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

훈련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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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기 훈련 중간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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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7 16:33:34


 

 

- 강OO <사랑의교회> - 

 


  52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지인이 GPTI 선교 훈련을 추천했지만 그 때는 환경과 시간이 여의치않아 계속 거절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선교사의 길을 준비한다는 마음보다 믿음의 보충을 위해서 훈련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56GPTI 훈련을 지원했다. 막상 시작은 했지만 정기적인 집안의 행사가 겹치는 일정이 있어 걱정을 했지만 놀랍게도 그 주간에는 훈련이 없었다. 아니 이런 기적이 또 있겠는가 생각하면 정말 하나님은 내가 훈련 받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셨다는 기쁨에 매주 훈련 시간을 기대하고 성실히 훈련을 받기로 했다.

  주마다 깊은 말씀과 현장에서 하나님과 어우러져 만든 사역에 대한 강의를 기대하며 특히 조모임과 공동체 속에서 삶에서 한분 한분이 만났던 하나님의 성품과 성령님 인도하심을 어떻게 만나 주셨고 드러내고 계신 지에 마음이 설레었다.

 

  첫 주가 시작되면서 나의 호칭은 선교사였다. 좀 낯설지만은 중반에 가까이 오자 익숙해져갔다. 이 훈련을 받고 나면 전문인 선교사란 이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까? 아니면 어딘 가에서 전문인 선교사의 이름으로 살아 갈 것인가에 생각해 본다. 아직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에서 어느 누구도 차별 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만남 심과 반응들 속에서 나를 돌아보며 위로하면서 나의 무게만 불평했던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사람의 인생도 소홀하지 않으시며 귀히 여겨 주신다는 것을 알고 부끄럽기도 하고 참 마음이 많이 뜨거웠었다.

 

  처음 몇 주간의 강의를 듣고는 생각이 좀 불편했다. 성경에 대하여 또 다른 시각을 가진 한 이론을 인식해야 하는 것에 대한, 성경을 어떤 방향에서 해석함에 따라 또 한 사람의 이론보다, 오직 성경의 공부를 원했던 것 같았다. 넘치는 설교나 강의에 너무 화석화되어 서툰 나의 관점의 틀을 깨기 힘들었던 것 같았다. 마음에 와 닿지 않은 것은 내 안에 선교에 대한 말씀이 너무도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말씀에 대하여 오히려 추상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는가?

 

  선교사가 된다는 것은 성경의 말씀을 현장과 현실에서 이루고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페이지의 분량과 10권이라는 독서가 심리적 압박을 주었지만 장을 넘기고 한 권씩 마무리가 되어 갈 때 강의의 진가는 내 마음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알차고 앞서 살아 낸 선교사의 삶을 경험하는 것이기에. 강의와 독서는 어우러져 풍성함을 더해간다.

 

  주간간증과 경건회 예배 시간은 기다려졌다. 한사람을 만나고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내는 한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56기 미래의 선교사가 살아갈 훈련생들의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소명은 어디쯤에 있으며 어떻게 말씀과 삶을 묵상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엿보게 하기 때문이다. 훈련에서 만남은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으로 이어지고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 있게 하시니 은혜였다.

  관찰, 주간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나의 게으름과 하루의 시간을 재조명하고 대충하던 작은 일도 많이 알뜰하게 교정된 것 같다. 사물을 바라봄에 말씀과 조명하는 훈련으로 기도는 조금씩 깊어지는 가는 것 같다. 매일 묵상하는 말씀을 선교와 적용해보니 아직도 구원받지 못하는 형제들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매주 암송되는 말씀은 성령님께서 풍성하게 해 주신다. 집에서 센터에 가고 오는 길 위에서 암송은 나로 상상하게 한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품고 나아간 말씀으로. 그들을 오지와 고통과 죽음의 늪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살아남게 한 하나님의 품이셨던 것을.

 

  훈련 중반을 넘기면서 내 안에는 아직도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중에 며느리가 1-2기 암 선고를 받았다. 너무 충격이었다. 가슴이 쿵했다. 인정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돌봄 마음을 주시고 감사의 기도를 하게 하셨다.

  훈련의 남은 날은 가정의 선교사로 파송하여 주셨다. 아들 가정을 돌보면서 훈련이 핑계되지 않도록 마음에 힘을 주시며 모든 시간과 공간의 준비를   성령님은 이끌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온다. 같은 팀에서 서로가 기도의 끈을 모아서 긴급한 환자를 위해 금식기도를 하고 훈련 날에는 전 선교사님이 기도해주시니 감사하고 벌써 환자가 회복된 것 같았다.

  11주 훈련을 받은 지금 전문인 선교사로 다져가야 하는 데에는 아직도 낯설지만 56기 선교사님들의 얼굴은 익숙해간다.

 

빌립보서 3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전문인 선교사의 훈련을 통해 조금 더 그리스도 안으로 달려 가본다.

56기 선교사님들, 원장님과 튜터님들, 간사님들그리고 추천 하신 분에게도 감사드린다.

매주 암송되는 말씀은 성령님께서 풍성하게 해 주신다.

집에서 센터에 가고 오는 길 위에서 암송은 나로 상상하게 한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품고 나아간 말씀으로.

그들을 오지와 고통과 죽음의 늪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살아남게 한 하나님의 품이셨던 것을.

 

 


- OO <푸른나무교회> -

 

  56기 훈련을 받으며...

  시작은 어처구니없게도 얼떨결에 친구 따라 합류해 놓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아무 준비도 없이 훈련의 내용과 목적도 모른채 이렇게 무책임한 내 삶의 일과를 결정해놓고 반성도 많이 했다.

  훈련 시작하기 바로 전 무릎 수술로 인해 생전 처음 접하는 목발의 불편과 통증은 전쟁터였고 강의와 함께 시작되는 숙제는 감히 감당할 수 없는 물리적인 압박감과 전신적인 맨붕을 가져왔다. 이건 뭐지? 내 우유부단함에 대한 호된 채찍인가? 아님 하나님의 계획하심인가? 하나님의 계획도 내 선택 없이는 주어지지 않았을텐데... 자퇴해야지... 하는 의견을 튜터님께 말씀드렸고 튜터님은 그 나이에 오는 것만이라도 대견하다 하셨지만 20년을 책을 놓고 지내온 백짓장 같은 머리는 분발해야겠다는 마음보다 빨리 포기하고 몸이나 추스르라고 부추겼다. 단호하지 못한 내 DNA는 또 끌려가듯 일단 출석이나 해보자고 했는데, 지금, 거의 마지막 step을 밟고 있다.

  일단 하나님께 감사한다. 뒤돌아보니 기적 같은 일이었다. 내게.. 나름 신앙의 치열함을 맛보기도 했고 조직과 제도에 거의 무식할 정도의 그냥 아줌마인 내가 조금씩 흡수되어져 가고 있는게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확연하게 감사를 느끼는 것은 성경을 읽는 시간과 기도 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매일~

 

  중보기도의 기쁨을 느꼈고 모든 강의가 내 피부에 닿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내가 신앙의 실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요점도 반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무엇보다 훈련생들과의 신앙 안에서의 사랑의 화합이 훈훈하게 다가왔다.

  즉, 그리스도인은 생활 속에서 인격체여야 함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가장 작은 단체인 가정에서부터 그 인격을 갖취야 하며 그 갖춰진 인격체로 어떤 환경에 처하던지 그리스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나타내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겼다. 예수 십자가 보혈의 피가 나를 통해서 흘려나갈 때 생활 속에서의 말 없는 선교사의 역할을 담당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가장 큰 감동과 얻음은 강사들 보다는 원장님과 튜터님들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들 자체가 전문인 선교사의 모델을 보여주시는 것이 참 감사했다.

  엄청난 무게로 시작했던 훈련의 부담은 이제 그나마 조금이라도 해내고 있다는 뿌듯함과 다 마칠 즈음... “우리 혜란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때까지 느리게라도 따라 달려가야겠다.

 

우리 혜란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때까지

느리게라도 따라 달려가야겠다.

 

 

 

- OO <남서울교회>-

 

  금년 4월 초에 카톡으로 GPTI 훈련 권유 메시지를 받았다. 1992년 봄부터 1993년까지 1년 동안 GPTI 2기를 수료하신 어떤 선교사님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이 권유를 계속 마음 한 켠에 뭔가 묵직한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가 7월에 GPTI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곰곰이 숙고한 후 지원을 했다.

  30년 전에 이 선교사님이 GPTI에서 훈련 받을 때는 공동체 훈련도 거의 한 달 정도로 길었으며 훈련 기간도 1년이었으며 정말 직장 등 하던 일 다 내려놓고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일사각오정신으로 임했고 훈련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해외 선교사로 헌신하려는 분들이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이 분은 30대 후반에 정규 교사직을 내려놓고 훈련 끝나자마자 필리핀 민다나오무슬림 지역에 단신으로 파송되어 장기간 헌신하셨다.

  그래서 나는 내심 세칭선교계의 정예 에이스들과의 조우들을 긴장감으로 각오하며 93일 첫 훈련에 임했다. 드디어 생애 최초 ‘Professional 선교계에 입문, 첫 데뷔를 하면서 어색하기 그지없는 과분한 김민옥 선교사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훈련 받으며 느낀 것은 국민소득이 3만불 이상 되어 경제적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또 국가의 복지가 확대될수록 한국교회가 점차 선교적 사명에 느슨해져가니 선교훈련원도 그런 현상을 반영하는 듯 한다고 할까? 절박한 선교의 부르심의 뜨거움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솔직히 말하면 1992년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기독교 쇠퇴의 문제를 GPTI도 고스란히 겪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선교사 지망생 감소에 의한 선교사 지망생 리쿠르팅 문제 등등.

  나 역시 오늘날의 대부분의 나약한 한국 크리스찬을 대표하고 있는 중간치기 크리스찬이다. 30년 전 90년대 초에 훈련 받던 그 비장한 GPTI 선배님들에 비하면 선교사 지망생으로서의 치열한 소명의식, 순전한 열정, 곧은 순명의식 등에서 나 자신이 너무나 턱없이 유약하고 부족하고 형편없음을 느낀다.

  이런 중간치기 태도로 내가 과연 이런 훈련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 수없이 의문과 회의가 들었지만 막상 와서 보니 나 같은 어정쩡한 분들도 여럿 계셔서 내게는 나름 그럴싸한 위안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주 중간 간증문 제출공지에 참으로 영 난감했다. 아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네. 뭘 쓰지? 난 아직은 별로 이렇다할 영적인 깨우침이나 감흥도 없고 뭔가 드라마틱한 간증스토리가 없는데…….

  더욱이 난감한 것은 훈련이 시작되고 나서 내부적으로 어떤 힘들게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또한 직장에서 바쁜 업무 때문에 분주한 스케줄에 늘 시간에 쫓기며 피곤하고 지친 심신으로 훈련에 겨우 임하고 간신히 과제물 제출을 해왔기 때문에 아직은 이 훈련에 대해 뭔가 은혜로운 간증스토리를 작성하는 것은?

내게는 난제 of 난제 였다. ! 정말 어떻게 한담!

  그렇다고 의무감에서 간증을 위한 간증을 쓰면 외식하는 것이리라..

  숲을 통과하는 도중에는 그 숲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그 숲에서 빠져나와 멀리서 바라볼 때에 비로소 그 숲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나는 아직 숲 한가운데 있고 그저 주어진 훈련 일정을 벅차게 따라왔을 뿐인데.. 솔직한 나의 느낌의 현주소는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이다.

  그래서 뭐라고 쓰지? 어떤 걸 쓰지? 참 난감한데? 라는 나의 고민스런 주저함 속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 떠오르는 감사한 은혜는 내가 아주 다양한 배경의 GPTI 선배님들 및 동기분들과 GPTI Alumni가 되었다는 것이고 실제적인 강의 및 커리큘럼을 통과하면서, 막연한 환상 속에서 품었던 선교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어지면서 현실적 실체로서의 선교에 대한 인식과 접근의 형체화가 전인적으로 서서히 빌드업 되고있는 중이라고 할까?

  또한 격려가 되는 심플한 인사이트가 고요히 떠올랐는데 그것은 이번에 받는 이 훈련의, 앞으로의 나의 인생과 신앙 여정에서 차지하는 그 통전적인 의미는, 차제에 이 훈련이 종료되고 나서 내가 어떤 길로 어떤 선택을 하여 가는가에 따라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점차 명료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즉 이 훈련 경험을, 전진하며 나아가는 선교의 귀한 마중물과 밑거름이 되게 하는 것도, 그 정반대로 제자리걸음 속의 투입한 시간과 에너지에 대한 괜한 후회가 되게 하는 것도, 여하간 훈련을 마친 후에 미래에 본격적으로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길을 가느냐에 달려있으며 하나님을 향한 나의 선교적 삶의 실천적 행보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의 향후 나의 인생 행보선교적 행진이고 또 선교적 마인드로 산다면 이 훈련은 틀림없이 내게 있어 인생 최고의 훈련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It’s really up to me!

결론적으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의 향후 나의 인생 행보선교적 행진이고 또 선교적 마인드로 산다면

이 훈련은 틀림없이 내게 있어 인생 최고의 훈련이 될 것이다.

It’s really up to me!

 

 

 

- OO <강서교회> -

 

  훈련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주차 훈련에 접어들었다 내가 여기 오게된 계기에는 GPTI에서 먼저 훈련을 받고 GMP를 통해 코타키나발루 선교사로 사역하는 김민호 선교사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한때 나는 그와 중국에서 같이 사역한 적이 있었고 또 우리는 신학 동기이다. GPTI 훈련이 나에겐 그리 쉽지 않다. 특히 목회를 겸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 그렇다. 물론 GPTI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일을 하면서 훈련에 참여하기 때문에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GPTI를 시작했고 또 많은 기대가 있었다. 이 훈련 과정을 통해 선교에 대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참여하기 시작을 했다. 한 주 또 한 주 강의를 들어갈 때 마다 그동안 배운 것 또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있다.

  생각보다 과제가 많다는 것에 놀랐다. 매주 주간보고서, 관찰보고서, 독서보고서를 제출하고 강의를 제외한 경건회 인도, 주간 간증, 세품기도회 등을 훈련생들이 돌아가면서 직접 인도하며 엄청난 양의 과제물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줌 미팅과 본부 훈련 때마다 다른 많은 훈련생들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 과제가 전공이어서 그런지 나에겐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제 중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제출해야하는 독서보고서가 어렵다면 어려운 일 중에 하나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성경 읽기과 기도를 하고 교회 내외의 각종 모임을 인도하며 매일 매주의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데, 거기에 더하여 매주 책을 읽고 독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훈련과정이고 선교활동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르기로 한다.

  그러나 이 훈련기간 동안 나에게 힘듦으로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훈련과정과 상관없는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다. 그러나 선교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이런 일들을 통한 사람 관계에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다 믿고 성령님의 코치를 따라 성실하게,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조금은 더딜지 몰라도 주님께서 나를 잘 이끌어 가실 것이라고 믿는다.

