과 심리들이 얹히고 얹힌 복잡한 일들이 보여졌다. 두렵기도 하고 내가 만약 이 상황이라면..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전문인 선교사가 만만치가 않구나.. 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럼에도 전문인 선교를 하는 것은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전하는 것,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장 18~20절
박** <선교사들의교회> 2012년 9월 기도 중 하나님께서 저를 선교사로 부르셨고 저는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몇 년 후 FMnC 선교회에서 온라인 복음전도사역인 “Search for Jesus” 이코치로 섬기며 스마트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본업과 병행하다 보니 점점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이 희미해져 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FMnC 본부에서 스마트선교사역부 총무로 사역을 지속해오고 있었는데, 본부에서 국내 장기파송 선교사로의 부르심이 있었고 우리 부부는 기도하며 순종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본부에서 권유한 GPTI 전문인 선교사훈련을 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때 솔직히 별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본업이 너무 바쁜 상태였기에 5개월간 매주 토요일의 훈련을 받는다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의 이러한 마음을 GPTI 훈련 전 신임 원장님 부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바꾸어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두 분이 실제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로 열어 주셨고 훈련일정표를 보며 ‘6개월 전부터 하나님의 우리 부부를 향한 선교사역의 방향과 내면의 건강해짐을 위해 기도해왔던 부분들을 이 훈련을 통해서 다뤄주시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우리 부부에게 동시에 주셨습니다. 이후 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훈련 첫날부터 하나님은 강의를 통해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훈련 전에는 퇴근 후면 지쳐서 널브러져 있곤 하였는데, 훈련이 시작된 후 매주 읽어야 하는 필독서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의무감이 아닌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기 위한 기도를 하니 남편이 제일 기뻐하였습니다. 2년 전 아버님의 소천으로 내면에 깊은 쓴 뿌리가 올라와 남편의 권유로 6개월 전부터 매주 북 토크와 기도하며 애쓰고 있었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훈련 중 진행해야 했던 심리검사와 감정관리 강의를 통해 예전의 부모님들 대부분이 그러셨듯 저의 부모님은 자녀에게 충분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셨고 먹이고 입히고 교육하는 것에만 집중하였기에 주 양육자와의 올바른 애착 형성이 잘 되지 못하여 저도 모르게 내면의 상처가 되어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제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저에 대한 이해가 되니 이전보다 더 하나님과 친밀하여지고 주신 사랑을 온전히 마음에 채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하여 주시는 이 은혜가 훈련 기간에만 진행되지 않고 이후에도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실천목표도 세웠습니다. 이는 지속해야 할 저의 과제입니다. 필독서와 훈련 동안의 강의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저를 깨웠습니다. 매주 훈련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남편과의 대화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변화하는 올바른 선교관의 이해와 선교 대상자들의 문화와 관습을 공부해야 하며, 성경은 창조에서부터 성경 전체를 통해서 선교를 말씀하고 계심을, 선교사의 인격이 곧 선교라고 할 정도로 중요함을, 공동체와 연합하고 진정으로 내 가족과 같이 영혼들을 사랑해야 함을 더욱 깊이 배워나갔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과 모든 스태프, 모든 훈련생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연합하는 모습은 배움과 큰 울림의 연속이었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창조부터 지금까지 하고 계신다는 것, 그 길에 우리 그리스도인 전부를 초청하셨다는 것, 그 초청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나아가는 축복을 누리는 여러분이 늘어나길 기도합니다.
손** <수서소망교회> 훈련을 앞두고 GPTI 실장님께 기도제목 요청이 있었다. 이미 번아웃이 있었던 나는 기도제목을 써 내는 것도 어려웠다. 기도할 힘도 없었고 기도에 마음을 둘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아주 일반적인 문장으로 <1) GPTI 훈련을 잘 마칠 수 있도록 2) 온 가족이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길 3) 일터에서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가고 행할 수 있기를> 기도제목을 정했다. 1) GPTI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을 듯 하여 다행이다. GPTI 훈련은 자발적이기 보다는 작년 7월 지금 일하는 일터의 면접을 볼 때부터 리더쉽의 요구사항에 대한 응답이었다. 일터에서는 선교를 어디로 다녀왔는지, 얼마나 사역을 했는지가 명함이요 인사말이었다. 20여년 이상 캄보디아의 무료기술학교 설립, 운영을 돕고, 10여 차례 캄보디아에 단기선교팀을 인솔하여 다녀온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지난 30년간 지역사회에서 어르신과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사역도 선교의 한 모습이지만, 구체적으로 타문화권에서의 선교를 알아야 했기에 동의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게 되었다. 그런데, 훈련은 시작하기 전부터 걸림돌이 생겼다. 노회에서 주관하는 목사 수련회를 참석하지 않으려고 58기 훈련을 지원했는데 캄보디아에서 10년 동안 일하시는 선교사님이 갑작스런 동행 요구하셨고, 선교사님의 쉬게 해 드리기 위해 수련회를 다녀와야 했기에 훈련을 2번 결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면접시간에 훈련을 마치는 시간을 잘못 알고 지원했음을 깨달았고 매달 한번씩 토요일에 있는 일터의 정기예배 준비와 훈련이 겹쳐 4번 조퇴가 부득이 했었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3월 둘째 주부터 1시간 반을 운전하고 평택으로 가서 주일예배, 오후예배, 수요예배를 지원해야 하는 일이 생겨 피곤이 누적되었고 늦잠으로 지각을 2번이나 했다. GPTI 훈련의 수료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주중 서울에서의 일터 사역, 토요일 목동에서의 훈련, 주일과 수요일 평택에서의 봉사의 힘든 일정에 훈련을 강행하기 보다 중도포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훈련 중 문뜩 ‘입이 보배’라고 성지순례를 ORT로 대체 가능할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하나님의 은혜요, 원장님의 배려로 성지순례를 ORT로 인정해 주셔서 중도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잘 마칠 수 있게 되었다. 