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

훈련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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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기 훈련중간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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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 16:07:22


-김경영〈평안교회〉-
선교사로서의 비전이 구체화 되면서 훈련이 필요했고 감사하게도 GPTI 훈련을 만나 벌써 중반까지 왔다. 훈련을 시작하면서 첫날부터 주어졌던 보고서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보고서를 통해서 큐티와 성경읽기,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됐다. 그리고 최근 들어 책을 집중해서 읽어 본적이 없었는데 많은 책들을 통해 내 생각을 다시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훈련을 통해 나의 선교를 다시 재정립했을 뿐만 아니라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들이 되고 있다. 훈련을 통해 만난 기수 동역자님들, 원장님, 튜터님들, 간사님 그리고 강사님들을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은혜를 더하신다. 처음 축복하는 시간이 어색했지만 눈을 마주치고 인사할 때마다 도전이 되고 내 안에 기쁨이 생긴다. 아직 절반이 남은 이 시간 더 교제하고 훈련할 때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길 소망한다.

-김래산〈의왕우리교회〉-
하나님이 참 좋은 분이시라는 것을 느꼈던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는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 원하는 소원이 있었다.
그 소원은 나로 하여금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남다른 열정으로 사역에 임하게 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급함 때문에 성경을 가까이 하게 만들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조금씩 당신을 드러내셨고 그렇게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더 알기 원하는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 욕심처럼 커져만 갔다.
그렇게 살아가던 청년 시절, 신앙의 선배를 통해서 만나게 된 아내는 내가 결코 생각하지 못하던 소원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선교에 대한 비전이었다. 선교를 유난히 강조했던 목사님 밑에서 신앙이 성장했던 아내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사역과 성경공부에만 열심을 내며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던 나에게 부담스러운 도전이 되었다.
아내와 청년 시절 신앙 훈련을 받았던 선후배들은 상당수가 선교사 또는 교역자가 되어 있었고, 신혼 초기부터 우리 가정은 앞뒤 가리지 않고 이곳저곳에 선교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이가 지긋해질 때까지 아내는 선교의 비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나는 점점 선교가 나랑 상관없는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작년에 PSP 과정을 거쳐 지금 GPTI 선교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주민 선교를 위한 별도의 훈련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GPTI 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더 알아가고 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내가 평생 그렇게 소원하며 지속해 오던 삶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런 뜻을 지금까지 내게는 감춰오고 계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GPTI 훈련을 통해서 알아가는 하나님은 마치 예전에 내가 알아왔던 하나님과 다른 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열방을 복 주시기 원하시고 그들로부터 예배 받으시길 원하시며 집요하게 그 일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시다.
많은 분들이 이런 하나님을 이미 만나 수 십 년간 자신의 삶을 선교사로 하나님께 드렸고, 열방을 섬기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왔다. GPTI 훈련을 통해서 그분들을 만나고 있다. 아니 그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 또 이런 하나님을 사랑하여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소원하며 선교사로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45기 동역자 선교사들을 만나고 있다. 그들에게서 도전 받으며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해가고 있다. 그렇게 지금 GPTI 훈련을 통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하나님은 내가 예전에 알았던 하나님보다 더 사랑이 많으신 분이시다. 그 사랑의 지경이 내가 생각하는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분이시다.
지금까지와 같이 남은 GPTI 훈련 과정을 통해, 야곱(이스라엘)이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경험하고 ‘엘 엘로헤 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강사 선교사님들과 동역자 선교사님들을 선교의 자리로 부르신 하나님을 이제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성육신적 사역을 능히 감당할 선교사로 지어져가기를 소원한다.