  훈련은 늘 자신을 다듬어 가는 작업이다. 이번 훈련도 선교가 우선이 아니라 나의 부족함을 돌아보게 되고 또 그것을 다듬어 가는 토기장이 되신 하나님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이제 훈련이 반 정도 지나 내게 남은 것이라고 한다면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과 좋은 동역자들을 만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GPTI에서 훈련받으시는 분들은 목사인 나를 포함, 교수, 예술가, 개인 사업가, 선교회 간사, 기업체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계신다. 훈련 기간 중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좋다. 사실 이 훈련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가 해외로 선교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자신의 일터에서 선교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거나, 선교에 관심이 있어 앞으로 퇴직 후 해외로 선교하려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또한 훈련프로그램 중에 강의를 통하여 다양한 강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의 강의를 통하여 그들이 지금껏 한 평생 어떻게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강사님들의 개인적인 신앙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듣는 것이 나를 도전하게 했다.

  이제 훈련의 중간을 넘어섰다. 앞으로 있을 공동체 훈련과 국내리서치훈련(DRT) 준비로 분주할 것 같다. 처음에는 각 조를 중심으로 모임이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DRT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내게는 반가움이다.

  지금까지는 과제 제출과 강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이제는 실제적인 실습들 공동체 훈련과 DRT 등이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의 만남과 사건이 우연히 발생한 것은 없고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안다.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모든 것이 앞으로 선교지에 나가 현장 선교사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과 유용한 정보로 사용될 것이다. 앞으로 있을 공동체 훈련, DRT, 남은 수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내 삶에 어떻게 간섭을 하실지 기대가 된다.

  끝으로 이 훈련을 위해 수고하고 이끌어 가는 원장님 이하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훈련은 늘 자신을 다듬어 가는 작업이다. 이번 훈련도

선교가 우선이 아니라 나의 부족함을 돌아보게 되고

또 그것을 다듬어 가는 토기장이 되신 하나님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 OO <성은교회> -


순종이 곧 은혜


  올해만 교회에서 두 번 잘렸다.

[Way Maker100가지 버전으로 듣는 중]

  하루는 선교훈련이 시작하기 약 2주 전쯤 원장님과의 대면이 있을 예정이었다. 어차피 거짓말한다고 다 속이질 못하고, 나의 성격상 언젠가는 오픈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처음부터 오픈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에게 책임감이 없고, 끈기가 부족합니다."하고 나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그리 두렵지 않았다. 원장님께서는 저의 과거는 상관없이, 끈기를 다시금 회복하길 바라고, 기도해주심에 다시 한번 해보고 싶고, 다시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선교훈련이 처음 시작되던 날, 원장님께서 찬양 인도 할 사람 자진해서 손을 들라 하셨을 때, '나는 부족해서, 나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들을 통해 찬양의 은혜만 받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손을 들지 않았다. 칠판에 내 이름 석자 적혔을 때조차도 '그래도 나는 할 수 없어요' 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 주간에 원장님께서 찬양인도를 부탁하셨고, 나는 그것을 그제서야 덥석 잡았다. 이전의 '나는 부족하다''나는 할 수 없어요' 하고 마음속에 있었던 내 생각과 달리 나는 이 찬양인도를 하고 싶었다. 아니.. '해야하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인즉슨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되기를 기도했기 때문이다.

  찬양인도를 하는 첫 주이다. 그날 아침이 너무 좋았다. 시작이 좋았고, 처음 찬양인도에 맞춰주는 이성애 선교사님의 헌신이 너무나 감사했다. 보통 찬양인도를 세 분이 돌아가면서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한 두주간은 연락이 없었다고 하였지만 감사했다. 왜냐.. 찬양인도를 처음 했던 그 날 이후로 나에겐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넘쳐흘렀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 하고 노래하듯이 정말 누군가가 나를 위해 진심으로 각지의 각자의 기도처에서 힘을 다해 뜻을 다해 기도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다음 주의 찬양인도가 기대가 되었던 첫 주를 맞았다. 너무 기뻤고,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했다.

  덥석.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했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를 듣는 중]

  초반에 역대 기수들 소개를 하는 장을 보게 되었는데, 전체가 100% 수료한 기수는 많지 않았고 그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우리 조에 조원분들은 너무 좋은 분들만 모였다. 그 중에 한 분이 마음에 걸렸다.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해 서울대 의대를 입학했다고 하신다. 80세에 선교를 더욱 잘 해내기 위해 선교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선교훈련을 하시기 위해 처음으로 줌을 가입하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첫 독서보고서를 쓰시는데 독수리타법으로 하시니 너무나 애먹으셨다고 하셨. 선교사 본인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신 듯. 아마 누구나에게 부탁을 하셔도 그 누구나가 분명 도와주었을거라 생각한다. 선교사님은 내 이름을 부르며 "남경일 선교사님이 도우셨으면 좋겠다" 하셨다.

  내가 도울 내용은 이러하다. 안 그래도 필리핀 선교에 힘을 쓰시고 선교훈련은 덤(보너스)이 되어 선교에 도움이 되면서, 즐기면서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그러려면 독수리타법이 고쳐져야 하는 것이었다. 1% 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졸업하신 선교사님(아버지)과 대화를 나누었다. 아버지 기수분 중 어떤 분들은 말로 글 쓰는 기능으로 혹은 써서 제출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5조의 박은민 선교사님과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은민 선교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충 방법이 떠올랐다. 외국 사람들은 이미 말로 타자를 쓰는, 말로 글을 쓰는 앱으로 대화를 한다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만 카톡을 쓴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말로 글쓰는 앱을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 바로 찾아서 조 톡방에 올려드렸다. 이번에는 이 앱을 쓰는 방법을 찾아서 알려달라고 하셨다. 다시 박은민 선교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선교사님이 41(전체 톡방)방에 방법을 올려주셨는데, 누군가가 글로 쓴 게 이해가 안될 거라면서 도움을 요청하시길래, 허접하더라도 시청각으로 보이면 보기가 쉬울 거라 생각하여, 부족하지만 한 번 손대보았다. 한 시간 반이나 걸렸다. 사내 컴퓨터는 카톡도 메일도 안고 오로지 사내 메일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갔다. '1%의 도움있으면 됐지 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그거면 되었다. 하나님이 이 좋은 마음 받으셨으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선교란, 선교지에 필요한 것을 시간을 걸려 갖다주는 것보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바로 해결해주거나 소통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Glorious Day]

나의 선교란, 선교지에 필요한 것을 시간을 걸려 갖다주는 것보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바로 해결해주거나 소통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 OO <푸른나무교회> -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매월 초에 산상기도회 또는 새벽기도회가 있습니다. 올해 8월초에는 새벽기도회가 있어서 김포에서 새벽 첫차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근처 맥도날드에서 6명이 아침을 먹게 되었는데, 다섯 분이 목사님이고 나머지 한 명은 저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저에게는 큰 은혜였습니다.

 

충청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산골 마을

우리 학년은 전부 10명인 작은 초등학교

제대로 된 마트도 없어서 읍내에서 트럭이 와야 우유 같은 신선식품을 살 수 있었고

하천에는 다리도 없어서 버스를 커다란 배에 실어서 와야 하는 동네

당연히 학원은 하나 없었지만 그 깊고 싶은 산골에 있던 교회 하나

 

  예배 시간에 어른들이 성경이란 책을 읽고 찬송가라는 책을 가지고 다는게 부러워서 물끄러미 바라만 봤고, 매일 학교 운동장과 하천에서 열심히 놀기만 해서 새까맣던 저를 사람들은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하겠다" 고 했던 촌놈. 아무것도 모르고 막연하게 교회를 다니던 그 산골 촌놈이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서울 강남 한복판 맥도날드에서 목사님 다섯 분과 함께 아침을 먹고 있을 줄 세상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하나님은 알고 계셨겠지...

하나님은 알고 계셨을 것을 생각하니 그 시간이 큰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아침 맥도날드에서 담임목사님께서 저에게 GPTI 전문인선교훈련을 받으라며 훈련비 10만원을 테이블 위에 놓으시면서 옆에 다른 목사님들께도 훈련비를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75만원이나 하는 훈련비도 나에게는 부담이었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훈련이 지금 나에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고 그래서 할 생각도 없었던 건데, 목사님 앞에서 대놓고 안 하겠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겠다고 할 수도 없고 난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고, 그리고 며칠 후에는 다른 목사님들이 돈을 모아서 훈련비로 사용하라며 5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게 목사님들이 주신 60만원을 GPTI에 납부하고 부족한 훈련비 15만원은 한 달 후에 내기로 하고 선교사 훈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훈련 중에는 직분에 상관없이 서로를 ㅇㅇ선교사라고 부르는데, 그래서 졸지에 저는 류선교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류 선교사가 되어 첫 훈련을 받으러 가서 보니 33명의 훈련생들 대부분 저보다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불과 5분이면 끝날 설명을 1시간에 걸쳐서 하는 상황도 이해가 안 갔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비효율적으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같은 조에 배정된 분들을 보니 이분들의 삶을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대부분 안정적으로 살고 계신 분들이고 저와는 상황이 너무나 달라 보였습니다.

 

저는 훈련 중에 나눠준 떡 한 덩어리를 고이 집에 가져와서 저녁으로 먹어야 하는 사람이고,

훈련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백개의 택배상자를 나르고 와야 하는 사람이고,

어떤 훈련생은 가족 생일파티에 가실 때 나는 몇 년째 파티는 커녕 홀로 생일을 보내는 사람이고,

Zoom 화면으로 보이는 다른 분의 방안에는 양 옆 책꽂이에 책이 멋스럽게 가득 꽂혀 있었지만 나는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몇 달째 머리도 안 자르고 있고, 옷도 인터넷으로 몇 천원 하는 반팔티 2개 산 게 전부이고, 그렇게 아끼고 아낀 돈으로 경제, 분석 등 일과 관련된 책들을 아껴서 사서 보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그들과 조별과제로 별로 필요도 없어 보이는 조별 포스터와 영상을 만들어야 하고,

불필요해 보이는 세세한 내용까지 적어야 하는 보고서나 독후감 과제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 훈련을 지금 내가 왜 받아야 하는 걸까?

 

  군사훈련을 받을 때 세상에서 가장 비효율적 조직이 군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주어진 훈련을 받았었고 훈련을 마칠 때 모범훈련생으로 선발되어 사단장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집트에 파견되었을 때는 KOICA 사무실의 관리와 행정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주어진 일을 했었고, 모범 협력요원이 되어서 현지 신문에도 나오고 저를 싫어하던 사무소장님이 나중에는 인정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GPTI 훈련도 제 눈에는 비효율적이고 많은 내용들이 불필요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지금 내가 안정적인 상황도 아닌데 내년 2월까지 이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교회 목사님들이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신건데 목사님을 원망할 수도 없고, 선교훈련을 섬기는 스탭들의 아름다운 헌신을 볼 때에 이 분들을 원망할 수도 없고, 속에 불만은 가득하고 몸은 힘든데 말씀에서도 원망하지 말라고 하시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5: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본래 일하던 분야에서 재기하기 위해 느린 컴퓨터라도 쉬지 않고 돌려가며 데이터 분석을 하고, 최근에는 어떡하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물류창고에서 일을 하고, 동시에 선교 훈련 과제까지 하며 저에게는 버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날은 의약품을 각 약국과 병원에 나르는 일을 했고, 어떤 날은 택배회사에서 짐을 나르는 일을 했고, 어떤 날은 쿠팡 물류창고에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갈 때는 절뚝거리면서 걷게 되는데 그렇게 아픈 다리와 팔은 며칠 지나면 다시 괜찮아졌고 그럼 다시 알바를 가고 또 알바를 가며 근근이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달에는 한쪽 손목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더 이상 무거운 짐을 들면 안 될 것 같아 화장품 공장에 포장하는 일을 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화장품이니까 가볍겠지포장하는 일이니까 가볍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무거운 짐 드는 일은 저 같은 남자 알바생에게 다 시켰습니다. 차라리 일을 그만 두고 집에 가고 싶었지만 그럼 일당을 포기해야 하기에 그냥 버텼고 결국 안 좋던 손목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렇게 알바를 마치고 집에 와서 손을 씻는데 이런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혼자 웃다가 눈물이 뚝뚝 흐릅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버티고 버텼습니다.

 

  어떤 날에는 새벽 3시까지 일을 하다가 잠이 든 적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선교 훈련을 위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며 과제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불광동 MT 장소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멀미가 나도 책을 읽고, 지하철에서도 책을 읽고, 심지어 지하철역에 내려서 출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책을 읽었습니다. 5시 반에 맞춰서 GPTI MT 장소로 가면 틀림없이 차가 막히고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하기에 오후 1시경에 일찍 출발해서 왔는데, 3시경에 도착해서 근처에 빵집에 들어 갔습니다. 그날 하루 종일 밥을 못 먹었는데, 계좌에 14,034원 밖에 없기에 이 돈으로 빵 사 먹는데 쓸 수는 없고 미숫가루를 한잔 주문하고 독후감을 서둘러 쓰고 관찰일기를 쓰며 과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빈 속이었고 몸은 힘들었지만, 저녁에는 MT장소에서 아주 오랜만에 반찬이 골고루 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았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모든 과제를 제때 제출하였고, 모든 훈련에 빠지지 않고 나름 성실하게 참석하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이 절박함 가운데 특별한 은혜가 있기도 했습니다. ‘산비등의 선교훈련을 위한 책을 읽으며 그 가운데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고, 지금 내 상황을 생각하며 그리고 그 가운데에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가 느껴져서 다른 사람들이 볼까 봐 민망해 하며 훌쩍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터지는 재정적인 폭탄들을 겨우 막아가며 물류창고에 일하러 가며 폭풍 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최근에는 더 이상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적도 있습니다. 알바를 가면 정작 집중해서 해야 할 본업을 못하게 되는 문제도 있고 손목을 다치면서 한쪽 손으로는 무거운 걸 들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일용직 일도 나갈 수 없는데, 당시에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바로 코앞에 있었습니다. 금액이 크지도 않았고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도움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자포자기하는 마음과 좌절감 섞인 마음으로 주님 저는 할 만큼 했잖아요. 주님께서 해결해주시던가, 아니면 선교훈련 이제 그만 포기할래요. 이런 상황에서 선교훈련 받는 건 아니잖아요. 주님 저는 정말 할 만큼 했잖아요.”