더 감사한 것은 ORT로 성지순례를 임하다 보니 그냥 목사 수련회, 성지순례가 아니라 선교사 바울을 만나는 시간이었고, 히에라볼리(히에라폴리스)에서 개별적으로 스케줄에 없던 빌립의 무덤을 보면서 선교사 빌립을 수고를 헤아리는 시간이 되었다. 2) 온 가족이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기를 기대하며 기도의 분량을 채우고 있다. 지난 30년간 사역을 하면서 <온 가족이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가정이면 좋겠다>는 바람만 있었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열심히 돌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책임지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가족을 위해 특히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지 않았었다. 5년 전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 아프고 치료를 받게 되면서 <온 가족이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가정이면 좋겠다>는 바람은 막연한 소망이 되었고, 아이들을 위한 기도는 한숨과 염려로 대신하고 있었다. GPTI 훈련 중 특별히 기도시간에 침묵으로 기도하던 중 꼭지 부분이 비어있는 큰 사과가 보였다. 우리 가정의 모습인 듯 느껴졌다. 또 다른 기도시간에는 기도는 분량을 채우는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고, 그때부터 매일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다시 시작했다. 생각으로만이 아니라 입술을 열어 아이들이 살아가는 오늘을 나열하고, 아프고 염려되는 것들을 읎조렸다. 서로 다른 사역을 하고, 어릴 적 하나님께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라 신앙의 결이 조금씩 다른 우리 식구들이지만, <하나님이 빗으시는 고운 그릇>으로, 하나님께 드릴 <온전한 열매>로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때를 기대하며 오늘도 기도의 분량을 채우고 있다. 3) 새로운 일터는 목회 현장과는 확연히 달랐다. 목사로서의 역할보다는 행정업무, 회원들이 앞서서 일하도록 돕는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야 했다. 업무의 난이도 보다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적합한 곳인가>가 질문이 계속되었고, 일터는 두터운 벽처럼 느껴졌다. 훈련 중 개인기도 시간에 일터가 조금씩 점차 스며들어야 하는 벽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스며들면 일이 아니라 사역으로, 스텝이 아니라 동역자로 하나님 앞에 있을 것임이 느껴졌다. 훈련을 마치며 나는 <주님의 제자인가>의 질문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제자가 아닌 사람이 제자를 삼는 선교지의 모습, 일상의 모습에서 발생되는 시행착오를 성찰하며 <제자로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을 어디에 있든지 해야 함>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또한, 창세기의 문화명령과 마태복음의 지상명령은 한 가지 명령임을 새롭게 깨닫고, 오늘 내가 사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며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임하는 나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손** <수원한사랑교회>
하나님을 영접하고 나서 그냥 다른 분들처럼 늘 꾸준히 주일성수하는 교인으로 그렇게
큰 비중을 두고 신앙생활에 임하진 않았습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께서 어느 날 기도 중에 단기선교라도 나가길, 그래서 내게 주신 달란트를 한 번 활용해보는 것도 좋기 않겠나? 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마침 몽골 단기선교 모집 기간이 거의 끝날 무렵이라 집사람과도 그 어느 누구에게도 상의 않고 덜커덕 신청했고 그리 다녀온 단기
선교는 제게 큰마음의 파도를 일으켰다. 그래서 무작정 몽골에 혼자라도 가서 그 곳의 열악한 환경을 내 손으로 조금이라도 개선해
드려야겠다는 심정으로 임했다. 그러나 제동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GPTI로 따지면 대선배이신 33기 강동구 장로님이셨다.
지금 내가 가려는 몽골 사역지에 직접 간사 일을 도맡아 보시고 계시는 중이시고 제가 그곳에 가려한다고
하니 그럼 우선 GPTI 교육을 받고 가는 게 훨씬 좋을 것이고 의욕만 갖고 그냥 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하셔서 무조건 감사로 받아드리고 교육이나 강의
듣는 것을 좋아하니 내겐 안성맞춤의 교육이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임했다. 개강하면서 기대한 교육은 기대 그
이상의 아주 큰 수확으로 내 자신에겐 두 번 다시없을 엄청난 결실의 시간이었고 정말 교육받길 잘했다란 마음이 드니 하나님께 무한 감사의 심정이다. 왜냐하면 교회에선 현지 선교대상자들을 가서 품에 안아주고 긍휼함과 나의 자비와 하나님의 사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그저 불쌍하니 도와준다라는
개념 밖에 없었던 선교의 시야와 개념이 GPTI 교육과정 중에서 완전 붕괴되고 다시 산 역사요 산 증인들이신 우리나라에 내노라하시는
쟁쟁한 분들의 살아있는 간증이 녹아져 스며들어간 체험에서 나오는 실전강의는 나와 교육생 모두를 흥분시키기에 충족하고도 남음이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로 영웅이신 역대급 30-40년 선배 선교사님들과 전문교육에 달인이신 교수님들의 강의가 어우러져 참 성경말씀 속의
꿀송이처럼 달콤하시기까지 하며 매번 교육을 듣고 귀가할 때면 싱글벙글 기분도 매우 흡족한 마음이었고 나름 이 자리를 부르신 것도 하나님이셨기에
더욱 감사함으로 보람을 느끼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을 통한 땅 끝 사명의 완수적 목표가 이 교육을 통해 더욱 확실해졌음을 피부로도, 영적으로도 명확한 주님의 뜻임을 간파하는 참 감사한 교육이었다. 선교명령에 순종하며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나의십자가를 매고 갈보리 산을 향해 그 여정을 떠나가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양** <남서울교회> A부터 Z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극 J 유형의 완벽주의자인 제가 하나님의 시간표와 계획에 순종하고 따르는 훈련을 GPTI를 통해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꼭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 버텨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GPTI 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아니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하나님은 팀을 통해 한 사람을 성장케 하시고 한 사람 이상의 일을 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말씀처럼 하나님은 아무것도 낭비하지 않으시고 사용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제 삶에 허락하신 경험과 만남과 관계들로 어떻게 선을 이루어 나가실지, 그 과정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오** <남서울교회> 나는 Haiti 에서
7년간 사역을 해 온 장기 선교사이다. 결혼 과 동시에
한국에 잠시 머물고 있고 남편과 함께 Haiti 에서의 선교를 위해 훈련을 함께 받고 있다. 나는 훈련 받기 전에 선교지에서 어떤 사역들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해야 하는 사역들을 운영 하는 것에만 집중
하며 선교지에 있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하나님 선교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와 현지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또한 제일 우선시 되야 하는 영성에 대해 잘 모르고 사역들만 우선시 하고 집중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결국 슬럼프와 함께 번 아웃이 되 버렸다.
