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GPTI는 현대의 선교가 목사와 선교사에
의한 선교 가 아니라, 전문인에 의한 선교가 주축을 이루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 왔다. 거기에는 몇 가 지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가 선교해야 할 지역에서는
더 이상 목사와 선교사 신분으로는 비자를 받기가 너무 힘들 기 때문이고, 둘째, 선교를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 정의
해결을 위해서도 전문인 선교가 요구되며, 셋째, 과 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세계화
현상으로 이제는 선교가 'From here to there'
가 아니라 'From everywhere to everywhere'로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선교지'인 선교의 환 경과 개념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며, 넷째, 선교는 특별히 헌신된 소수의 선교사에 의해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 일상의 삶을 통해 선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본 질적인 선교에 대한 개념의 변화 때문이다.
이런 전문인 위주의 선교가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어 질 것은 분명하다. 왜냐면 상기와 같은 이유에 대해 더 깊은 문제점이 코로나 사태 이후 더 드러 나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각 국가마다 방역의 이 유 때문에 더욱 개인 신분노출이
더 명확해 져서 개인 신 분을 숨기기에는 너무 힘든 현실이 되어버리고, 경제적으 로도 더욱 힘든 상황이며, 이런 상황에서도 선교의 확산을 위해 전문인
신분으로 선교적 사명을 가진 분들의 선교가 더더욱 기대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상의 변화”와 “변화된 세상에 어 떻게 대비하느냐”와 “상황변화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상황 변화가 일깨워준 것에 대한 반추와 그에 따른 변화”는 사실 각각 다른 질문이며, 대부분 요새 논의되는 내용은
첫 번 째, 두 번째 질문에 해당하는 것이나, 세 번째 질문이 더욱 본질적 이고 심층적이라 생각된다. 제 영혼없이 달려온 선교사역에 대책보다 본질을 묻고 깊게 묵상하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야 한다. 내가 하려 는 선교, 하고 있는 선교를 지지해 줄 증거 본문을
찾기 위해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사 역이 진정 성삼위 공동체이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사역인지를
묻고 그렇게 성경을 읽으며 연구한다면, 게다 가 코로나 19 같은 위기가 곧 온다는 것을 만일 알았다면 어떻게 다르게 사역했을까 라고 묻는다면, 훨씬 본질적 접 근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너무 신경을 쓸 것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역이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바른 선교인지를 계속 물어야 한다. 우리 GPTI 훈 련도 대면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코로나 사태 이후 한 번 훈련을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지속 될 경우 계속 훈련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이번 가을 학기는 과감하게 비대면 훈련을 GPTI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 하고 있다. 처음 가보는 길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 훈련을 진행하면서 비대면으로의 효율성과 장점도 있는 것을 발견하며
향후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할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을 통한 전 세계적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전문인 선교가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 속에
서 가장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선교라고 생각한다면, 전문 인 선교에서도 온라인
선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이런 변화된 세상 속에서의 민첩한 대응도 물론 필요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우리의 선교사역의 방향성과 본질에
대한 점검이 계속 요구된다. 코로나 이후 변화된 세상은 전문인선교를 더욱 요구할 것이고, 하나님의 성품을 사 람들 가운데 귀하게 드러내는 일들 또는 사람을 만나야만 가능한 사람과의 관계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본질을 놓치 지 않는 가운데,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상황으로 내 몰아쳐지 는 현실 속에서 만나지 않아도 가능한 방법으로서의 온라 인을 잘 활용하는 방법들을 잘 가미한 선교로의 변화가 필 요하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이를 위해 더욱 준비되어야 하리라 생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