 

  당시에 바로 1주 후 화요일까지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는데,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가 갑자기 월요일 저녁에 담임목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께 도와 달라고 얘기하면 당연히 도와주실 것을 알았지만 목사님께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 도움도 청하지 않았는데 통화 후에 목사님이 필요한 금액을 송금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여러 고생을 하며 어떡하든 버티고 버텼지만 그럼에도 남은 그 문제들

그리고 바로 코앞에 있던 화요일까지 해결해야 문제 하나

비록 금액은 크지 않지만 만약 해결하지 못하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

그런데 이제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심지어 누구에게 도움도 안 청했으니 하늘에서 뚝 하고 도움이 떨어지지 않으면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화요일 바로 전날 밤에 그 일을 겪으니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내 상황을 알고 계시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나에게 계획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고자 하시는구나

하나님이 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선교훈련 받기 원하시는구나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 열심으로 살았고 복음의 핵심을 꿰뚫는 총명도 있었지만

그의 열심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그의 총명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바울은 사도로 쓰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용하실지 저는 알지 못하지만,

내 열심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내 지식이나 경험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뜻하신 자리에서 저를 사용하시겠구나!

아직 나는 구체적인 방향을 모르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이 선교훈련을 통해 준비되길 원하시는구나!

 

그래서 GPTI에 제 중보기도 제목을 다음과 같이 수정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문을 여시고 길을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여 사는 삶을 살도록,

선교훈련을 통해 주님께서 예비하신 것을 최선을 다해 배우고 준비되도록

 

  그리고 그날 이후로 최선을 다해 선교훈련에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최근까지 저는 만나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가 요즘 선교훈련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교제를 하게 됩니다. 주중에 한 번씩 조별 모임을 하고 또 하루는 아예 훈련장에서 대면으로 여러 사람들과 교제를 합니다. 그리고 선교훈련에서 대부분 뵙는 분들이 저보다 어른들이시고, 조별모임에서는 제가 막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 또래들과 있을 때는 누가 저에게 조언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주로 어른들이 계신 집단에 있게 되니 이분들이 저에게 종종 조언을 해주시곤 합니다.

 

내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시는 조언들

더 오랜 인생 살아왔기에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말씀 하시는 조언들

물론 애정어린 조언이겠지만, 별로 사랑도 없으시면서 하시는 얘기들처럼 느껴져서 불편할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나는 누구인가?” “케이스 스터디등을 통해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얘기하지 마요라는 메시지를 완곡하게 전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 번은 줌으로 진행한 조별 모임 때, 선교사님 중에 한 분이 손목보호대를 하라며 조언을 해 주셨는데 들으면서 난감했습니다.

지금 나는 생활비가 하나도 없고 당장 모레 선교훈련에 갈 차비 밖에 없는데, 어떻게 병원에 가고 어떻게 약국에 가라는거지? 가능한 손목을 안 써야 하고 그러려면 뭔가 보호대가 필요하다는 걸 내가 몰라서 안하고 있는 줄 아시는건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또 고상한 어른들의 조언이라고 생각하며 듣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선교훈련장에 갔는데, 그 선교사님이 손목보호대를 사용하라며 집에서 챙겨 오신 보호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선교사님께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니 그 선교사님께서 다음과 같은 답변을 주셨습니다.

 

우리 부부는 류선교사님을 많이 사랑합니다

 

위 답장을 받는 순간,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나에게는 선교사님들을 향한 사랑이 있는가?

 

고전13: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요즘 선교훈련을 통해 관련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며 제가 배운 것 중에 하나는, “선교에 있어서 결국은 사랑이다.”입니다. 내 안에 선교지 현지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있는가? 없는가?

솔직히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내가 이틀, 삼일, 길게는 일주일을 굶어도 보고, 월세를 못 내 쫓겨나도 보고, 추운 겨울에 밖에서 덜덜 떨면서 자기도 하고, 3년째 지독하게 고독한 시간을 보내도 보고, 아무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삶을 포기하려고도 해봤기에


  먹을 게 없어 굶는 사람, 오갈 데 없는 사람, 절망 가운데 버티고 있는 사람, 홀로 외롭게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고 그들을 향한 긍휼과 눈물이 있기는 하지만 내 안에 이웃을 향한 대단한 사랑이 있지 않음도 알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선교지에 가게 된다면 나는 그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

멀리 해외가 아닌 바로 옆에 있는 GPTI에서 뵙는 분들 교회에서 뵙는 분들 주위의 이웃을 나는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순간에도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 힘으로 할 수 없기에 기도 드립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여 주시기를

이기적인 내가 사랑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를 사용하사 사역지에서 고독하게 버티고 계신 선교사님을 돕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그리고 저 북녘 땅과 세계 방방곡곡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나를 사용하사 사역지에서 고독하게 버티고 계신 선교사님을 돕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그리고 저 북녘 땅과 세계 방방곡곡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OO <사랑의교회> -

 

  훈련을 받는다는 것, 그것도 예수 그리스도와 그 이름으로 훈련을 받는다는 것은 삼중 고통을 야기하는 것 같다. 군대나 극기 훈련 등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잘 참아내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훈련이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에서 하는 훈련은 영적, 정신적, 육체적인 부분 전체를 다루는 전인훈련이라 그런지 훈련기간 내내 삼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GPTI 훈련도 여기에서 외예는 아니다. 아니, 다른 훈련보다 어쩌면 훨씬 더 힘들다. 기존 교회에서 받았던 훈련은 그 교회가 그 성도를 자기 교회의 교회론에 맞게 훈련시킨 것이라면, GPTI는 하나님의 전 통치영역을 이해하도록 하며, 나와 교회, 내가 속한 국가의 한계를 넘어 세계를 이해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상식을 뒤엎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그러냐고?

  첫째, ‘하나님의 선교라는 개념이 그렇다. 기존의 선교는 선교사가 하나님의 부름에 응하여 언어나 문화, 종교와 풍습이 다른 지역에 가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것도 주로 복음이 덜 전해진 곳, 다른 사람들이 잘 가지 않으려고 하는 아직 덜 문명화된 곳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선교사가 그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선교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선교사가 중심이 되어 전하는 선교였다는 말이다. 그러나 GPTI는 하나님이 주동이 되는 선교를 강조했다. 그러므로 기존의 선교 현장에서 생긴 모든 문제들은 하나님의 선교라는 정신을 간과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평가되었다. 이것은 나의 선교에 대한 생각의 패러다임 자체를 완전히 뒤엎었다. 인간의 생각이나 수고, 인간의 계획과 목적, 인간의 방법이나 수단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어떤 인간의 개입도 하나님이 중심이 되고, 하나님이 행하는 방법, 하나님 보다 앞서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조의 업적 중심의 선교는 제일 먼저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먼저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제자가 그리스도의 목자의 심정으로 선교지에 가서 주님이 주도하는 선교를 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둘째, 목회자나 특정 신학훈련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의 선교는 전문인이 주도해야 하며, 사실 전문인이 주도해야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그러하다. 나는 기존에 선교하면, 거의 목회자나 신학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그런 분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박민부 원장님이 강의하신 내용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물론 기존 목회자 출신의 선교사들이 많은 나라에서 추방되고 있고, 또 신임 선교사들의 비자발급도 거부되고 있으며, 이미 비자를 받았었어도 갱신되지 않는 사례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사랑의교회 글로벌선교부 활동을 하면서 그런 사실은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선교 및 현재 남아 있는 미전도 국가들에게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전문인선교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너무나 놀랐던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어느 나라든 비즈니스나 전문직을 가지고 그 나라에 공장을 세우거나, 학교를 세우거나, 상업을 일으키는 것은 환영하기 때문에 전문인선교사가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셋째, ‘제발 제자가 된 사람을 선교지에 보내주세요라는 선교지 현지인의 반응이 그것이다. 그동안 서구에서 파송된 선교사나, 우리가 직접 파송한 선교사가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했길래 그러한 요청을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참으로 마음이 찹찹했다. 파송하는데 급급했지 선교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준비시키지 못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 생각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나도 인격과 신앙이 조화된 사람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해야 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넷째, 독서과제를 수행하면서 하나님은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계신다는 말씀을 목도하게 된 것도 그렇다. 그동안 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쉽지 않은 인생을 경험했다. 노력에 비해 결실이 적은 삶이었다. 꿈을 이루고도 쓰임 받지 못해 신음했다. 그런데 나의 하나님, 나의 주인, 나의 구주되신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면서 그분이 하시고 계시는 일들을 스스로 알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내 삶이 그런 수많은 질고를 겪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분명 나를 사랑하신다. 그래서 자녀 삼으시고, 수많은 훈련을 시키시고, 실패를 통해 연단시키셨다고 믿어졌다. 그렇다면 이 고통과 질고가 끝나면 나는 하나님 앞에서 정금같이 나올 수 있을 것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사실이 믿어지면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신뢰하게 되었다. 특히 󰡔영적지도자 만들기󰡕를 읽으면서 나의 인생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에 따라 이끌어지는 과정임을 느낀 것도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한 계기였다.


  이상에서 언급한 이 모든 것이 나의 기존 생각과 다른 것이었다. 따라서 이것들을 배우고 생각하면서 나는 다음과 같은 것을 더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즉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그분의 대위임령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육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온전히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 성숙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인생을 통해 예수화(基督花)가 꽃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온 누리가 온갖 야생화로 뒤덮이듯이,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에 사론의 예수화가 꽃필 수 있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도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나의 육신의 죽음이 예수화를 꽃피우는 그름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영광스러운 삶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아는 어떤 집사님은 자신의 인생을 GPTI 훈련을 받기 전과 받은 후로 나뉜다고 고백했다고 들었다. 어쩌면 나의 인생도 그렇게 고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히 지배하는 삶,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이 나의 전부가 되는 삶, 내 육신이 썩어 예수화가 피는 삶, 나로 인해 예수 향기가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 오롯이 물드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다윗의 다음 시처럼 되기를 간절히 사모한다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음이라.(138:1-2)”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히 지배하는 삶,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이 나의 전부가 되는 삶, 내 육신이 썩어 예수화가 피는 삶,

나로 인해 예수 향기가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 오롯이 물드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OO <본교회> -

 

  GPTI에 방어적 태도를 가지고 인터뷰를 하던 중, GPTI에 흥미가 생긴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습관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원장님의 한 마디를 들었을 때였습니다. 저는 정말 변화를 갈구하고 있었거든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잠자고, 먹고, 영화만 보는 무기력한 토요일을 보낸 지 대략 26개월이 되는 때였었나?

하지만 그래도 고민은 계속되었습니다. ‘할까? 말까?’ 그때에 남편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송금 좀 했어. 선교훈련 교육비로 쓰길 바래’.... .

 

  저는 선교훈련을 받으며 회복을 위한 주님의 뜻밖의 선물들을 하나씩 마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저는 매우 많이 일그러진 자아 정체성을 갖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원인을 끝없이 생각했고 그 문제의 대안도 수없이 생각하고 생각하며 살아온 것은 확실합니다.

 

  내 인생을 돌아보면 잘 못한 것들만 수두룩합니다. 물론, 잘 한 일들도 많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못한 것이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많은지라 주님 앞에 숨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뿅 나타나셔서 너는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 하고 물으시거나 내가 네게 무엇 해주기를 원하냐?"라고 하셨을 때 빨리 대답할 것을 생각하고 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자주 이 질문들에 대해 답을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답은 이랬습니다.

  “1 때로 돌아가고 싶고요~ 하나님이 저를 만드시고 좋았더라~’고 하셨을 때 그 형상으로 제가 다시 돌아가서 자유함 가운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로서 저 또한 기쁨 가운데 살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는 역설적으로, 저는 중2부터 지우고 싶은 경험들이 생겼으며 무엇인가에 계속 얽매이며 살아온 탓에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나로 살고 있었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그래서 저에겐 무엇인가 내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것에서 주님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즈음에 GPTI 제안이 들어왔지만 당연히 이상한 단체일 거야, 나는 이제 절대 선교단체 같은 곳에는 들어가지 않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그분의 문자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친한 분이라 계속 피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또 거절을 못하고 인터뷰를 갔습니다.

바로 그 날 인터뷰에서 원장님 사모님의 한 마디가 또 저를 이곳으로 인도했습니다.

이 훈련을 추천한 최지영 선교사님과 우리 모두가 오랫동안 은민 자매님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아니, 이 분들은 왜 죄다 이렇게들 예쁘게 웃으시는 것이지? 맘 약해지게

 

  그리고 나를 모르시는 분들이 나를 위해서 기도를 했다고?’, ‘그것도 오랫동안?’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GPTI 훈련을 받으며 가장 크게 변화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첫째로 제게 다시 웃음이 많아졌다는 것, 둘째로는 다시 사람을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세 번째로는 다시 꿈을 꿀 수 있구나라는 소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아니,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더 큰 변화는 나도 다시 예전의 깨끗했던 나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긍정적 삶의 태도로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감정을 느낍니다. ‘행복’....

 

  거의 아마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지 15년은 된 것 같습니다.

  파라과이 살면서 현지인 가족들과 한 달에 한 번씩 하우스 콘서트를 열고, 좋아하는 악기들을 연주하며 교회에서 즐겁게 예배를 드렸던 그 시절 이후로...

  그때에 저는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었고 비로소 크리스천 커뮤니티라는 관계들이 생기기 시작 했습니다. 행복을 결심했고, 행복할 일들을 주로 즐겁게 했습니다.

  파라과이 전에 잠시 살았던 캄보디아는 정말 불행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살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배울 수도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로 가득했고 누가 옳고 그른지 믿을 놈들도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요.. )

 

  교회에 출석한 지 6개월 차였던 내가 캄보디아 1011일 단기선교를 통해 가난한 자들을 보게 된 후, 지금보다 돈을 많이 벌었던 학원 과학 강의를 다 내려놓고 국제 개발협력의 길을 가고자 단기선교에서 만났던 캄보디아 선교사님께 진로에 대해 상담 이메일을 보냈던 것입니다. 답변으로는 일단 와서 얘기하자고 하셨고, 뭔가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큰 비전을 품고 무작정 떠났던 것입니다.

막상 그 곳에 가 봤더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저를 훈련 선교사라고 불렀고 이미 다른 교회에서 와 있는 몇 명의 사람들도 있었던 것입니. 도무지 이해가 안 됐지만 모든 것이 즐겁고, 재미있고, 신기했기에 3개월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역시 처음 3개월은 뭘 하든 행복합니다.^^

 

  이후 원하지 않은 선교 센터에서 살게 되면서 많은 희한한 일들을 겪게 되면서 제 안에는 선교/ 선교사/ 선교지에 대해서 왜곡된 편견이 생겨버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슬픈 경험이 된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 색안경을 벗어 던진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선교라는 말에 있어서 엄청나게 부정적 마음이 들고, ‘선교사라는 분들도 그리 괜찮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에 너무 많은 것을 봐 버린 것일까요? 이런 나를 되돌려 주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겠지요?