훈련을 받으면서
너무 많은 것을 깨달았다. 강의를 통해 제일 중요한 성경 전체에서 나오고 있는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것과 ‘나’ 라는 존재에 대한 것, 선교의 제일 본질적인 것들, 현지에서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 나가면서 선교의 근본적인 것들을 찾아 가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을 때 마다 내가 했었던 선교에
적용 하면서 너무 부족한 점들을 깨달아 갔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선교를 한 것인가 나를
위해 선교를 한 것인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 되어진 것인가 나의 희생과 노력으로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인가, 현지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 이었을까? 등등 하나님께서
나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떠오르게 하셨다. 그러면서 자기 반성과 함께 배운 것들을 통해 선교에 대해
정립 해 나가기 시작했다. 7년동안 사역 하면서 나의 스승님께서 했던 말씀들이 이제 이해가 되기 시작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주간 보고서와 독서 보고서를 통해 나의 영성이 성장하고 훈련되어 지는 것을 많이 느낀다. 주간 보고서에서 묵상과 통독, 기도, 성경말씀 암송, 신앙 일기, 말씀
연구를 통해 사역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 즉 하나님과의 교제, 관계가 제일 중요함을 깨달았다.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열매를 맺고 내가 먼저 제자 가 되어야 함을 배우고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원하는 것은 하나님과
깊게 그리고 가깝게 있기를 원하신 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독서 보고서를 통해 잘 안 읽었던 책들을
가까이 함으로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읽어 가면서 책 안에서 실질적인 영성과 선교에 대해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성경에서 말씀하신 내용들도 적용이 되면서 내 삶에 가득 은혜가 채워 지기 시작했다. 솔직히
훈련 받는 동안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 훈련을 통해 사랑과 은혜를 많이 부어 주고 계심을 느꼈기에 행복한 시간들 이었다. 이 훈련이 끝나고 나서 다시 선교지에 나가게 되었을 때 훈련 때 깨닫고 느꼈던 모든 것들이 떠오를 것 같다. 이제 남편과 다시 시작하는 선교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 되어지는 그리고 하나님을 깊이 느끼고 만나는 귀한 선교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 <하늘바람교회>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다시스로 향했던 요나의 모습이 바로 제 모습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선교사가 되겠다고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드린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선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고, 선교사가 되기 위해 교단에서 실시하는 선교 훈련을 받았는데 그 과정 중 방문한 해외 선교 현장에서 선교사역의 어두운 부분을 보았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선교사의 모습과 실재 선교사의 삶이 너무도 다른 것을 보며 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접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10년 동안 사목으로 지내며 mannerism에 빠진 나를 광야로 이끄셨습니다. 선교사역을 하면 후원을 해주겠다는 제의를 회사에서 받고 자의 아닌 타의에 의해 선교사가 되기 위해 선교단체의 문을 두드렸고 그곳에서 제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GPTI 훈련을 받아볼 것을 제안해 주었습니다. GPTI라는 것이 있는지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몰랐지만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전문인 선교사’를 훈련하는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훈련지원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급히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원장님 내외분과의 면접을 거쳐 거의 막차로 58기 훈련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훈련 첫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훈련원에 도착했는데 적응하는데 조금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선생님이란 호칭도 너무 어색했고, 나이가 조금 있다보니 훈련을 잘 쫓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는 숨을 조여왔습니다. 그러나 원장님을 비롯한 튜터님들의 헌신 속에 한주 한주 버티어 나갔고 어느덧 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선교 훈련을 받을 결심을 하게 한 회사에서의 후원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제게 더 큰 세상을 열어 주셨습니다. 전문인 선교사가 뭔지도 모른 채 GPTI 훈련을 받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문인 선교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푸드뱅크에서 일을 하고 주일에는 선교 목사로서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아직 업무도 미숙하고 교회에서의 사역도 미흡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날마다 경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곳에 있게 하셨는지 느끼고 있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 하나님이 원하시는 분량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매일매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다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해외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는 아니지만 이 땅에서 이곳에 와 있는 이주민들을 섬기고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들을 선교사로서 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비록 아직은 길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엘리야에게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심으로 큰 비가 내릴 것을 알려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들이 큰 결실을 맺을 날이 머지않아 올 것입니다. 훈련을 받으며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내가 하나님과 얼마만큼 멀어졌는지 보게 된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믿었고 성령의 은혜를 경험하고 목사가 되어 살아왔지만 정작 하나님과는 떨어진 채로 살았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린도전서 13장 12절)는 말씀처럼 되기 위해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하려고 매일매일 씨름하고 있습니다. 이 씨름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야곱처럼 승리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포일남교회> 이번 GPTI 훈련에 참여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을 가지고 첫 걸음을 떼기 위함이었다. 선교에 대한 부르심이 있었으나 어떤 방법이나 길을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작정 선교훈련을 알아보았고, 사역과 병행할 수 있어 보이는(토요일에만 훈련이 있었기 때문에) GPTI에 그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자세한 사항들을 알 수 없어서 토요일에 있는 훈련만 받으면 되는 줄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가벼웠던 마음은 OT를 들으며 사라졌다. 토요일 훈련 외에 주어진 과제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되돌리기엔 늦었고, 이것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사역 이외에도 이미 여러 일들을 벌려 놓은 상태에서 GPTI를 시작했지만, 감당할 힘과 지혜를 하나님께서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 간증문을 쓰고 있는 이 시점까지도 여전히 나의 삶은 너무 바빠서 어지럽고, 과부하로 마음이 어렵다. 과연 수료가 가능한지도 사실 잘 모르겠는 시점이다. 그러나 간증문을 작성하며 약 5개월 간의 GPTI 훈련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그 뜻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자 한다. GPTI 훈련을 하며 기억에 남는 것은 독서 과제이다. 사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꾸준한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신대원 동기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쁜 사역 일정에 치여 제대로 이뤄지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내 안에 분명한 갈증과 갈급함이 있었다. ‘과제’라는 단어가 주는 힘은 대단한 것 같다. 때로는 강제성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훈련 과제로 주어진 책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닫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이 되었다. 선교란 무엇인지,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현재 나의 삶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들이었다. 이 시간들을 통해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또한 선교지로 나가게 된다면 어떤 시각과 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또한 귀한 58기 동기들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있지만, 하나 되어져 감을 경험하게 된 시간이었다. 