 

  GPTI 후반기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제 속의 이런 편견이 주님 안에서 깨어지고 자유롭게 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저에게 선교에 대해서 잘 못된 것을 심어준 사람들을 용서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선교를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지금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잘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기쁨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기쁨이 다시 또 내 정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불안감도 함께 있기에 사실, 저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제 스스로에게 갖는 연민도 교만이기에 오직 하나님께서 내게 생각과 마음을 부어 주셔서 제가 무엇을 알고, 깨닫게 되든지 그것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 또한 다른 분들이 주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탁월하게 쓰이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먼 길을 돌아왔지만 주님께서 이런 나도 사용하여 주실 것이라는 것을 조금씩 믿게 되는 중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지체들로서 서로 도우며 같은 목표를 위해 즐겁고, 기쁘고, 행복이 넘치는 길들을 걸어가게 되기를, 그리고 모두 함께 그런 길들을 개척해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이 있을 수 없듯이, 내 안의 성령님으로 인해서 내 안에 어떠한 어둠도 없다는 것을 꼭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Thank GOD!! Hallelujah~~~~

우리 모두 주님의 지체들로서 서로 도우며 같은 목표를 위해 즐겁고, 기쁘고, 행복이 넘치는 길들을 걸어가게 되기를,

그리고 모두 함께 그런 길들을 개척해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 OO <푸른나무교회>-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어느 정도의 기간과 시간을 투자해서 해야 하는 일은 더욱더 그렇다. GPTI 전문인 선교훈련을 받기로 결정한 일이 그랬다. 기억으로는 대구 계명대에 근무하고 있는 동안에도 몇 차례 전문인선교훈련을 받아보라는 담임목사님과 원장님의 말씀이 있었다. 아무리 토요일만 하는 프로그램이라도 6개월 동안 매주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일은 내게 무리였다. 선교훈련 프로그램 이라고는 했지만, 나는 2009년 하와이 코나에서 5개월간 제자훈련도 받았고 중국으로 두달 정도 팀들과 선교를 다녀온 터라 또 다시 유사한 훈련을 받고 싶다는 마음은 크지 않았다. 하나님께 1년만 쉬고 싶다고 간구했고 자연스럽게 지난해 대학교를 자진퇴사 하면서, 나는 다시 캐나다로 돌아갔다.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날짜가 결정되었기에, 아들과 그동안 함께 못했던 시간도 나누고, 새집으로 이사해야 할 준비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순조롭게 은혜가운데 잘 진행되어갔다.

 

  아들의 결혼식이 끝나면 나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것이 무엇일지는 모르지만, 다시 대학으로 갈 수 있다면, 일반대학이 아닌 크리스천 국제대학에 가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당분간은 단기로 마다카스카르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하거나, 이리저리 여행을 하고도 싶었다. 주어진 자유함을 마음껏 누리고 싶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주님이 이끄시는 시간이라면 말이다. 아들 결혼식 준비를 위해 6월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 나는 다시 GPTI 선교훈련을 받으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이번 방문에서는 내가 상상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당분간 한국에 다시 들어올 일들이 생긴 것이다. 7월 잠시 마다가스카르에 다녀올 일도 있었다. 이런저런 일들이 동시에 생기는 바람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한국에 들어온다면, 먼저는 매주 토요일 GPTI 전문인 선교훈련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어쩌면, 이 훈련은 나의 의지라고 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주님의 시간때에 나를 훈련시키시기 위해 준비하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들어오는 이유의 우선순위를 제일 먼저 GPTI 훈련으로 정하고 나니 마음이 더 자유한 것 같았다.


  여러 해 동안 단기선교와 학교생활을 통해 현실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선교를 이제는 학문적으로 이론적으로 더 알게 하기 위함임을 느낄 수 있었다. 잘 모르고 보았던 선교의 현장,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들과 역사, 그 모든 것을 나는 가슴으로 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의 비밀을 이해할 만한 지혜와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 주님은 GPTI 훈련을 통해 가르치고 계신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선교가 무엇인지, 복음이 얼마나 중요한 구원의 통로인지, 사랑이 왜 그리도 중요한 단어인지, 왜 우리 각자가 주님의 선교에 동역자이자 통로인지, 우리는 주님의 어떠한 제자가 되어야 하는 지와, 어떠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아가야 되는지 등을 말이다. 주님은 여러 권의 책들과 다양한 강의를 통해 나에게 영혼의 양식으로 채워 주시고 계시는 것이라고 믿는다. 훈련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쉽지 않은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 훈련과 배움을 통해 주님의 예비하신 여정에 준비된 자로 세워 지길 기도해 본다.

훈련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쉽지 않은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 훈련과 배움을 통해 주님의 예비하신 여정에 준비된 자로 세워 지길 기도해 본다.

 

 

- OO <서울드림교회> -

 

  GPTI 훈련을 알게되고 등록한 과정부터 간증이다. 75만원.

일의 시작은 지난 여름 레바논 아웃리치이다. 선교라는 단어는 교회나 나 사이의 애증 관계처럼 얽힌 관계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들어본 적도, 들어볼 기회조차 없는 사람을 대하면 여전히 너무 예수님을 알려주고 싶다. 선교 현장을 처음 본 2000년부터 20년이 지난 지금도 동일한 마음이지만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겪은 선교경험, 고립과 괴로움과 혼란, 자격의 유무를 따지는 나의 습관이 있다. 남들이 나를 공격하기 전에 내가 나를 자격 없다고 공격하는 게 덜 아프다는 심산이다.

 

  레바논을 다녀와서 마음이 또 뒤집혔는데 근데 이번에는 말씀이 내 생각을 인도해 주셨다.

내가 어떤 패턴으로 나를 또 공격할지 미리 말씀으로 방어해주시고 하나님의 주권을 계속 강조해주셨다.

마음은 불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 하나님의 선교를 계속 알려주셨다.

그래서요. 그래서 누가 나를 보내준대요? 누가 받아준대요? 이 트라우마를 그대로 가지고 가라구요? 선교가 뭔데요? 좀 재정비가 필요해보이지 않아요? 근데 어떻게 해요? 어디서 뭘 배워요? 내가 배울 돈이 있어요? 시간이 있어요? 누가 나를 후원해요?’

내가.”


  또 마음만 조급한 시간이 흐르다가 그럼그렇지 습관처럼 포기를 작정할 때 아침에 갑자기 통장에 75만원이 들어왔다. 오예! 하나님 나한테 용돈주시나보다 하고 룰루랄라 새벽기도가서 감사기도하고 출근했다. 선교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선교사 허입자격이 나왔고 또 어쩌다가 허입에 필요한 훈련이 뭔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남의 이야기처럼 흘려버리다가 갑분. 검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더니 다음주부터 선교사 훈련이 다음 주부터 개강을 한다? 등록비가 75만원.

빼박이지만 의심해보고 싶었고 다른 생각도 해보고 싶었다. 금요일이었고 주말동안 생각해 보리라하고 신혜정 선교사님한테 그날 일어난 이야기를 신나게 했다. “75만원에서 천원도 쓰지마. 하나님은 50만원 주면, 80만원 주면, 100만원 주면 니가 등록안할 거 알고 딱맞춰서 주셨다.”, “얼른 등록해라.”


  월요일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그 다음 주부터 훈련이 시작되었다.

너무 힘들었다. 이미 배우고 있었던 사이버대 수업도 있고 레포트 제출, 기말고사, 유일한 취미활동인 서예도 있고 근데 갑자기 어마무시한 훈련이 그 위로 쏟아지니 한 주만에 입술이 터지고 기존 일정들은 다 캔슬캔슬하고도 시간이 부족했다. 쓰나미같이 처음 2달을 지나자 분위기 파악이 되었다.

배움의 기쁨, 새롭게 보는 시각, 하나님의 시선으로 선교를 바라보니 얼마나 행복하고도 위안이 되고 격려가 되고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지이걸 왜 이제 가르쳐줘요?? 진작 알았으면 내가 그때 그렇게 안했을거 아니예요!! 하는 원망과 동시에 지금이라도 새롭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몰랐으면 어쩔 뻔했나.. 선교를 배우며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지난 경험들을 돌아본다. 어떻게 배우는 것 하나하나가 삶의 사건들과 매칭이 된다. 잘못된 예를 경험한 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선교를 향한 마음을 간절하게 했나참 은혜가 아닐 수가 없다. 선교를 글로 안 배워서 감사하고, 다시 한 번 긴장하며 결단하며 기대하며 이제는 정말로 하나님의 선교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동참을 불러주심에 감사하다.

선교를 배우며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지난 경험들을 돌아본다.

어떻게 배우는 것 하나하나가 삶의 사건들과 매칭이 된다.

잘못된 예를 경험한 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선교를 향한 마음을

간절하게 했나참 은혜가 아닐 수가 없다.

 

 


- OO <목동 지구촌교회> -

 

  내가 키우는 손녀 아인이는 올해 4학년, 하린이가 2학년으로 아침에 밥을 먹여서 학교를 보내고 나면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11년을 아이들만 키우고 마음속으로만 주님께 죄송한 마음이 있어 주님 인생의 한 조각 만이라도 주님께 드려야 하는데하는 마음이 있었지요.

  그러고 있는데 8월 중순쯤 전에 같이 교회를 다니던 박인숙 권사님이 전화를 하셨지요. 만난 지가 10년은 더 되었고 생각도 못한 전화였지만 너무 반가웠고 권사님은 어디 사시느냐고 물어 왔어요. 작년에 목동으로 이사 왔다고 하니 자기는 827일날 목동에 올 일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먼저 볼일 보고 나면 커피 한잔 마시자고 제안을 하니 자기가 가는 곳이 선교 훈련원이라고 하시며 그 곳에서 커피 마시자고 해서 827일날 지금 교육받는 이 교육장으로 커피 마시러 오게 되었지요. 처음 만났지만 오래 전에 알고 지냈던 권사님 장로님 집사님들이 이름을 선교사님이라 부르는 곳에서 만났지요. 그리고 93일부터 56기 시작하니 하시라고 주위에서 권하였지요. 생각해보겠노라 하고 집에 왔는데 하나님이 이곳을 다니라고 목동으로 오게 하셨나 하는 생각 때문에 28일 하루 생각하고 29일 교육을 받아 보겠노라 하고 원장님 면접과 신청서 접수를 했지요.

  가장 먼저 들은 단어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것. 선교를 선교사들이 하는 처절한 싸움이라 생각 했는데 선교는 하나님이 우리와 동역하며 그분이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을 가르쳐 주시려 부르신 것을 알게 됐다.

  또 목의 디스크, 척추의 디스크가 갑자기 심해 져서 고개를 숙일수 없고 다리도 당기고 온 몸이 아파왔다. 아프니 생각이 많아졌다. 사단의 공격, 아님 편하게 지내야 한다는 몸의 신호 그럼에도 매주일 강의는 이해를 다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좋았다. 숙제는 부담이었지만 .

  하나님이 강권하여 앉아 있게 하셨고 생각도 못한 곳으로 이끌어 가신다. 맞습니다 주님 악한 자라도 자녀에게 좋은 것으로 줄줄 알거늘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하나님이 내게 좋은 것만 골라서 먹게 하시고 입히시는 줄 제가 압니다. 이 훈련도 그 중의 하나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땡큐입니다.

선교를 선교사들이 하는 처절한 싸움이라 생각했는데 선교는 하나님이 우리와 동역하며 그분이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을 가르쳐 주시려 부르신 것을 알게 됐다.

 

 

- OO <남서울평촌교회> -

 

 GPTI 훈련을 시작한지 10주가 지나갔다.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의미 있는 시간임은 분명히 느낀다. 나의 출발점은 특별하지 않았다. 나는 아직 선교사로 나갈 생각이나 부름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선교사 훈련이라는 용어가 꽤나 거리감이 있고, 여전히 내 옷이 아닌 것 같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시작한 많은 훈련생 동기들과는 달리, 나는 낯설음으로 시작한 GPTI 56기 훈련이다. 그러므로, 지금 내 수준은 매우 낯설음에서 덜 낯설음으로 이동 중이다.

 

 10주가 지난 지금, 내게 나타나는 한 가지 분명한 변화가 있다. 그것은 내가 소속된 남서울평촌교회 성도들을 만나면, 다음 57기 훈련을 받으라고 권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년의 집사님이든, 청년부 소속 청년이든, 너무 좋은 훈련이니 다음에 꼭 받으라고 강추한다. 마치 GPTI 홍보대사인 것처럼 말이다.

 

 무슨 변화가 내 안에 일어난 것일까? 아마, 훈련의 유익성을 느낀 것 같다. 사실, 내 삶은 더 바빠졌다. GPTI 과제와 출석 등으로 한 주가 매우 분주하고 정신없이 지나간다. 그런데, 유익하다니, 뭔가 앞뒤가 잘 맞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유익했을까 ?

 

 일단, 지정 도서들의 내용이 유익했다.

 수년 전 소속 교회에서 안수집사 피택자 훈련을 받았을 때에도 지금처럼 지정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써냈다. 당시, 존 스토트 목사님의 살아 있는 교회라는 책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렇듯 좋은 책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바르게 인도하고 잘 정리해 준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번 GPTI 훈련을 받는 동안에도 총 10권의 지정도서 중 8권을 읽어야 한다. 지금까지 7권을 읽었는데, 그 때 그 좋았던 느낌이 난다. 분명히 모두 훌륭한 책들이고, 내게 매우 유익한 내용임을 알았다. 요한의 선교적 복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선교 이야기, 세계관과 종교 문화, 선교와 문화인류학, 영적 지도자 만들기, 일과 영성, 영적 전투바로 이 책들이 나의 영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느꼈다.

 독서보고서는 과제로서 기본 분량과 마감 시한을 맞추는 데는 무척 부담스러운 존재였으나, 이를 완성하기 위해 책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두 번 이상 다시 보게 되고, 구조적으로 완성된 보고서를 탈고 차원에서 다시 읽어 봄으로써 비로소 내용이 내 것이 되는데 유익함을 알았다.

 

 두 번째, 유익했던 것은 훌륭한 강사님들의 명강의이다.

 한국 선교계에서 검증된 분들이 강사로 오신다. 과제로 미리 읽은 책의 내용과 관련된 주제로 수준 높은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강의를 들을 때마다 매번 깊은 성찰과 깨달음을 일으켜준다.

 그동안 강의를 통해 내 마음에 쌓인 중요한 메시지, 즉 인생 메시지들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논쟁에서 이길 수는 있으나, 사람을 얻을 수는 없다. 오직 사랑으로만 사람을 얻을 수 있다’,

 

 선교는 삶을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어 쓰는 것이다

 선교사의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교적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신앙의 성장을 위해 최소 15명의 멘토가 필요하다

 세밀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는 사람들을 미리 준비하시고 부르신다

 사랑은 기다려주는 것이다

 월요일의 설레는 의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한마디로 거룩한 월요일이다

 등등 짧지만 주옥 같은 문장들이 마음과 생각과 뇌리에 깊이 남았다.

 

 세 번째 유익은 함께 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생 동기들, 즉 믿음의 동역자들이다.

 이곳에서는 서로를 선교사라고 부른다. 그들 덕분에 나도 덩달아 선교사로 불리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분들과 친밀하고 소중한 관계가 형성된다. 내 삶에 또 하나의 믿음의 공동체가 생겨난 것이다.

 나이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르며, 성별도 다르고, 성향도 천차만별이고, 소속 교회도 다르며, 직업도 다 다르다. 공통점이 거의 없다. 한마디로 다양하고도 낯선 사람들이 모인 이질적인 모임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님을 믿고 사랑한다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교회와 교파를 초월하는 믿음의 공동체, 참으로 이상적인 공동체가 아닐 수 없다. 소속 교회를 넘어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과 소속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다. 거룩한 연합이란 이런 것인가?

 

 네 번째 유익은 선교적 삶, 선교적 교회라는 바른 개념을 배운 것이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일의 분업과 전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마, 교회도 이 세상에 속하였기에 이 트렌드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지역 교회와 선교 단체, 보내는 성도와 보냄을 받은 선교사로 분업과 전문화가 이루어진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이원화되어서는 절반의 열매만 거둘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 성경적으로도 일원화되어야 함을 배웠다. 그래서, 성도의 삶이 선교적 삶이 되어야 하고, 교회도 선교적 교회가 되어야 주님의 방향성과 맞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전문인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하게 되었다.

 

 56기 훈련은 이제 절반이 지났다. 본부에서 이 중간 간증문을 쓰라고 해서 지금까지 느낀 점과 내 속의 변화를 돌아보게 되었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다. 이렇게 적어보니, 한마디로 나쁘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참 많이 좋았다.

 

 그러나, 아직 절반의 훈련이 남아있다. 남은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고 어떻게 이끄실지, 그리고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실지 기대가 된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희미하게나마 느낌이 오고 기대가 된다.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56기 동역자들에게 뭔가 좋은 것들을 풍성히 준비하시고, 넘치게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교회와 교파를 초월하는 믿음의 공동체, 참으로 이상적인 공동체가

아닐 수 없다. 소속 교회를 넘어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과 소속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다.

거룩한 연합이란 이런 것인가?

 

 

 

- OO <여의도침례교회> -

 

  처음 GPTI 전문인 선교훈련원에 들어오게 된 동기는 여의도 핌례교회의 정식 파송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선교훈련과정을 수료해야 하는데 70살이 넘은 사람을 받아주는 선교훈련원은 오직 GPTI 전문인 선교훈련원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훈련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사전 정보가 없이 시작된 훈련은 토요일 하루 종일과 화요일 밤 조별 모임까지 우선 시간적으로 매우 길었다. 거기에 독서 보고서, 주간보고서, 관찰보고서 등 인터넷을 통해 제출해야 할 보고서가 일주일 내내 보통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니었다. 한그루 간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포기해야 했을지 모를 정도였다. 내가 보이스톡으로 구원을 청할 때 한 번도 짜증내지 않고 친절하게 도와주고 끝에는 아주 잘 하셨습니다.” 말해주는 한그루 간사의 친절함에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한그루 간사의 힘이 부칠 때쯤 적시 안타의 박종원 선교사의 구원투수 등장으로 현재까지 버티고 있다. 어쨌든 GPTI 선교훈련과정이 힘든 것은 다른 선교훈련원에서 훈련받은 선교사들마저 GPTI 선교훈련과정을 설명 듣고 선교사 훈련을 그렇게까지 빡세게 시킬 필요가 있을까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이다.

  그러나 훈련은 연단을 낳고 연단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벌써 11주차 훈련과정을 마쳤으니 반고비를 넘긴 셈이다. 독서보고서를 써야하기 때문에 전에 읽어둔 책을 다시 정독하게 되고 그 내용을 음미하게 되고 그것이 내게 은혜를 주었다. 주간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날마다 성경을 읽게 되고 그중에 특별히 내게 주시는 말씀을 상고하며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를 음미하면 새로운 믿음의 자세가 확고히 되어서 이 또한 은혜가 되었다. 관찰 보고서는 사물을 그냥 지나치게 하지 않고 거기에서 얻는 지식과 감정을 쓰고 연관되는 성경말씀을 찾기 위해 더 성경을 읽게 되는 효과가 있어 은혜에 은혜를 더하게 되었다.

  나는 GPTI 562조에 속하게 되었는데 김태연 튜터님의 인도로 조원들 간에 삶을 나누고 신앙생활에서 만나는 공통적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지고 동료 의식이 생겨나니 든든하다. 특히 김태연 튜터님은 일 년에 두 번 개강하는 GPTI 선교훈련에 튜터로 벌써 여러 해를 섬기신다는데 그분도 개인 사업도 해야 하고 섬기는 교회의 장로로써 감당해야 할 일도 많은 분의 섬김이 내게 많은 도전을 준다.

  나는 내가 의사이고 믿음이 있으니 가면 되겠지 하고 필리핀 선교현장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훈련과정에서 선교는 현장에 대한 사전지식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대목이 있었다. 또 현지어를 잘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목도 있었다. 나는 둘 다 모르고 왔다. 아이타족 의료선교를 위해서 왔으나 그들의 생활 형편이나 취약한 질병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한 채 와서 무슨 약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나는 필리핀은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이들은 따갈로그어라는 토착언어를 쓰고 있고 영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워서 알게 되는 언어이다. 그래서 학교를 다닌 사람들과는 영어로 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지 않고 산속 에서 화전민으로 사는 아이타족은 따갈로그어 밖엔 모르니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저 내 봉사(service)를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깨닫게 되기(proclaim)를 바랄 뿐이다. 나도 될수록 따갈로그어를 배우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그들 언어가 낯설고 어려운 것은 모든 외국어가 그럴 것이다.

  GPTI 선교훈련을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시는 성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나 같은 죄인도 써 주시는 하나님께 저를 통하여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라도 구원에 인도되는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모든 56GPTI 동기생 여러분, 특별히 2조 튜터님과 조원들 화이팅!!

GPTI 선교훈련을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시는

성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나 같은 죄인도 써 주시는 하나님께 저를 통하여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라도 구원에 인도되는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OO <서인천제일장로교회> -

 

  2019년 말 뉴질랜드에서 귀국해서 잠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던 중 코로나가 터지고 그 후로는 여러 가지로 활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생겼다. 입국 전부터 계획했었던 선교관련 훈련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거의 모두 취소가 되었고 본의 아니게 직장을 구해야 하고 2년가량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GPTI를 소개 받았고 일 때문에 제주도에 있던 아내도 동참하기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올라오게 되었다. 나의 기도생활과 신앙생활 전반이 걱정스러웠던 친구가 GPTI를 권하면서 해이해진 신앙생활도 바로잡고 또 나갈 선교지가 어디든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걱정하며 권한 훈련이라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먹고 접수했다. 전에 예수전도단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있어 나름 기대를 했다. 면접을 보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맞이한 첫날이 지금은 아득한, 정말 오래전 일 같다. 모든 게 어색했고 어리둥절했었는데 12주를 맞이하는 지금은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그렇지만 아직도 숙제는 부담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또 여러 선교사님들의 말씀을 통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운다. 미리 알았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들도 있고 선교 현장에서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 경험담, 특별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 등 유익한 것들이 많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선교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매주 토요일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것은 바로 동기 선교사님들 때문이다. 나이나 선호하는 것은 틀리지만, 그리고 자라온 이제까지의 환경이나 경험은 틀리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만나기 힘든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분들이다. 지난 11주 동안 강의 현장을 통해서, 줌 미팅을 통해서 또 SNS를 통해서 만나는 동기 분들은 교육 후에도 꾸준히 선교 현장에서, 직장에서 또 각기 다른 삶의 현장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용기를 주고 격려해줄 주의 나라를 위한 동역자분들인 것이다. 동기 선교사님들을 통해서도 배우고 깨닫는 것이 참 많다. 이 귀한 분들을 GPTI가 아니면 어디서 만나겠는가? 뿐만 아니라 원활한 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원장님 이하 모든 튜터님들과 간사님들은 지속적인 교제와 기도와 관계의 대상이다. 이런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어찌 찬양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제까지처럼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GPTI를 통해 느슨해졌던 기도 생활과 신앙생활이 다시금 생기를 얻고 보다 힘 있게 나의 생활을 이끌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까지처럼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GPTI를 통해 느슨해졌던 기도 생활과 신앙생활이 다시금

생기를 얻고 보다 힘 있게 나의 생활을 이끌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김미정 <서인천제일장로교회> -

 

  중간 간증문이라는 이름 하에 지난 시간의 여정과 여기에(gpti)에 와 있는 나를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한다.

  지난 2017년 후반쯤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무엇인지는 모를 변화에 대해 앞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정말로 큰 변화가 올 거라는 걸 계속해서 마음에 주셨고, 그 때부터 나는 더욱 더 깊이 있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다가오는 그 변화(change) 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묵상을 거듭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변화짧은 단어였지만 그 단어 속에 포함된 알 수 없는 무게감은 엄청난 것이었다. 어찌되었던지 간에 이 말씀이 내 개인에게 주시는 건지 세상을 향해 말씀하시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남편과 나는 많은 대화를 하면서 한 걸음씩 옮겨 가기 시작 했고 우리의 계획이지만 많은 경우 그 계휙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이미 우리 마음 가운데 들어와 있음을 믿고 확신하기에 신뢰함으로 한 발자국씩 옮기기 시작 했는데 그 첫 번째 스텝이 20189월쯤인가 한국 방문이었다. 이때의 방문은 단순한 방문이었고 40 여일을 머문 후 뉴질랜드로 돌아간 후 다시 일상 속으로 들어가나 싶었는데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를 더 밀어부치듯 몰아쳤고, 결국 우리는 교회 안팎에서 하던 모든 일을 하나하나 내려놓았고 201911월에 한국에 다시 들어왔다. 1년을 계획한 휴가인 셈이었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네가 첫발을 내디디면 내가 그 문을 열겠다.” “네가 선 그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의 신을 벗어라이 세 가지다. 한국에서 잠시 머무는 시간을 갖기로 한 이유 중 가장 컸던 것은 연로한 시아버님이셨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는 마음과 이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야 할 다음 행보를 보여주시리라 기대하는 마음 또한 갖고 있었다. 그런데 들어온지 한 달이 조금 지났을까 코로나가 터졌고, 우리의 주변 환경은 순식간에 돌변하고 있었고 나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간병이라는 일을 하게 되었다. 내가 서 있는 곳과 세상이 온통 코로나라는 거대한 벽과 마주한 채 고분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다. 변화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란게 바로 그 말씀을..... 우리 모든 믿는 자들에게 더욱 난갑하고 힘겨운 상황 더 이상 교회 에서의 예배가 없다는 것, 아니 할 수 없다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 것이리라.

  남편과 나는 우리가 늘 기도하면서 기다리고 기대하며 준비해야 한다는 것 중 하나인, “배움이라는 통로가 있다면 그 것 또한 하자 라고 말 했기에 이 GPTI 선교단체를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시작하게 되었다.

  이 훈련을 받으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훈련 타이밍에 관한 하나님의 놀랍고도 섬세한 간섭하심에 또 한번 놀랐다. 사실상 남편과 나는 그동안 자비량 선교사로 살아왔기에 경제적인 여건이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필요한 모든 것이 채워졌고 부족함이 없는 상황 가운데서 이 훈련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편과 내가 그러하듯이 같은 마음과 같은 비젼을 품고 이 GPTI 훈련원에 참석한 많은 다른 선교사님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 또한 나를 행복하게 한다. 힘든 직장생활과 훈련을 겸해 하고 있기에 몸과 마음이 모두 바쁘고 힘들지만 잘 감당해 나가고 있다.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오랜 기간을 다양한 장소에서 선교사로 살아오신 현장경험이 풍부한 선교사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 남편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다음 계획이 어떻게 펼쳐질지 아직 미지수지만 지난여정 가운데에서 부족했던 많은 부분이 이번 훈련을 통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같은 마음과 같은 비젼을 품고 이 GPTI 훈련원에 참석한

많은 다른 선교사님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 또한 나를 행복하게 한다. 힘든 직장생활과 훈련을 겸해 하고 있기에

몸과 마음이 모두 바쁘고 힘들지만 잘 감당해 나가고 있다.

 

 

- OO <푸른나무교회> -

 

  어느 날 주일 예배 후 광고 시간에 목사님이 gpti 선교훈련 광고를 하시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끌려 마침 gpti 원장님이신 박 민 부 목사님 내외가 내 뒤에 앉아 계신 것을 알고 있던 터에 뒤를 돌아보며 저도 가도 되요? 하고 물었던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빠르게 진행된 원서 접수와 함께 면접을 그 주에 모두 하게 되었는데 아마 그렇게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생각할 시간이 나에게 충분히 주어졌다면 아마 지금의 이런 중간 간증을 쓰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제일 먼저 입학금 계좌와 수강할 책을 던져 주시며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내야 한또한 들었기에 별 대수롭지 않게 gpti 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내 성격이 어디든 발을 들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도 있고 또 아니면 바로 발을 빼는 순발력 또한 가지고 있던 터라 오랜 습관이 나를 쉽게 이곳에 발을 들여 놓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첫 주 수업부터 맨붕이 오는데 과연 이 훈련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내가 함께 훈련에 끌고 들어온 친구도 있었던지라 말도 못하고 큰일 났구나 하는 생각뿐 이었다. 그리고 첫 주에 시작된 요한의 선교적 복음의 강의를 들으며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보내신 목적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뜻은 알지 못하지만 그래 보내셨으니 한번 가보자 라는 의지도 생겨났다.

  나는 목사의 딸로 태어나 날 때부터 교회 안에서 자라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 교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랐다. 그렇지만 결혼을 하며 나의 삶은 엄청나게 변했고 그동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편하게만 살았던 생활에서 엄청난 시어머니와 엄격한 시아버지 그리고 착하기 만한 남편으로 인해 나의 삶은 피폐했다. 결혼 전 나의 신앙은 하나님을 부정한 적은 없지만 그냥 생활의 일부였고 간절함이 없다 보니 하나님을 찾았던 기억도 없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난 적도 깊이 대화를 해본 적도 기억에 없다 그냥 주일 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회에서 교회 오빠와 교회 친구들과 늘 함께하며 살았어도 그냥 나의 생활의 일부였을 뿐이었다. 그 당시 나의 생각은 모든 종교는 하나로 통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던 터라 하나님을 찾기보다는 오히려 마음 수련원이나 신부님이나 스님 등등의 조용히 마음을 닦는 곳 같은 데가 더 마음에 끌렸다.