연령과 직업과 상황과 상관없이 예수님 안에서 한 공동체로 다져져 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말 이 훈련에 최선을 다해 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낮은 곳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먼저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보면서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공동체 안에서의 나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시고, 회개케 하시고, 도전 받고 훈련시켜나가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ORT를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신대원을 갔고, 이곳을 왔는지 생각나게 하시고 그 마음을 잃어버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하나님이 바라보고 계시는 그 영혼들을 향해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나에게 다시금 부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 시간인지 모른다. 또한 선교사님을 비롯하여 한 팀으로 나아갔던 모든 분들과의 시간 속에서도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게 되고, 함께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자유로이 예배하는 귀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많은 프로그램과 동역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허락하셨다. 여전히 나는 부족하고, 하나님 앞에 빚어져야 하지만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나아가겠다는 결단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부어주신다. 또한 무엇이 중요한지 흩어져있던 나의 생각의 조각들을 명확하게 맞춰주고 계신다. 이 훈련 하나로 내가 결코 완전해질 수는 없지만, 그러나 주님께로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귀한 과정이었음을 고백한다. 앞으로도 나에게 많은 삶의 훈련의 시간들이 있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이미 나에게 승리를 허락하신 주님을 붙잡고 잘 헤쳐나가 주님의 뜻을 이루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 <선교사들의교회> 남편이 선교하러 가자고 할 때 애들도 셋이고 ‘먹고 살기 힘든데 어떻게 선교하냐고?’ 항의하듯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 가고 싶으면 혼자라도 가라고 했습니다. 나는 보내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다니는 Fmnc 선교회는 혼자는 못 보내고 가족이 다 같이 가야 한다고 해 남편은 못 나가고 있었습니다. 나이 50 가까이 되면서 세월이 이렇게 빠를줄이야! 영적인 정신이 번쩍 뜨였습니다. 이제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도 거의 다 되어 가는구나…. 이제 죽어서 하나님이 ‘뭐 하다 왔냐고’ 물으시면 뭐라고 하지? 나는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지인을 통해서 ‘주인 바꾸기’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훈련을 통해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음을 크게 깨닫게 하셨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은 마음이 낮아진 나를 이주민 선교로 한국어를 가르치게 하셨습니다. 그 무렵 남편이 다니는 선교회가 재정이 어려워져 남편은 더 이상 월급이 나오지 않을 것이고 후원받아 생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장기선교사로 파송을 받기 위해 선교사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부부가 같이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막다른 골목에 넣으시고 또 사전에 어느 정도 내 ‘숨’을 죽여 놓으셨기에 저는 더 늦기 전에 이렇게 부르실 때 반강제적으로 따라가겠노라며 GPTI 훈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로 훈련받는다고 하니 너무나 긴장이 되고 새로운 사람들이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대단해 보이고 내 자신은 너무나도 초라하게 보여서 기가 많이 죽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우리나라에서 대표로 하는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훈련받는다는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저의 재정에 대한 염려도 훈련기간 동안 오히려 넉넉히 채워 주셨습니다. 매주 GPTI를 오가는 교통비와 식사비, 자녀들의 식사비 등 훈련 전보다 많은 재정이 필요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걱정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돕는 손길을 통해 풍성히 채워 주셨습니다. 정말 놀라우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강의를 들으며 기도하며 조금씩 선교가 무엇인지 알게 하셨고 내가 선교지를 해외로 가건 국내로 가건 하나님은 나의 중심을 보신다는 것과 나의 작은 순종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시키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지 이주민들에 대한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그들을 더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써 사망의 그늘에 있는 이들에게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여 다시금 새 생명을 얻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후배 동생이 생활기록부에 제 꿈이 선교사로 적혀 있는 걸 봤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저를 그렇게 사용하시길 원하신다는 것을 점점 실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제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순종하며 한발 한발 나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남편과 함께 말입니다. 그동안 남편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선교 얘기만 하면 다투곤 했는데 내 중심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58기 훈련을 통해 많이 깨어지게 하셨습니다. 또한 58기 공동체를 통해 사랑을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공동체가 얼마나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지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격려가 되는지 알게 하셨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이제는 나를 버리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며 나가는 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높은뜻푸른교회> 나는 훈련 전부터 선교를 생각하며 GPTI를 신청했다. 그리고 훈련을 시작하기 전부터 주변의 상황들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느낄 수 있게 하셨고 기대감으로 훈련을 지원했다. 그러나 막상 하고자하는 선교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바쁜 일정으로 훈련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했고 막연하게 “잘 할 수 있겠지.”, “뭐 다른 제자훈련이나 신앙 훈련하고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GPTI 훈련을 막 시작하고 나서 느낀 생각은 강의의 수준이 생각보다 깊다고 느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선교에 대해 모르고 있었는지를 알게 됐다. 무엇보다 막연하게 ‘잘 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보니, 주어진 과제와 주간보고서를 보고 ‘헉!’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고, 강의들은 깊고도 압축된 강의를 듣다보니 이건 한타임으로 들을 강의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훈련 초반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일도 있었고 치앙마이 일정도 함께 소화하다보니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고 보니 주신 은혜가 크다. 먼저 성경을 선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깨닫게 하셨다. 그동안 교회에서만 성경을 바라보다보니 구속사적인 관점과 개인의 신앙에서만 성경을 봤던 것에서 선교적으로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선교사로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평생 과제라는 생각을 한다. 두 번째는 공동체에 대한 마음을 느끼게 하셨다. 선교적인 성경읽기를 계속 보다보니 성경속에는 늘 함께하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그동안 직업적인 환경과 개인적인 성향으로 인해 신앙에서 공동체의 비중이 많지 않았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공동체가 늘 있었으며 무엇이든지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을 머리로 마음으로 영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내 생각과 내 중심의 신앙적인 관점에서 공동체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그러한 관점에서 매주 보는 GPTI 동기들이 이제 익숙해지도 친근해졌는데, 끝나가고 이제 매주 못보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러면서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과 선교지에서의 만나는 공동체에도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기대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세 번째는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 다는 것이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는 선교는 그저 지리적인 관점으로 선교를 이해했었다. 그동안의 선교 역사와 많은 고민의 결과들을 배우면서 ‘우리의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로부터 그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다’라는 관점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대로 회복이 되어서 선교를 해야하는데, 우리의 선교의 영역은 교회 개척과 사역 뿐만이 아니라 삶의 모습까지 선교를 나타내야 한다는 것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GPTI 훈련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것이고 훈련동안 늘 함께 하셨다는 것을 기도로 흘러가는 상황으로 알게 되었다. 예수님 앞으로 선교지를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과정을 겪겠지만 지금의 GPTI훈련 과정이 큰힘이 될 것 같고 평생에 잊지 못할 훈련이 될 것 같다.