  어느 날 가야산 중턱에 있는 마음 수련원에서 밤을 새워 벽에 점을 찍어놓고 수련을 하는 중에 저녁마다 강의가 있었는데 강의를 듣는 중에 강의 내용이 언어만 틀리지 성경에 있는 내용 그대로 따서 강의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렇다면 내가 늘 함께였던 하나님을 찾는 게 좋겠다 싶어서 그길로 산을 내려왔다. 이후 나는 하나님을 더욱 알고 싶어졌고 오히려 다른 종교를 기웃거리다가 하나님을 찾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새벽 기도 중에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는 환상을 보게 되었고 그 때에 나의 죄가 샅샅이 드러나면서 얼마나 내가 죄를 짓고 살았는지 그때 처음 알았다. 그러면서 눈물이 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당시 정말로 하나님이 계시다는 체험을 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되었던거 같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났는데도 나는 그대로이고 변하지 않는 나의 성격과 성품 그중에서도 교만과 버려지지 않는 욕심. 등등이 나를 늘 괴롭히고 매일매일 회개를 해도 그대로인 나를 어찌할 수가 없는 상태로 여전히 나를 괴롭혔다.

  그리고 평생을 그냥 이렇게 회개만 하는 도루묵인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이 늘 들었다.

  어느 목사님께 이런 나의 마음을 고백을 한 적 있는데 컵에 있는 더러운 물에 매일 매일 깨끗한 물을 조금씩 부으면 물이 조금씩 맑아진다는 말로 나를 위로해 준 적이 있어서 그 말이 위로가 된 적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수님 마음처럼 살지 못하는 나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상태에 있었고 그러고 있는 중에 gpti 훈련에 대한 목사님의 광고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한 것 같다.

  이번 훈련교육 중에 나는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사로 하나님이 부르셨음을 알았고 나를 어떻게 쓰실지 모르지만 여전히 나의 속에 버려지지 않는 것들이 여전히 쌓여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신다는 것쯤은 알아 나를 계속 변화시켜 나가려고 노력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인 하나님의 선교사로 쓰임 받을 때까지 계속 더욱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비록 멀리 선교지로 떠나 선교 사역을 할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은 없지만 나를 갈고 닦아 내 모습을 보고 그 한 사람의 제자 삼기에 성공하는 사람으로 되고 싶다.

  그리고 이 훈련을 통해 살짝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빗어가셔서 쓰실지에 대한 기대도 한편 하고 있다.

  아직도 훈련이 많이 남아 있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많큼 허락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감사함으로 중간 간증을 해보았다.

비록 멀리 선교지로 떠나 선교 사역을 할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은 없지만 나를 갈고 닦아 내 모습을 보고

그 한 사람의 제자 삼기에 성공하는 사람으로 되고 싶다.

 

 

- oo <예수사랑교회> -

 

  2022년도는 저에게 분주함과 고단함이 많은 한 해이었습니다. 회사 운영상으로도 장애물이 많았고 60세 이후의 선교지를 향해서 정리할 것도 많았기에 토요일은 저에게 방해받지 않고 일하면서 구멍 난 부분을 복구하고 주일과 다음 주간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지만 지난 봄에 친히 방문하셔서 만나주셨던 GPTI 원장님의 격려에 힘입어서 주님께 결과를 맡기고 한번 해보자라는 각오로 등록 마지막 날에 접수하였습니다.

  학생~청년 시절의 훈련을 제외하고도 10년 전에 3개의 기관에서 선교 훈련을 받았고 단기 사역에도 다녀왔지만 급변하는 세상 흐름 속에서 대응하느라 흐트러진 제 자신을 추스르고 기억 속에 사라져가던 이론적인 내용도 되새김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전의 Life Formation, 오후의 선교학 강의로 구성된 방식도 좋았습니다. 자기관리, 영성관리, 인격개발, 감정관리 등 Life Formation 강의는 삶의 기초를 텃치해 주었으며, MT를 통한 교제와 강의도 유익했는데 MBTI 검사와 탁월한 강의/해설도 참 좋았습니다.

오후 시간의 강의들도 모두 중요했는데, 선교에 대한 시대적 관점의 변화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고 바른 선교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시간들도 의미 있었습니다.

  또한 요한의 선교적 복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선교이야기등의 신간도서도 매우 유익한 관점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리고 30여 명의 동기생들 상호간의 나눔과 참여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도전을 받고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여러 모습들을 통해서도 저에게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이제 절반 지점을 통과하였는데 앞으로 남은 강의는 물론이고, ORT/SRT 과정과 합숙훈련 과정도 큰 기대가 됩니다. 6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이지 만 젊은 분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세대 간의 소통도 배우고, 그들의 탁월함을 배우고 느끼며 더 열심히 해서 이 과정의 수료를 잘하고 주님께서 인 선교지로 가는 준비를 차분히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며 주님의 음성을 더 잘 듣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교를 위해서 정리할 것은 정리해주시고 필요한 동역자도 붙여주시고 저를 주님이 사용하시기에 적합하도록 준비시켜주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6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이지만 젊은 분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세대 간의 소통도 배우고, 그들의 탁월함을 배우고 느끼며

더 열심히 해서 이 과정의 수료를 잘하고 주님께서 인도하실

선교지로 가는 준비를 차분히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며 주님의 음성을 더 잘 듣기 원합니다.

 

 

- 윤oo <광성교회> -

 

  다시 훈련의 장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왜 202256기로 나를 부르셨는지 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5기를 먼저 참여했던 윤성인, 최지영 선교사님이 추천하시면서 꼭 56기에 참가하면 좋을 거라는 말이였습니다. 20대부터 교회에서의 해외 단기 선교 프로그램, 예수전도단 DTS 훈련, 순회선교단의 복음학교 등 무수히 많은 경험을 했던 터라 그리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마음과 몸도 성치 않아 56GPTI는 삶의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 있던 상황이였지요.

 

  박민부 원장님이 전화를 주셨고 토요일 저녁에 잠깐 만나기로 했었던 것이현재 56GPTI를 삶에 최우선 순위로 훈련을 받고 있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그저 주님이 하셨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현재 제가 소속을 두고 있는 광야아트센터는 기독 뮤지컬을 제작하고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단체로 소속원들이 문화예술선교사라는 칭호를 받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안에 문화예술선교사라는 칭호를 받고 있지만 많이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GPTI에서 받는 선교사님이라는 칭호는 정말 주님이 부여한 서로 간에 사랑이 넘치는 단어인 것이였습니다.

 

  GPTI에서 배운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를 집에 가서 아내에게 매일 저녁 허깅을 하면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해하였는데 이제는 오늘 축복기도를 안했다는 둥 오늘은 건성으로 한다는 둥 이제는 아내가 더 적극적으로 요구합니다. 올해가 결혼 20주년인데 결혼하고 가장 훈훈한 관계가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예상했던 기존 정형화된 선교 훈련프로그램과는 달리 매주 훈련이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1조 김주경 튜터님의 첫날 모임 때 하신 말 한마디가 저에게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님이 늘 1조에게 특별한 분들을 보내주셔서 53, 54, 55기가 늘 조발표 등 1등을 했다는 것이였습니다. ! 이 말씀은 내가 전문적으로 배운 공연(연극)을 사용하라는 나에게 하는 말씀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1조 팀원들과 논의하면서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음원을 녹음하고 배경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안무가를 섭외하여 특별 연습까지 하였습니다. 결과는 김주경 튜터님이 말씀한대로 1조가 1등을 하였지요. 그 이후에 MT에서도 반짝이 의상까지 동원하면서 주님께 찬양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어린아이처럼 하나가 되어 최고의 팀웍을 발휘하였습니다. 이 기간들이 저에게는 심적으로 회복의 시간이였습니다.

 

  훈련 초기에 저를 소개할 때 현재의 마음 상태를 작년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이후 후유증이 있어, 건강상 심장에 이상 현상으로 빈맥, 부정맥 등 병원에서는 공황장애까지 진단을 받았음을 고백했었습니다. 현재 일을 통해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건강 이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도 이야기 했었지요. 훈련 중간 TJTA 성격 검사지를 보고 튜터님과 상담을 하면서 심한 긴장과 우울, 극심한 대인 기피증을 확인하는 시간이였습니다.

 

  허니 지금은 훈련 기간을 통해 주님이 나를 단련시키시고 더 성숙된 자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였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더욱 긍정적인 나를 보게 되었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나에게 전문인 달란트를 주셔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과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56기 훈련이 2달여 남았네요. 선교사 칭호처럼 정체성이 더욱 명확해지고 전문인 선교사로서 주님의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1월에 진행될 일본ORT 사역과 남은 훈련 과정 속에서 원장님을 비롯 튜터님, 간사님, 조원들 모두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사 칭호처럼 정체성이 더욱 명확해지고 전문인 선교사로서

주님의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 oo <남서울교회> -

 

  처음 GPTI를 알게 되었을 때, 매우 기뻤다. 왜냐하면 말씀에 대한 훈련을 계속 원했었는데, 아이 둘을 양육하면서 받을 수 있는 훈련이 많이 없었다. 그런데 GPTI는 토요일마다 내가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고, 전문인 선교사를 양육하는 과정이어서, 정확히 내가 찾던 훈련과정이라, 망설임 없이 훈련에 참여하게 되었다.

 

  솔직히, 엠티, 공동체 훈련 그리고 DRT는 아기 둘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는 조금 부담되는 일이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때 그때 열어 주시는 대로 훈련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다. 왜냐하면 그런 고민을 계속 하면 훈련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잘 인도 해 주셔서 결석 없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아기 육아부분을 딱히 도움을 얻을 곳이 없는 나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아이 돌봄 서비스에 의존을 많이 해야 하고, 배정되신 돌봄 선생님이 시간이 안되시면, 내가 아이들을 봐야한다. 근데 여지까지 간간히 시어머님께서 부산에서 올라오셔서 자리를 채워 주시고 해서 잘 이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기도로,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공해 주심을 따라 참여할 계획이다.

 

  GPTI에 참여하면서 큰 장점은 내 시야가 많이 넓혀진 부분이다. 특히, 세계관과 타 종교 그리고 영적 전투 등 지난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직접적으로 생각해보거나 다루어 보지 않은 내용을 심도 있게 그리고 좋은 책을 통해 배운 것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배운 내용을 주변의 사람을 전도할 때, 생각이 나서 좀 더 전략적 접근이 가능해 지기도 했다.

 

  그리고 원래 암기력이 좋지 못한 나는 매주 말씀 암송이 많이 부담이 되었는데, 이제는 암송된 말씀이 상황에 적적하게 생각나고 쓰일 때 가장 감사하다.

 

   단점은 생각보다 숙제가 많다는 점이다. 나는 독서를 좋아한다. 그래서 독서 과제는 큰 어려움없이 진행을 하지만, 특히 주간보고서의 경우에는 한 주 동안 내가 다루어야 할 내용 그리고 관찰해야하는 내용이 많아서, 매주 마다 부담이 되는 숙제이기도 하다. 특히, 내용상 자세히 적어야 하는 부분도 있고, 훈련되어야 하는 부분도 많은데, 아직 많은 부분을 채우지 못하고 있음이 조금 아쉽다. 물론 훈련이 끝나기 전까지 최대한 내용을 채워 보려고 노력을 해 볼 것이다.

 

  전체적인 훈련 내용은 나에게 유익하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몇 개의 수업은 조금 더 실제적인 내용이면 좋을 것 같다 라는 의견이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연구 방법론의 경우, 이론을 벗어나서 어떻게 효과적인 지역 연구를 할 수 있는지 워크숍의 형태로 배우면 좋을 것 같다.

 

  나머지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잘 인도해 주셔서 출석을 잘하면 좋겠고, 주간 보고서가 부담이 아니라 은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GPTI에 참여하면서 큰 장점은 내 시야가 많이 넓혀진 부분이다.

특히, 세계관과 타 종교 그리고 영적 전투 등 지난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직접적으로 생각해보거나 다루어 보지 않은 내용을 심도 있게

그리고 좋은 책을 통해 배운 것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배운 내용을 주변의 사람을 전도할 때, 생각이 나서

좀 더 전략적 접근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 이oo <큰나무교회> -

 

  지금 아이 돌봄방을 맡고 계신 55기 이경희 선교사님으로부터 이곳 GPTI를 알게 되었다. 선교사님은 55기에 함께 하자고 했으나 전문인 선교사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도 했고 왠지 나와는 좀 거리가 먼 듯하여 사양을 하였다.

  그렇게 이경희 선교사님은 수료를 하였고 마치고 난 후 집사님의 모습에서 힘이 있어보였고 마음의 여유도 있어 보였다. 선교사님은 절대 나에게 어떤 것도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신데 이번에는 작정하시고 나에게 적극 권유하셨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 분이 그러시기에 어떤 곳 이길래?...’ 하며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그 무렵 직장에서는 난소에 혹이 생겨 쉬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그럼 이번 기회에 훈련을 받아보자 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훈련은 원서접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나의 신앙은 물론이고 나의 숨겨져왔던 감정들이 북받쳐서 컴퓨터를 열었다 닫기를 여러 번... 글을 쓰다가 눈물 콧물을 닦아가며 까만 밤을 이불 삼아 잠을 자곤 했다. 그렇게 힘들게 원서를 지원하게 되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훈련원에 문을 열었을때 많은 사람들을 보니 갑자기 몸이 어는 듯 위축이 되었고 찬양 반주를 부탁 받았을 때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피아노에 손을 놓은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중요한 건 내 스스로가 너무 자신감이 바닥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훈련은 나는 누구인가?’를 준비하며 내 인생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힘들었던 과거를 내놓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나 스스로가 치유되고 다른 훈련생에게는 또 다른 은혜의 시간을 가진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때 알았다. 나의 이 연약함으로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을!

훈련받는 한 달 동안 얼마나 긴장을 하였는지 목은 돌리면 아프고 어깨는 팔을 들기 힘들 정도였다. 누구는 그 시간이 그리 힘들지 않았겠지만 상처투성이로 온 나에게는 힘든 시간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훈련은 조 모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서로 기도해주고 교제하면서 어느새 나의 캄캄하고 축축했던 마음은 기쁨과 감사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1조를 위해 애쓰시는 튜터님과 조장님의 기도와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교회에서 듣는 말씀이 수평적이라면 이곳 훈련원에서의 프로그램들은 수직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더 근본적인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자발적 변화를 시도할 수 있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그 어떤 좋은 프로그램도 일회성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나는 이곳에 큰 수혜자인 것 같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이곳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훈련을 통해 나의 두 자녀들이 회복되어가고 있는 것과 한때 교회를 가는 나를 다그치던 남편이 지금은 찬양 준비를 하면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도 하고 도와주려고 까지 한다. 교회와 목사님을 회사의 오너 정도로 생각했었던 남편이 이렇게 변하고 있으니 57기 훈련생으로 남편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욕심을 내어보고 있다.

정말 신나는 일 아닌가?! 이곳에 와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부부가 함께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나는 함께 훈련받지 못했지만 다음 기수에 남편이 이곳에 앉아 있을 것을 생각하면 벌써 눈물이 난다.

  이 훈련원을 오는 날이면 난 천국으로 소풍 가는 어린아이처럼 마냥 좋다.

  이곳에서 훈련생들을 섬기시는 튜터님과 강사님들, 그리고 자신의 부끄러움을 기도 제목으로 내놓고 함께 기도하며 다독여주고 서로의 필요를 조용히 감내하는 이런 곳이 난 좋다. 누군들 이런 곳을 마다할까? 얼굴 한번 보지도 못한 사람을 위해 팀을 이루어 기도를 해주고 그 열매로 훈련생이 되고나니 그 은혜와 감사가 넘쳐 작은 자 이지만 주님의 귀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이경희 선교사님께서 아이들을 돌보고 계신다. 그분의 헌신과 섬김이 없었더라면 난 여전히 종교적인 신앙생활에 그쳤을뻔 했다. 지금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정체성과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았고 어려움이 닥쳐도 회복이 빨라졌다. 무엇보다 믿음의 뿌리를 제대로 내릴 수 있는 것이 축복이라 생각한다. 한 알의 씨앗이 뿌려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이 씨앗이 많은 열매를 맺도록 선배님의 귀한 일을 이어 57기 아이 돌봄을 섬기려한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체험하며 나와 같이 밑바닥인 인생이라 생각하고 있는 주의 백성이 회복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지금 반 정도의 시간을 지나왔다. 수료식을 할 때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서있을까? 기대가 된다. 남은 시간 열심히 달려 지금의 시간이 아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려 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한다!

나는 이곳에 큰 수혜자인 것 같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이곳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훈련을 통해 나의 두 자녀들이 회복되어가고 있는 것과 한때 교회를 가는 나를 다그치던 남편이 지금은 찬양 준비를 하면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도 하고 도와주려고 까지 한다.

...

이 훈련원을 오는 날이면 난 천국으로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마냥 좋다.


  

- oo <필그림교회> -

 

  GPTI 훈련을 권유받았을 때, 마음 속에 내가 왜 다시 이 훈련을 시작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들었고 마음이 닫히고 굳어 있었다. 사실 15년 전인 2007년 봄에 GPTI 28기 과정을 시작했었지만 회사에서의 해외 파견으로 중도에 그만두었던 적이 있었다. 이미 한 번 초기 과정을 경험했지만 힘들었다는 기억과 선교사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기수라서 일반인인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었다는 기억에 나랑 맞지 않는 훈련이라는 느낌만 강하게 남아있었다.

 

  하지만 묵은 땅을 다시 갈아엎듯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난 다시 15년만에 GPTI 56기에 들어오게 되었다. 역시나 매주 토요일 강의를 듣는 것도 쉽지 않았고, 주간 보고서를 쓰는 것도 쉽지 않았고 그렇게 사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 과정을 훈련으로 부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반환점을 돈 지금 시점에서 훈련을 통해 내가 느끼고 얻게 된 것은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는 강의와 독서를 통한 하나님의 가르침이다.

  책을 읽고 독서보고서를 쓰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단순히 책을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책을 요약해 가며 내용을 다시 정리해야 했기에 일반적으로 책을 읽는 시간의 2~3배는 더 걸렸다. 직장 일이 바쁘다 보니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퇴근 후 저녁 시간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일로 보냈다. 개인적 약속이나 다른 개인적 시간 사용이 모두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은 힘들었지만 그 주간의 강의는 해당 책 내용을 바탕으로 이어졌기에 강의를 통해 많은 깨달음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도 했다.

 

  두 번째는 함께 훈련 받는 동역자와의 교제이다.

  첫 모임 날 목동에 모인 56기와의 첫 만남은 매우 어색했고 서로를 선교사님으로 부르는 것도 너무 어색했다. 하지만 매주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허깅을 하고 GPTI 인사를 나누는 연습을 하고, MT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해지며 교제가 깊어졌다. 또한 조별 모임을 통해서 강의를 들은 내용을 함께 나누고 주중에 줌 모임을 통해 서로의 생활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통해 서로를 위해 중보하면서 성령님께서 연약한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셨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변화라면 기도의 힘을 꼽을 수 있겠다.

  세품기도를 통해 세계와 GPTI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는 훈련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조 단톡방에 중보기도제목이 올라왔고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다. GPTI 훈련을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장모님이 위장 장애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다. 위의 기능이 멈추어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고 살 소망이 끊어질 정도였지만 입원해 있는 한 달 동안 GPTI에서 긴급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해 주었고 조 단톡방에서 매일 기도가 이어졌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장모님의 위를 회복시켜 주셨고 죽에서 조금씩 밥을 드실 수 있게 되셨다. 계속 기도가 필요한 사항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쉬지말고 기도하라 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이 훈련을 통해 연약한 나를 변화시키시고 성장시키셔서 GPTI 훈련이 끝나게 되면 새로운 시작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조별 모임을 통해서 강의를 들은 내용을 함께 나누고

주중에 줌 모임을 통해 서로의 생활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통해 서로를 위해 중보하면서 성령님께서 연약한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셨음을 알 수 있었다.

 

 

- oo <인천한사랑교회> -

 

  9월초 쯤 후원 해 주시는 장로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모 교회에서 나를 파송해 주겠다고 했다며, 조건이 GPTI훈련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듣는 순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훈련? 선교사로 나와 있는데 무슨..?” 또한 언어공부, 그리고 강의, 그리고 책 쓰는 것 등할 일이 태산인데 무슨 훈련을 받으라고... ”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몇 번의 권고의 말씀이 있어 훈련을 받겠노라고 했지만, 마음이 하여진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훈련이 시작되었다.

 

  첫 주 오리엔테이션에서 원장님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몇 주 하다가 도망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과제며, 필 독서량도 그렇고, 토요일은 각종 회의도 많고 현지인의 만남도 제일 활발한데 하루 종일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기간이 무려 5개월 등 도망갈 이유는 너무나 차고 넘쳤다. 이리 저리 궁리를 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끝내 도망할 지혜를 주시지 않았고 두 번째 훈련이 시작되었다.

 

  관심이 없으니 예배며, 광고 등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순서가 이어지더니 나는 누구인가?’ 발표 시간이 되었고, 한 분씩 자신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모습 그리고 왜 훈련을 받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혹여 간증이라면 수없이 많은 간증을 들어 왔던 터라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릴 텐데.... 이상하게 한 분 한 분 말씀이 내 귀에 들리고 마음속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런 내가 좀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훈련생들의 발표를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귀하고, 순수한 분들이구나!’ 고백이 되었다.

 

  그러면서 성가대 지휘자 시절 함께했던 대원분들이 생각났다. 15년을 함께했고, 항상 내 편이 되어 주셨던 분들, 3년이 지난 지금도 기도로 물질로 정성껏 후원해 주시는... 어쩌면 돌아오는 주일날 만나 찬양을 하고 복음을 함께 나눌 것 같은 그분들..

지금 발표하고 계시는 이분들이 각자 섬기는 교회에서 귀한 역할을 하고 계시겠구나!” 누군가의 위로자로, 도움을 주는 자로, 기도로 섬기는 자, 아무 조건도 없이, 하나님을 향한 그 선한 마음으로, 그리고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이 곳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존경스럽고 감사했다.

 

  생기 있는 예배도, 찬양도 감사하고, 해맑은 웃음으로 반기는 훈련생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더더욱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기간 잘 따라가야겠다.

생기있는 예배도, 찬양도 감사하고, 해맑은 웃음으로 반기는 훈련생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더더욱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기간 잘 따라가야겠다.

 


- oo <성남제일교회> -

 

  올해 2월 경 둘째 처남으로부터 GPTI 훈련을 함께 받자고 연락을 받았을 때 섬기고 있는 성남제일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DTS 간사로 섬기게 되어 매주 토요일이 겹치는 상황이므로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가 후반기에도 GPTI 훈련이 있음을 알게 되어 아내와 함께 받기로 하여 7월에 등록 및 원장님 면접을 받았다.

  면접 시 원장님으로부터 10권의 필독서와 매 주 제출 보고서 (주간 & 관찰)가 있음을 설명받았을 때 DTS 훈련 시 10권의 독후감 과제를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과연 내가 수료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도 생기기도 했다. 원장님으로부터 한가지 조언은 개강 전에 미리 필독서를 읽어 놓으면 과제 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개강 전에 4권의 책을 읽었다. 다행이 추석 명절이 있었고 주간과 관찰 보고서는 바로 시행되지 않아 조금의 여유가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훈련이 어느덧 11주차를 지나 12주차를 앞두고 있다. 부담으로 다가왔던 필독서와 그리고 현장 선교를 거치신 강사님들의 살아 있는 매주 강의를 통해 느끼지 못했던 깨달음과 지식을 얻으며 무엇보다도 큰 은혜를 받게 되었다.

또한 주간보고서를 통해 말씀 묵상과 성경을 읽고 삶의 현장에서의 기도와 관계의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그리고 좀 더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는 도전을 받으며 은혜를 받게 되었다.

  2011년부터 캄보디아 자비량 선교를 놓고 아내와 기도한지 어언 11년이 되었다. 2012년 설 연휴를 통해 어머니와 아내 두 아이를 데리고 캄보디아 탐방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곧 길이 열리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주님은 아마도 금번 GPTI 훈련까지 받도록 계획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턱대고 나갔었다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금방 포기하고 돌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CASE STUDY 를 통해서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GPTI 훈련이 모든 상황을 준비시킨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선교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훈련을 받게 함으로 보다 많은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도록 가이드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부르심에 무조건 아멘 하며 순종하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훈련을 통해 최소한의 영적 무장을 하고 나가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매주 지나면서 절실히 깨닫고 있다. GPTI 훈련 전에는 선교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이다. 내가 준비하고 내가 행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잘못된 열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결론적으로 훈련 전에는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태로 나갔다면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보다 오히려 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상황이 전개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나는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이 은혜의 훈련을 통해 우리만 선교적 삶을 살게 아니라 성남제일교회의 성도들도 훈련을 받아 이 은혜를 나누어야 한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제일 먼저 원장님과 담임 목사님의 만남이 이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남을 연결시켜 드렸다. 이제 다음으로는 지난 주 주님께서 나를 내년도 선교위원회 차장으로 섬기게 해 주셨으니 교회에서 지속적인 GPTI 훈련을 소개하고 교회에서 DTS를 수료한 성도들부터라도 GPTI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권면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 부부가 받은 은혜를 이전에 섬겼던 충현교회 교우들에게도 나누고 있다.

목동의 GPTI 훈련장이 주님오시는 그 날까지 많은 훈련생들로 활기차게 운영되기를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드린다. 

GPTI 훈련이 모든 상황을 준비시킨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선교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훈련을 받게 함으로 보다 많은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도록 가이드하는 것임에 틀림 없다고 본다. 부르심에 무조건 아멘 하며 순종하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훈련을 통해 최소한의 영적 무장을 하고 나가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매주 지나면서 절실히 깨닫고 있다.

 


- oo <성남제일교회> -

 

  먼저 지금까지 훈련 가운데 있음을 감사드린다. 남은 훈련도 잘 마치고 하나님의 뜻대로 전문인 선교사로 준비되길 기도하며 기대하며 글을 쓴다.

2022년 봄 나는 그동안 늦게 시작한 신학 공부로 달려오느라 몸에 무리가 와서 병원 치료도 받아야 할 몸 상태로 쉼을 갖으면서 다음 걸음에 대한 인도하심을 기도 하고 있는 중이였다. GPTI 55기로 먼저 수료한 오빠의 권유를 받았고 남편과 함께 시작한 훈련에 처음 참석하며 나는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감동을 받았고 큰 기쁨과 평안으로 훈련에 임하였다. “! 이 훈련을 부부가 함께 받길 원하셨구나 그동안 기도하던 선교 비젼이 구체화 되고 더 다가가게 하시는구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훈련이 학업보다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임했다.

그러나 아무도 장래 일을 알 수 없게 하신지라...928일 친정 아버지께서 천국에 가셨다. 천국 환송을 할 줄 몰랐다 아버지가 장수하실거라고 생각 했었다.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추억할 시간도 별로 갖지 못한 채 기다리는 과제 제출의 부담감을 안은 채 천국 환송 후 해외 거주지로 다시 돌아갈 가족들을 보내랴 아프시지 않고 잠자듯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입원 당일 돌아가실 줄은 몰랐던 지라 실감이 안 나면서 잠을 깊이 자지 못해 고단한 몇 주를 보냈다.

  그러할지라도 매주 훈련의 시간은 참 귀하고 나의 육체가 고단해도 의미가 크고 유익함은 말할 것도 없다. 10월에는 MT를 앞두고 코로나도 부부가 함께 확진되었다. ... 이처럼 길고 힘들게 바이러스와 싸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필이면 기다리던 MT인데 줌으로 하는데 약기운에 집중이 안되고 마음이 어려웠다. 그 가운데 사단의 참소도 있었다. “너두 다른 또래들처럼 건강 챙기고 여행도 다니며 여유 있게 교회 다니고 적당히 좀 해라 너가 뭘 할 수 있다고 전문인 선교 훈련까지 받으려는 거냐 유별나게 훈련받고 그러지 말고 다 쉬어라라는 참소였다. 참소에 귀 기울이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러던 중 말레이지아 선교사님의 전화를 받으며 잠이 깨듯 정신이 들었다. “ 더러운 사단아 나는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떠나가라 나의 자격은 예수님이다.”선포하며 대적 했다. 거친 파도가 지나간 듯 내 마음에 평안이 밀려 왔다. 눈물도 났다. 그래 다 훈련이구나.

  여러 선교사님과의 만남도 귀하고 섬기시는 원장님 비롯 튜터님들과 간사님들은 사랑스러운 분들이시고 늘 밝은 미소로 맞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기쁨을 나눠 주시고 격려해 주신다. 지금은 골절을 입은 친정 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돌봐드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내 손과 발은 바쁘지만 우리 삼남매와 자녀 손들이 믿음가운데 서도록 눈물로 기도해오신 어머니이시다. 함께 보낼 시간을 주신 것은 감사한 시간이다. 물론 훈련 중이지만 어찌 보면 훈련의 과정 중에 사단은 나의 여러 부분을 공격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선한 목자 되시는 주님은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지혜로 원수의 목전에서 밥상을 차려 주실 줄 믿는다. 유익한 GPTI가 나의 교회뿐 아니라 한국 모든 교회에 알려지고 연결되어 전문인 선교사에 대한 인식이 심어지고 선교적 삶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바라며 남은 훈련에 감사로 임하고자 한다. 주여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유익한 GPTI가 나의 교회뿐 아니라 한국 모든 교회에 알려지고 연결되어 전문인 선교사에 대한 인식이 심어지고

선교적 삶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바라며

남은 훈련에 감사로 임하고자 한다. 주여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oo <여의도침례교회> -

 

  이스라엘 민족은 직업이 2개라고 한다. 하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직업이고 또 다른 하나는 첫 번째 직업을 수행하기 위한 삶의 직업이다. 나 역시도 하나님을 믿는 성도로서 늘 이 생각을 하고 살아왔다. 그리고 조종사라는 직업이 하나님을 섬기기에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왜냐하면 조종사 직업은 현금을 만질 기회가 없고 오직 안전 운항만을 힘쓰면 되기 때문에 비리라는 문제에서 한 발짝 떨어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군 생활을 거치면서 군인은 명예를 중시하는 것이 몸에 배었고 그렇게 살아왔다.