이** <에덴감리교회> GPTI에 처음 들어가서 들떴고 설레었고 무언가 열심히 배워서 선교지에 가서 배운 내용들을 ‘잘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 선교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선교지에 가서 무언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3살에 단기선교에 갔을 때 다른 분들은 피아노, 영어, 드럼 등 자기의 특기를 내세워서 섬기고 지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태국인들과 같이 살면서 밥하고 청소하고 예배드리는 것 밖에 없어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며 지냈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열심히 말씀도 배우고 무언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생각 속에 한주 두주 훈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서있는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습관적으로 말씀을 보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모시고 그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안에 있는지를 계속 확인시키시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점점 훈련 마지막이 다가오자 더 힘들었고 그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울고불고 나아가는 제 마음 안에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는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 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너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사랑한다. 오늘 하루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고 기쁘단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그냥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음성에 나를 너무 귀히 여겨주시는 것 같아 펑펑 울며 하나님께 내 현재의 마음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내 안의 상처가 많이 있었나봅니다. 어려서부터 뭐하나 잘하지 못하다보니 많이 혼났습니다. 돌연변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칭찬보다는 고집이 세다. 왜 그렇게 사냐는 말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모르냐는 말들이 너무 마음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칭찬에 목말라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받고 싶었고 칭찬받고 싶었던 내 자신이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아이들도 나처럼 크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욕심에 자꾸 무언가를 하면서 칭찬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선교라는 틀 안에서 내가 마치 뭐라도 하면서 내 의를 들어내고자 했던 나의 마음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강사님들이 오셔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나는 선교지에 무엇을 주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렇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기선교 2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같이 먹고 사는 것이 선교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제 내가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웃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돌아보고 위로해주고 안아주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선교가 마치 엄청난 것을 해야 되는 줄 알았는데 저는 이렇게 깨달았습니다. 이웃들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는 것, 힘들 때 말없이 안아주는 것, 밥 같이 먹어주는 것, 만날 때 웃으며 인사해주는 것, 보이지 않을 때 걱정된다고 연락하는 것... 등 참 쉽게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이것들도 실천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 <선교사들의교회> 저는 GPTI 훈련을 시작하면서
두 가지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저의 정서적인 문제들을 대면해서 내면의 건강함을 갖추는 것이었고
또 한가지는 전문인 선교사들이 어떻게 생업을 겸업하면서 선교사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전문인 선교사로 살아가는 실체적인 방안에 대한 것은 오래 전부터 가진 숙제였지만 내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훈련 전에 있던 인터뷰를 통해서였습니다. 원장님과 사모님이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큰 기대감을 가진 것입니다. 훈련이 시작되고 먼저 정서적 측면의 교육 훈련에 대해서 GPTI가 충분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진심어린 기획의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심리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통찰하면서 정서에 관련된 독서를 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집중적으로 제 자신을
성찰하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았습니다. 정서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서 저는 오래 전부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언제가는 집중해서 해당 문제들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재정과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꾸 뒷전이 되어지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로 세워지기 위해서 건강한 정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초집중해서 독서도 하고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고
근원의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내 자신에게 있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며 묵상하는 충분한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영성 훈련의 일환이 되었던 성구암송과 개인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이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지속적으로 나아가면서 많은 위로와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전문인 선교사의 실체적인 사역 방안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질문이 있었습니다. 생업의 문제는 살면서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선교사가 영성을 잘 지키면서 따로 시간을 내서 사역까지 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됐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이전에
저는 그렇게 사역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소수에 해당한다고 여겼습니다. 일에 대해서 탁월함을 가지고 있으며, 또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며, 사회적으로 안정된 수입 구조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요소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야 선교 사역에도 얼마나 매진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외부적인 조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내면의 영성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도전이 되는 장벽들은 너무나 많고 어려운 것이지만 그것을 뚫고 나가는 것은 우리의 영성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러한 점들은 제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GPTI를
이수해 가는 과정에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GPTI 훈련
기간동안 선교회에서 풀타임 사역을 하고 있었으며 주말에는 개척한 교회 사역을 했고 주중 저녁 시간에는 신대원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GPTI에서 진행하는 훈련들을 수행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집중해서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저의 영성은 놀랍도록 더 안정되었고
정서적 문제와 더불어 여러 신앙적 성숙이 이루어져 가는 것을 경험한 것입니다. GPTI 훈련이 언뜻
생업을 가지며 진행하는 훈련이라서 부족한 점이 있어 보이고 기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가 경험하기에는 선교사로서의 영성
훈련을 비롯해서 삶의 균형을 지키면서 사역해 가는 실체적 훈련이 되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로써 저에게 GPTI 훈련은
기대했던 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훈련이 되었으며 이 간증을 통해서 기록할 수 없는 많은 영역들에도 만족감이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하나님이 또 허락하신 깊은 감동과 은혜가 있음을 말씀드리며 맺으려고 합니다. 사람은 어떠한 겸손의 수준에 이르러야 하는지 경험하지 못하면 교만한 가운데에 있어도 그것을 인지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그렇게 교만한 사람이었음을 알았다는 것은 너무나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훈련이 시작되면서 많은 훈련생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과 사역과 고난을 보면 저는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장님과 스탭분들의 진심과 헌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넓은 마음과 진심 앞에 저의 부끄러운 교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교만의 마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더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더러운 마음을 주님이 씻어주시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머무르며 겸허하게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안정된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끝까지 겸허하고 진실하게 섬겨주신 GPTI의 모든 스탭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를 가꾸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한마음태국인교회> 2023년 남편이 선교한국에 참여했다. 함께 참여한 GMP소속 선교사님의 권유로 GPTI 훈련을 받게 되었다. 20년 정도 태국이주민 사역을 하면서 선교단체에 소속되는 것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남편이 함께 훈련받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매 주 토요일마다 하루 종일 훈련받을 생각을 하니 기대하는 마음 반, 잘 마칠 수 있을지 하는 걱정이 많았다. 토요일 지체들이 토요일 속속들이 교회로 모여, 찬양연습과 모임들을 하는데 빠져도 되는지 그런 염려가 되었다. 그럼에도 17년 전 언어훈련을 받기 위해 태국에 있었던 6개월처럼 부부가 뭔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하심을 믿고 기대하는 마음을 가졌다. 훈련 가운데 가장 큰 수혜자가 내 자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객관적으로 ‘나’ 라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우리 부부에 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랜 시간 이주민 사역을 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무슨 훈련을 받냐며 묻는 분들도 계셨다. 그러나 우리 부부에게 안식년처럼 토요일 하루를 온전히 배움과 나눔을 통해 우리가 걷는 이 길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태국이주민 사역을 하면서 때로는 예배에 참석조차 못하고 무언가를 준비해야 하고 지체들의 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뭔가를 계속 하려고 했던 나에게 하나님은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주목하셨고 내가 하나님께 집중하시기를 원하셨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너무도 많은 일들을 하며 본질을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강의 가운데 염려가 찾아올 때 선교사는 우리 앞에 따르는 고통, 수치, 심신의 위험, 불편함, 신체적, 물질적인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선교사의 정당한 삶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하셨다. 이 말씀에 거짓말처럼 내 안에서 동의가 되었고 더 이상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험을 하게 하셨다. 불안함이 찾아올 때 “인간의 가장 높은 중독이 재정적인 안정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안전한 삶으로 부르신 적이 없다고, 그리고 가장 안전한 품은 예수님 품안이다”라는 말씀에 정신이 딱 차려졌다. 그리고 마음으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그동안 추구했던 것들을 다시 내려놓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았다. 그리고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만 들으며 걸어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이 기쁨을 절대 빼앗기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거의 모든 강의 가운데 잡은 맥은 본질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였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걷는 것, 앞으로 살아갈 삶 속에 그 무엇보다 하나님과 함께 발맞추어 주님이 보여주시는 만큼, 허락하신 만큼 감사하며 찬송하며 우리 부부가 주님과 함께 걸어갈 것이다. 그 길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선교가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에, 우리부부를 GPTI 공동체에 보내주셨고, 덕분에 공동체에서 주는 안정감과 위로를 경험하게 하셨다. 따뜻한 가족이란 울타리를 주셔서 참 감사하다. 마음 다해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신 원장님과 튜너님들, 함께하는 58기 동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 응원하고 격려하는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훈련생들을 위해서도 중보를 이어갈 것이다.