  교회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모두가 선하고 착한 사람들로 비록 부족한 면이 있어도 아직 부족한 하나님의 자녀로 생각하고 대해왔는데 60세가 되어서 비로소 이러한 생각이 무너지는 사건을 겪게 되었다.

  지난 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날, 너무나 감사와 감격으로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 하나님께 서원을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나에게 그 서원을 요구하심으로 55세가 되던 해부터 일본 저가 항공사에서 기장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믿음 생활을 하는 것처럼 이곳 일본에서도 매 주일을 지키면서 나름대로 목회자를 도우며 전도와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교회에서 전도위원장이라는 직책까지 맡게 되었고, 새신자부, 봉사부,전도부, 선교부 등 4개 부서를 관장하면서 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를 하였는데, 어느 날 이상한 소문에 휩쓸리는 사건이 있었다. 너무나 열심히 전도와 선교를 함으로서 이단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이다.

담임 목사님을 찾아가 면담을 하면서 왜 저를 이단으로 몰았는지?’ 묻자,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면 변명으로 일관을 했고, 나의 요구로 전 성도들 앞에서 해명을 하는 자리에서도 자신의 변명만 늘어놓는 것을 보면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직을 내려놓고 성도로서 교회에 출석하기로 전 성도들 앞에서 말씀을 드리고 교회 생활을 했으나, 강단에서 설교를 통해 핍박이 계속되어 교회를 옮기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교회의 담임 목사와 면담을 하고서 믿음 생활을 하였고 새로운 교회에서도 교회와 직장과 가정에 충실하면 믿음 생활을 하면서 일본인 노숙자 봉사에 참여를 하였다.

  그러는 중에 코로나 상황이 도래하였고, 그 와중에 교회 담임 목사의 헌금 횡령 사건이 일어났다. 많은 성도들이 해명과 함께 원위치 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교역자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성도들을 이단으로 몰아버리는 것을 보면서, ‘라는 의문점이 들기 시작하였다.

왜 일본에서 사역하는 대다수의 목회자들이 교회를 종교법인으로 만들고 부정회계를 조작하여 비리를 저지르고 교주가 되어가고 있는가? 왜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가? 왜 말로는 전도와 선교를 강조하면서 성도가 그 일을 잘 감당하면 이단으로 몰아버리는가? 왜 일본인 성도들을 이러한 사실들을 알면서도 목사에게 충성을 하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러한 일들을 보게 하시고 앞장서게 하셨을까? 지난 2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일반 사람이었다면, 중도에 포기했을 일을 많이 한 것 같다.

  교회재정의 문제점과 비리를 밝히고, 한국 본 교회에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이단으로 몰아버리는 것을 보면서, 존경하는 여의도 침례교회 고 한기만목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셨을까요? 여러분이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의도 침례교회 담임목사님과 면담을 하고 추천을 받아 GPTI 선교사 과정에 입과를 하고 훈련을 받고 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6:8)


  그리고 하나님께 외치고 있다.

  주님 제가 일본 선교의 한 축을 담당하겠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그런데 일본 성도들은 그들의 문화의 영향으로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계급장을 원합니다. GPTI 훈련을 잘 마치고 선교사로 파송이 되어 참 복음만을 전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

주님 제가 일본 선교의 한 축을 담당하겠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그런데 일본 성도들은 그들의 문화의 영향으로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계급장을 원합니다. GPTI 훈련을 잘 마치고 선교사로 파송이 되어

참 복음만을 전하게 하여 주십시오.

 

 

- oo <여의도침례교회> -

 

  저는 성도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며 나름대로의 신앙생활을 해온 아주 평범한 성도다. 갑자기 남편이 선교사 훈련을 받겠다 하니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다. 게다가 목사님께서 부인과 같이 해야 한다고 해서 거짓말이겠지! 하고 등록을 안 했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서 남편이 저렇게 원하는데 선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는지는 알아야지 협조를 해 주던지 할 것 아닌가. 설마 선교사까지는 안 하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하게 된다면? ~~~ 잘 도와주는 아내가 되어야 하겠기에 억지로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엔 제출할 것도 없더니 3주 정도 되니까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독서감상문도 읽고 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나가버리니 젊은이들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지혜롭고 게다가 PPT 만드는 것을 보면 ~~~

  하지만 끝까지 살아남아야겠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면서 하자. 마음을 그렇게 먹으니 재미있기 시작했다. 상담학은 재미있고 나를 알고 타인을 알게 되는 지름길인 것 같다. 또한 내가 치유가 되어야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니 내가 먼저 문제점을 알고 기도로 고쳐 나가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다. 교직자 때문에 믿음 떨어지는 자들을 많이 보아왔기에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이 선교사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중보기도 제목이 많으니 너무 좋다 나만 문제인지 알았는데 다른 선교사님들도 다들 문제 속에서도 주님 붙들고 참된 신앙을 갖기 위해 몸부림치시는 것에 왠지 동질감을 느꼈다.

  독서감상문은 한 귀로 흘려 나가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현장중심의 선교사들의 강의도 재미있다. 관찰 보고서와 주간보고서는 아직까지도 귀찮고 똑같은 일의 연속이라서 때로는 짜증이 나지만~~~ 마지막까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쉬엄쉬엄 1등이 아닌 3등으로 끝까지 가자.

또 한 가지는 선교훈련기간 중 우리 교회에서 김다니엘 선교사 말씀집회가 있어서 전도대상자를 초대했다! 자기는 설교시간만 되며 졸음이 쏟아졌다고 해서 5조에 중보기도를 내놓고 기도했다. 기도 덕분에 졸지 않고 재미있게 설교를 듣더니 교회를 다니겠다고 했다. 그래서 1부 예배 후 점심을 먹고 2부 예배 후 집으로 갈 때 친구 집사님들과 커피를 마시며 교제하고 있고 의문이 있는 것은 질문하라고 유도하고 있다.

요즘엔 새벽기도도 데려가 달라고 해서 일주일에 3번 정도 가고 있다.

  물론 제일 은혜를 받는 자는 나다. 하지만 속으로는 미소를 띄면서 겉으로는 이것 참으로 극한 직업이구먼. 새벽까지 서비스를 해야 하니~~~~ 행복한 외침이 아닐까? 

중보기도 제목이 많으니 너무 좋다 나만 문제인지 알았는데

다른 선교사님들도 다들 문제 속에서도 주님 붙들고

참된 신앙을 갖기 위해 몸부림치시는 것에 왠지 동질감을 느꼈다.

 

 

- oo <푸른나무교회> -

 

  평생을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욱 많은 성도로 살던 중... 8월 어느 날 GPTI라는 말이 푸른나무 교회 광고를 통해 알려지고, 아내인 박지현 권사(선교사) 입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사실 이때만 해도 귀에 전혀 들려오지 않았던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조금씩 이상하게 자주 GPTI라는 말이 내 주변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때는 지난 8월 진천에 있는 엄은숙 집사님(선교사) 집에서 푸른나무교회 프레이즈게더링 팀 식사를 위해 아내와 함께 그곳을 찾아가 봉사를 하던 중, 엄집사님 거실 테이블에 GPTI 소개 안내문이 있었다.

  “! 이거 교회에서 소개했던 그 안내문 아닌가요?” 했는데, 엄집사님께서 나 이번에 등록하려고~ 생각 있으면 같이하자! 곽혜란 집사도 같이 할꺼야라고 말씀을 하셨고, 아내도 이번 학기에 엄집사님, 곽집사님과 함께 수업을 듣겠다고 그 자리에서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최근 일상이 지나치게 바쁘고 지쳐있었고, 매번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하루 쉴 수 있는 날이 토요일인 터라 절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강하게 거부를 했었다.

  그러던 중 8월 중순 경... 푸른나무 교회 문현모 장로님께서 오늘예배 끝나고 식사를 하자는 연락이 오셨고, 무슨 도움이 필요하신가? 하는 마음에 약속장소로 갔으나, 장로님은 일정이 있으셔서 자리에 참석을 못하시고, GPTI 원장님이신 박민부 목사님, 김주경 사모님과 점심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 때 까지만 해도 두 분이 이러한 사역을 하시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문현모 장로님께서 GPTI 55기 교육생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 대화를 하던 중 GPTI라는 단체의 이야기가 나오고, 선교사라는 말이 나오고... 사실 엄청 혼란스러운 자리였으며, 선교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었던 나로서는 왜 이런 자리에서 내가 식사를 하고 대화를 하고있지? 하는 불편한 생각도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메시지는 두 분의 입술을 통해 전달되는 듯 했다. “바쁜 일상이 왜 바쁜지 이유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만드시지 않았다! 휴식과 안식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고 점검이 필요하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GPTI 교육... 여전히 바쁜 일상과 어려운 부동산 환경 등 복잡한 중에 있지만, 2월 교육을 모두 완주하는 그 날 분명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혹 피부에 바로 와 닿는 메시지가 없더라도 좋은 교육을 통해 조금은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남은 교육 성실히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해 본다.

여전히 바쁜 일상과 어려운 부동산 환경 등 복잡한 중에 있지만,

2월 교육을 모두 완주하는 그 날 분명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혹 피부에 바로 와 닿는 메시지가 없더라도 좋은 교육을 통해 조금은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남은 교육 성실히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해 본다.

 

 

- oo <푸른나무교회> -

 

  GPTI. 교회에서 여러 번 들어보았지만, 나와는 상관없이 남의 이야기처럼만 들렸었는데,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급하게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전문인 선교사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먼저 내가 전문인 선교사가 되어 보아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고,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남편과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주셨는데 하나님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하고 급하게 우리 부부를 훈련원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바쁘고 분주하여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 중에도 주님은 순종의 마음을 주셨고, 벌써 12주를 지나가는 시점에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게 하십니다.

 

  훈련의 시간과 과정이 비록 쉽지는 않고, 많은 노력과 희생을 요구 하지만 그 안에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나를 빚어 가심에 감사드리며 훈련을 통해 주님은 내가 무엇을 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관심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주님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함을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GPTI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기도로 준비하던 중에 주께서 말씀해 주신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시 46:10” 아멘.

  내가 하나님 됨으로써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 주신다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리고성이 무너지고, 절대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사래가 이삭을 잉태한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 막혔던 장벽이 허물어지고, 불가능한 일들이 우리 56기 안에 이루어질 것을 약속해주셨기에 두렵고 떨리지만, 기쁘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 봅니다.

  함께하는 조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 소중하고, 함께 교육받는 56기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기에 주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멋진 그림을 그리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는 그 시간까지 함께 해 주실 주님을 기대하며 오직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고백하며 수료의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내 삶의 미래의 순간순간에도 역사해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 나를 주님의 제자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마치는 그 시간까지 함께 해 주실 주님을 기대하며

오직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고백하며

수료의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 최oo <영동제일교회> -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사는 것이 제게 기쁨이 되는 것은 제가 사랑하는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감당하기 전에 말로만 선교 나간다고 하지 않고 행동으로 무언가를 하며 선교 나가는 과정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선교 관련 공동체에 들어가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은 거 같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평일에 종일 선교 훈련을 받기 어려워 선교 훈련 공동체를 찾고 있다가 토요일에 훈련을 받으면 좋을텐데 여러 선교 단체를 찾아 보았지만 합숙 훈련을 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 제 상황에 맞는 선교 훈련을 받는 곳을 찾게 해달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고 저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하나님께서 몇 일이 안되어 회사 직원을 통해 GPTI라는 곳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토요일에 훈련을 받으며 직장인이 주로 대상인 전문인 선교훈련원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이 곳에서 훈련 받는 것을 지원할까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그랬을 때 하나님께서는 정확한 사인으로 저에게 확증을 주셨습니다.

  2022년 여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캠프 2곳이 같은 달, 같은 주에 있어 감사하게도 연속으로 연차를 내고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GPTI도 캠프를 등록하는 시점과 비슷하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캠프와 GPTI 훈련 지원 등록비가 꽤 비용이 나갔습니다. 정확한 금액을 표기하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께서 완벽하시고 미리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것을 간증하고 하나님께 먼저 은혜를 베풀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731일 날 GPTI에 등록했고 82일과 4일에 캠프 2곳 등록하는 법을 받았고 810일 날쯤에 이미 729일 날 상여금 957330원이 통장으로 들어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상여금을 회사 다닌 5년 동안 5번도 안 받았을 텐데 받게 된 것도 은혜였고 811일날 캠프 2곳 중 한 곳에 15만원 등록비를 보냈고 다른 캠프 한곳은 등록비가 원래 10만원인줄 알았는데 811일부터 107천원으로 내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GPTI 훈련 등록비는 70만원이어서 (8월 등록시에 75만원이었을텐데 훈련 시작 1개월 전에는 70만원) 3개의 등록비가 957천원이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주님을 영원히 찬양합니다! 그래서 GPTI 훈련에 지원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계획이었기에 그것에 순종하여 그 길로 가는 것이 맞았습니다. 정말 하루라도 빠르거나 늦었다면 상여금과 이렇게까지 맞지 않았을텐데 그 세밀한 일들도 하나님 안에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무엇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 안에서 선택했을 때 하나님의 계획과 선한 공급 가운데 부족함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330원은 무엇일까 궁금할 수 있는데 GPTI 훈련을 시작하게 되자 알게 되었습니다. GPTI 훈련생이 33명이었습니다. 그래서 GPTI 56기 훈련생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선한 계획 안에 있다는 것을 신뢰하고 함께 훈련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마치길 바랍니다.

  캠프 2곳에서 정말 감사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을 받은 것에 믿음을 받았습니다. 그것처럼 이 훈련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니 감사로 저도 끝까지 잘 마치길 바랍니다. 물론 과제도 잘 내지 못하고 회사 일과 병행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을 넉넉하게 이기게 하실 하나님만 신뢰하며 나가고 점점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토요일 날 쉬지 못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계속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좋고 감사한 훈련인 거 같습니다. 항상 하나님 안에서 거하고 하나님을 갈망할 수 있다는 것도 은혜입니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서로 기도하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선교에 대해서 미리 겪은 선교사님을 통하여 선교의 올바른 방향을 함께 알아가게 되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계속 하나님 안에서 기쁨으로 선한 길을 따라가서 하나님을 더 알게 되고 사랑하길 바라며 항상 예수님의 은혜가 저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선교에 대해서 미리 겪은 선교사님을 통하여 선교의 올바른 방향을

함께 알아가게 되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계속 하나님 안에서 기쁨으로 선한 길을 따라가서 하나님을 더 알게 되고 사랑하길 바라며 항상 예수님의 은혜가 저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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