이** <남서울교회> 참 많은 것들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10여전 속해 있던 교회가 분열되면서 신뢰도 잃고 상처도 많이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신앙마저 무너져갔습니다. 그렇게 10여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교회 에 다시 몸 담고 싶은 생각도 신앙을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고집이 센 저 에게 하나님께서는 종종 강권하시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의지와 상관없 이 얼떨결에 아내를 따라 GPTI에 지원하고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 다. 면접을 보면서 부끄럽지만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내 안에 주님을 향 한 갈급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훈련 받으면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해야 하는 과제 들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하루 이틀 미루다 전날에 몰아서 하기 일쑤였습니다. 습관 을 바꾸지 못하고 하던 대로… 하지만 훈련을 통해 분명히 바뀐 것들이 있습니다. 선교 에 대한 관점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내가 있는 곳을 떠나 어딘가 미개한 곳 으로 가야 선교다.’ 라는 고정관념이 확실히 깨졌습니다. 내가 그들보다 나아서 선교를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선교지에서 나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 선교 사는 환자이고 선교지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병원이라는 것, 내가 있는 곳이 바로 선교 지라는 것 등.. 제 삶의 선교관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무너졌던 신앙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가뭄에 콩나 듯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살아나기 시작하였고 말씀에 대한 관심과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점차 커져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이곳 으로 이끄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식을 주셨음을 느 꼈습니다. 이제는 오롯이 하나님과 저와의 일대일의 관계를 맺어야 할 때입니다. 훈련을 받으며 길들인 것을 통하여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며 깊은 교제 가운데로 들어가도 록 힘쓸 것입니다.
조** <오륜교회> 19년도에 이집트로 1년간 청년단기선교사로 다녀온 후, 작년 말 교회 기도회를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선교의 비전을 부어주셨음을 느꼈습니다. 이집트에서의 시간이 쉽지 않았었지만 회복시켜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GPTI 훈련을 소개받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훈련을 앞두고 올해 초, 교회 공동체에서 관계적으로 아픔이 있었고,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도 큰 상처를 입었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 받은 확신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도의 절망을 크게 느꼈습니다. 또한 선교에 대한 비전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라 사람인 ‘나’의 마음으로 잘못 분별한 것을 아닐까 의심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훈련을 받기 전, 사람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가 모두 무너진 채 이 문제를 회복하지 못하고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대하고 소망했던 훈련이었지만 당시의 신앙생활로는 훈련과 매주 꾸준한 과제가 부담이 되었고, 훈련 당일 첫날 아침까지도 훈련을 받을지 말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모태신앙으로서 하나님과 꾸준한 관계를 맺어왔고, 특히 작년에 고난 중에도 신실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잘 키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무너짐이 쉽게 회복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GPTI 훈련과 과제를 통해서라도 억지로 신앙심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소망과는 달리 점점 의심은 커졌고,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 모두 비틀거렸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과 맺어왔던 관계, 하나님께 올려드린 기도, 나의 신앙생활이 잘못 되었던건가... 싶은 생각과 함께 선교에 대한 비전도 희미해져 갔습니다. 스스로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았다보니 남을 위해 희생하고 섬긴다는 선교와 사랑의 단어만 들어도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에 대한 비전도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해외에 거주하는 환상이 있거나, 삶의 도피처로 삼거나, ‘선교사’라는 타이틀로 우월감을 느끼려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의심도 많이 들었습니다. GPTI 공동체 안에서 착한 척, 좋은 척 하는 제 스스로가 가증스러웠고, 사람들의 관심과 선함이 의심스러웠습니다. 자기 연민에 빠졌고, 저의 관심은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이 있는 곳이 아니라 오로지 불쌍한 저였습니다. 그래도 이미 시작한 훈련을 멈출 수는 없었기에 작은 소망을 품으며 훈련에 임했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영육이 건강해야 하며, 원가족과의 관계, 감정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과거에 얽매이고 싶지 않고, 감정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무시했던 가정 안에서의 아픔이 저의 삶에 큰 비중으로 주 안에서 자유할 수 있음을 막고 있었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깨어진 가정 안에서 하나님 의지하면서 버텨왔고 버티고 있는 스스로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러한 억압과 결핍으로 인해 조건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행위에 연연하여 자유하지 못하고 있는 제가 이해되었고, 이 문제를 두고 앞으로 많은 기도를 쌓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독서과제로는 ‘일과 영성’,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이 이직준비중인 저에게 일에 대한 관점을 바꿔주어 하나님의 뜻을 바로잡게 해주었습니다. 선교지로 나가거나 특별한 사역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있는 그 자리가 선교지가 되어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것으로도 하나님을 드러내고 높일 수 있음을 기대하며 이직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GPTI 훈련은 선교훈련이지만 저에게는 영성 훈련이었습니다. 무너져가는 믿음이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않을 수 있었고(시37:24), 현재는 선교의 비전이 흔들리게 되었지만 먼 훗날 하나님께서 믿음의 동역자를 붙여주시고, 선교 비전에 뚜렷한 확실을 보여주실 때 순종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도중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이 훈련과 공동체에 속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사26:3)” 그리고 차가운 제 모습에도 따뜻하게 다가와 주시는 선생님들과 꾸짖으셔도 모자랄 판에 버티라는 원장님의 말씀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관심 없던 국내 이주민 선교도 DRT를 통해 이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회복되지 못하고 채워지지 못했다고 핑계만 가득하고 메말랐던 저의 영혼이 태국이주민들과 교제할 때에 선교의 기쁨, 하나님의 일을 하는 기쁨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회복되었지만 기도는 뚫고 나가는 게 앞으로의 저의 과제입니다. 올해 초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에 가득 찼던 기도의 응답이 무너지고 나니 기도함으로 갖게 되는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실망, 원망이 두려워서 기도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기도훈련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을 요술램프 지니와 같이 여기고 있었단 것입니다. 그저 하나님의 극적인 일하심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내 자리에서 열심히, 기쁘게 하는 것이 나의 일이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셔서 기도 응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훈련은 끝나지만 앞으로 좌절하지 않고 기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누리고 자유 하는 것이 앞으로의 저의 과제이자 소망입니다. 감사합니다.
조** <선교사들의교회> GPTI 훈련을 받기 전에는 나와 결혼하기 전에 선교에 헌신하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돈 에만 목매여 살며 자녀들과 자녀 교육에만 관심을 두고 살아가는 아내에게 화도 나고 너무 답 답해서 잦은 말다툼과 의견 충돌로 아내를 많이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세 아들들에 게도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다툴 때마다 매우 불안해 했 습니다. 아내는 선교 이야기만 나오면 신혼여행 때 먹었던 태국 음식 때문에 곤혹을 치렀던 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추운 나라에 나는 절대로 못 간다, 아이들이 이미 많이 커서 교육 문제 때문에 해외로 선교 나가기는 어렵다, 당신이 먼저 선교 나가서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자리 를 잡고 나면 그때 가서 한번 생각해 보겠다 등... 여러 핑계를 대는 것만 같았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은 남편이 아내와 자녀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해서 계속 선교지로 못나가 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책임을 아내와 자녀들에게 덮어씌우지 말라고, 문제는 결단하지 못하는 조우성 간사 자신에게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씀을 듣고 있는 내 자신 이 너무 초라하고, 억울하고, 섭섭한 마음까지 들려고 했습니다. 나는 중증 환자이신 부모님 간 병 문제로 선교지에 나갈 수 없었던 것이고, 아내의 반대와 자녀들의 교육 문제 때문에 선교지 로 못나가고 있었을 뿐인데 이 모든 것이 다 내 잘 못이고, 내 책임이라는 말씀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양가의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시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순종하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의 삶은 산너머 산이 또 우리 앞을 가로막 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2년 전 한 선교사님의 권유로 2년 만에 한글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었고 이 주민 사역을 저와 함께 돕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선교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조금씩 부 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선교에 대한 저희 두 부부의 불 일치하는 마음에는 어떤 원인이 있었던 것일 까? 하나님께서 이번 GPTI 훈련을 통해서 우리 두 부부의 내면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시기를 간 절히 바라는 마음이 하나 있었고, 우리 두 부부가 회복됨을 통해 자녀들에게 안정감과 평안을 되찾아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 두 부부의 마음을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해 주셔서 선교에 대해 한 마음, 한뜻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선교 훈련을 받은 후에는 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먼저 아내가 내게 지키지 못한 약속 때문에 아내를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마음이 모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상담학 시간을 통해서 아내의 성격 중 잘 변하지 않는 기질 영역을 배우면서 아내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자극 추구에 있어서도 나처럼 변화무쌍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달리 아내 는 안정적이고 한번 해본 익숙한 일을 또 하면서 안정감을 느낀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 습니다. 뿐만아니라 대다수의 많은 성인들이 어릴 때 원가족의 관계 안에서 쌓여온 마음의 응어리나 상처들로 인해 닫힌의식(무의식) 세계의 지대한 영향을 받으면서 평생 그 영향 아래 (부정적인 부모님 상이나, 부정적인 자아상)에 사로잡혀 힘들고 어려운 인생을 살아간다는 사 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아내에게서 나타나는 현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내 가 어릴 때 원가족 안에서 겪어 왔을 상처들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아내의 닫힌 의식(무의식)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이 점점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이런 마음의 차이들이 점점 줄 어들게 되면서 아이들도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선교에 대해서도 기존에 알고 있었던 많은 선지식들을 재정립하는 의미 있는 시간들도 많았 습니다. 먼저 선교는 내가 하나님과 열방의 영혼들을 위해 행하는 어떤 가치 있는 일이나 과업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선교에 나와 우 리 가족들을 초청해 주시고 함께 하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하 나님께서는 선교지의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보다 나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 또한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란 하나님의 형상 회복이라는 전제가 없이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의 선교는 나 혼자만 감당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공동체 각자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를 갖고 함께하므로 이루어 지는 일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나는 그동안 스스로 조급해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렇게 돌고 돌아 여기까지 오게 하셨 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기보다는 내가 하나님께 해 드려야 할 선교적 과업은 잘 진행되어간 다고 생각하여 조급한 마음이 앞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점점 가정생활도, 목 회도, 선교사역도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성령님의 이끄심에 철저히 순종하며 따라가는 저 희 두 부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희 두 부부가 하나님의 선교의 참된 일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인내로 교육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GPTI 편** 원장님과 양** 튜터님, 박** 튜터님, 박** 튜터 님, 김** 튜터님, 피** 실장님, 이** 실장님, 한** 실장님 그리고 58기 모든 동기 훈련 생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귀한 축복을 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 다. 할렐루야!
최** <분당오륜교회> 선교지에서 돌아와 2기 사역을 준비하는 우리 가정에게 GPTI는 재훈련의 의미가 가장 컸다. 그리고 평신도 전문인 사역에 대한 정확한 정체성과 방향을 찾기 원했고, 우리 부부가 주님안에서 더 한 마음이 되는 온전한 팀으로 성장해 나가길 원했다. 나의 선교의 시작과 사명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22:20)의 마라나타의 기도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2)는 모든 민족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훈련과 개인의 삶 속에 나에게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첫째, 그분의 능력이 부족해서 나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사역의 경험과 전문성 보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여 함께 참여케 하심에 감사드린다. 둘째, 훈련이 나를 ‘선교사답게’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나를 지으신 대로 ‘나답게’ 쓰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살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선교사의 삶이다. 속마음이 더욱 진실되고 하나님께서 나를 나답게 빚으시고 쓰시기에 좋은 그릇이 되도록 그분 앞에 나를 내어 드리자. 예수 안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발견해 나갈 때 나는 그분 안에서 참으로 자유할 수 있게 된다. 누군가의 기대와 선교사에 대한 고정관념 속에 갇히지 말고 겉도 속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가 되어가자. 셋째, 주님과 친밀함을 유지하자. 주님의 일에 열심일 때 방해하는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점검하자. 마음이 아프고 속상 할 때 “너는 더 큰 나를 경험하였다.”라는 말씀으로 확증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고 긴밀히 행하시는 성령을 묵도케 하셨다. 넷째, 정답은 없다. 개인적인 고민이 생겨 누군가와 상담을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정답은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선교지에서도, 지금도 수많은 고민과 상황들 가운데 최선의 결론을 내리기 위해 애쓰지만 정답만을 찾는 것이 아닌 고민의 과정과 기도를 하나님 앞에 가져가는 것이 선교사의 삶이라고 알려 주셨다. 여전히 우리 가정은 연약한 부분이 많고, 전문인 사역에 대해서는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교수님들의 강의도 아직 잘 모르겠다. 무조건적인 동의와 방향의 전환보다 더 신중한 고민과 기도의 시간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5개월의 시간동안 사역보다 나를 더 발견케 하시고, 성령님을 경험케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편** <남서울평촌교회> - 나는 ‘우물안 개구리’ - 나도 ‘나를’ 잘 모르고 살아오다. - 교회에 출석하는 것, Group Bible Study로 자기만족에 빠진 ‘설탕물에 중독 된 벌’ - 항구에 매여있는 배, 언제 항해를 시작해야하는 지 일정표가 없는 - 나는 ‘우물안을 나오고 싶어하는 개구리’ - 나를 조금 아는 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 - 거리로, 지방으로, 세계로 나아가고 싶은 나 - 항구를 출발하여 거친 파도도 두렵지 않는 나 - 이제 탯줄을 끊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공급받아야 하는 나 ■ 교육을 받으면서 교수님, 원장님, 튜터님으로 받은 문장이 있다. “회개가 멈추면 하나님의 통치가 멈춘다” “하루 기도를 안한다고 해서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점차 무너진다” “하나님은 수료보다는 변화에 관심이 많으시다” ”하나님께서는 관계를 중시하신다“ “훈련은 목표·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권위는 거룩에서 나온다” “기도는 아무 때나 어느 장소에서 하는 것 맞지만, 최우선적으로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는지 몰랐지만, 누구와 같이 가는지 알았다.“ ”생명이신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는가?“ ”선교사는 복덩이다. 복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이 성육신으로 오신 것 – 소통하시기 위해 오셨다“ ”성경에는 ’선교‘라는 라는 말이 없지만 성경에는 ’선교개념‘으로 가득하다.“ ”하나님 선교에 참여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송편을 빚을 기회를 주는 것과 같다.“ “크리스천은 크로스를 지는 자이다” “그리스도를 번역하라, 나의 삶으로” “초대교회는 전도를 안했는데 전도가 되었다” (언어와 비언어로, 증거공동체) “우리가 제자가 아닌데, 나가서 ‘제자’를 삼는다고?” “모든 지역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대안사회(매력공동체)가 될 때 ..... ” ”선교적 삶과 삶을 통한 선교공동체에서 부디끼면서“ ”팀별 쓰임의 방법을 인정하라. 저것도 답이고 이것도 답이다. 하나님이 Balance 잡으신다.“ ”바울과 바나바의 트러블 ; 성경은 그냥 용납하고 넘어갔다“ ”실패에 대한 것도 하나님께 맡긴다. Second Chance“ ”하나님은 일생을 통해 훈련시킨다“ “Position이 리더를 만드는 것 아니다. 리더십은 팀원에 대한 선한 영향력에서 나온다” “주님 나라에 관계된 것이 아니면 (내가 소유한 것) 아무 가치가 없다(리빙스턴) ”선교사의 열망 ; 자기비움 또는 자기완성 -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도록 ”기도 속에 복음을 넣어라“ (교육시작 전후) ”직접 선교를 못 한다고 해도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아” 그리스도를 삶으로 전하라“ “좋을 때에 할 수 있지만 어려울 때도 할 수 있는가?”
“공부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한** <분당오륜교회> 학창
시절 교회는 나갔지만 율법주의적인 교회 분위기였던 탓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교회 안에만 국한된 친목 모임 같은 신앙생활의 모습을 보며 신앙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유학생활이 시작되면서 다시 만난 예수님은 나를 위한 구원자를 넘어, 나의 참 스승이며 왕이셨습니다. 한 이민 교회를 다니면서 청년회 회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우선 교회안이 부흥되기를 바랬지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듯했습니다. 그러던
중 캠퍼스에서 기도 모임을 시작했고 2년이 지나자 5~6명이
매주 모이는 모임으로 발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함께 동역할 사역자들도 붙여주셨고 한인 대학생을 넘어
타문화권 학생들한테도 복음을 전하는 학생선교사와 같은 유학 생활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선교
컨퍼런스는 여러 차례 참석했지만 체계적인 선교 훈련 없이 몽골에서 10년간 대학에서 또 작은 비즈니스
미션 현장에서 선교에 대한 직간접 경험들이 이어 졌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름 경험했지만 선교에 대한 관점들이 스파게티 처럼 엉켜있었습니다. 이번 GPTI 훈련을 통해 선교에 대한 논리적이고 정돈된 관점들을 갖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첫째는 영적 싸움은 세계관 싸움이라는 큰 깨달음을 었었습니다. 그러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먼저 성경적인 세계관 위에 서 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가서 문화충격을 경험하게 되는데, 나와 다른 행동양식을 점점 발견해가면서 그것들을 나의 행동양식
처럼 바꾸려는 노력을 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 약속을 잘 안지키며 사역자한테 예의가
없다며 잔소리를 하게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선교사의 유교주의적이고 한국적인 세계관을 버리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선교지 사람들의 삶속에는 비성경적인 행동양식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행동양식을 먼저 고치려고 하면
불필요한 관계의 갈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보다 그 내면에 있는 가치체계와 더 나아가서는 그들의 세계관을
깊이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동안
적지 않은 한국 선교사들이 실행 위주의 선교를 통해 진정한 열매 없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 같은 모습이 아니였나 성찰해 본 것도 유익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교사역 자체의 가시적 성과만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마치 세상에는 관심없는 교회안에서만의 열심을
해외에서 되풀이 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선교는 총체적이며 입체적이어 한다는 것을 고찰한 것도 큰 수확입니다. 선교란 교회는 물론 가정과 사회의
모든 영역을 아울러야 한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계시록 마지막에 나오는 새 예루살렘이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000km의
정방형 큐브 모습이라는 것과 오버랩 되었습니다 (한 차원은 개인과 가정이고 두 번째 차원은 교회이고
세 번째 차원은 사회). 복음화율이 올라감에 따라 교회는 물론 개인과 가정과 사회도 건강해져야 된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선교적으로 거듭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이 생기면서 교회와
일반 성도들은 선교와 직접 관련이없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고 재정후원과 기도와 단기선교 정도로 선교에 동참하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고착되었다는데
동의합니다. "첫 번째 종교 개혁은 성경이 성직자로부터 일반 성도로 넘어 오게 된 것이고, 두 번째 종교 개혁은 사역이 성직자들로부터 일반 성도로 넘어오는 것이다"라고
어느 선교 컨퍼런스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이것에 동의하며 사실 이것은 박해받던 기독교 초기 300년 동안의 제자들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교적
제자 공동체 운동이 한국에서 또 열방에서 불 같이 일어나는 비전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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