-김선미〈해군중앙교회〉-
45기 GPTI과정을 43기 전 선배이시고 멕시코 동역회원이신 박집사님의 권유로 가벼운 마음으로 입학하였다가 첫시간 김선미선교사님으로 불리우면서 갑자기 영적으로 무거운 부담감에 사로 잡히게 되어 선교사 훈련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 의식을 가진 특별한 분들만 오셔서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에 내 자신이 선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어떤 결단이나 확실한 의식없이 온 것에 대해 부끄럽고 괴로운 상태에서 심한 마음의 갈등을 겪다가 급기야 김광석원장님께 더 이상 훈련받기가 힘들다는 말을 하게 되었다. 곧바로 나의 GPTI 훈련을 위해 김원장님 이하 튜터님들, 모든 분들이 중보기도를 하셨고 나는 주님께 내가 왜 이 훈련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되길 기도드리던 중 강의를 통해 선교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며 예수님이 남기신 지상과제이며 명령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특별히 선교사가 되어서 꼭 해외로 나가 선교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자체가 선교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여태까지 내 인생을 주관하시고 인도해 주신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고 깊이 회개했으며 전문인 선교사 훈련과정으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게 되었다.
이 훈련이 끝날 때 쯤 내 인생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며 주님의 손길로 주님의 필요에 맞게 내 자신이 다듬어지고 내 안에 사시는 예수님과 동일시되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주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김인수〈하늘샘교회〉-
할렐루야!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선교의 사명을 맡은 하나님의 종이 되었음에도 귀한 사명을 변변히 감당치도 못하여 늘 하나님 앞에 죄송스럽고 부끄럽기 한이 없는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또 귀한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믿음의 선진이신 사도 바울의 고백인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린도전서 15:8)의 말씀의 고백조차 가당치 않은 저에게, 그리고 잘 감당하던 사역조차도 다 내려놓고 은퇴할 시기가 임박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또 새로운 기회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평소에 잘 알지도 못하던 귀한 선교훈련원인 GPTI로 저를 인도해주셨습니다.
원장 목사님을 비롯한 튜터님들과 간사님들과 교수님들의 가르치심과 섬김, 그리고 함께 기회를 얻으신 여러 동기님들의 사랑이 넘치고 의연하고 쟁쟁한 모습들이 아름답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이 탓인지 훈련과정이 조금은 부담이 되는 듯도 하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의 말씀이 저에게 적용될 줄 믿습니다. 포도원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맨 나중에 불러주셔서 큰 은혜를 입은 일꾼 같이, 앞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고 사용해 주실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용기와 힘이 솟는 것을 느낍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기 23:10)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잘 감당하도록 함께하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김원국〈NIBC예수교회〉-
작년 6월, 근무하고 있던 회사와의 계약기간이 14개월이나 잔여기간이 남았으나 조기퇴직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자 러시아 사할린과 연해주 블라디보스톡과 우수리스크, 하롤선교 센터비전 트립을 3주를 다녀왔었다. 한동대학교 NIBCM선교부 학생들과 5박6일의 성경통독과 강원도 태백시의 예수원에서 3박4일의 수도원생활을 경험하고 기도제목으로 첫째는 신앙및 선교사로의 과정에 하나님의 인도, 둘째는 모든 재정적 필요를 채우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주시기를 간구하였다. 이후 원장님을 만나서 면담하고 성격검사를 한 후 45기 GPTI훈련참가 신청을 하였다.(부부동반)
처음가는 길이었지만 아내와 자녀들 3남매 가정의 지지가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결행할 수 있었다. 인생3모작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발걸음을 세상적논리로 접근하면 말도 안되는 선택이지만 신앙적 관점에서 이해하면 복된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3월5일 개강 오리엔테이션날에는 원장님과 튜터님들이 과정과 숙제가 너무나 어렵다고 겁을 주어서 우리 부부가 해낼 수 있을까?하고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2달이 지나고 5월 첫 주를 맞이하는 훈련 반환점인 지금 회상해보면 이 훈려을 잘 선택했고 내 체질에 맞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우선 ‘나는 누구인가’를 통해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45기 동기 선교사님들이 누구인지를 개략적으로 알게 되었으며 한달이 지나서 명찰떼고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1박2일 숙식을 함께 하며 서로를 더욱 깊게 알게 되었다. 더욱이 인상적이었던것은 임원단을 제비로 뽑는 시간이었다. 나도 회장후보로 추천된 1인이었지만 정말로 하나님이 개입하TU서 주재하심 같았다. 이름빙고 및 교제의 시간에는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던 밤은 오래토록 기억될 것 같다.
원로 선교학자이면서 선교학의 태두이신 이태웅목사님의 솔직하고 깊이있는 강의는 나를 선교의 문외한으로부터 선교의 열정으로 안내하시기에 충분하였다. 중견학자인 안점식목사의 “세계관과 타종교이해”는 기독교 세계관으로만 보던 나의 눈을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까지 이해하도록 하였다.이밖에 김동화목사님의 “선교와 문화-성육신적사역”에서는 이제 우리도 선교를 위해서는 사도바울처럼 자세를 가져야 함을 배웠다.
박대호 장로의 “전문인선교와 지역개발 CHE사역” 엄주연 목사의 “타문화 지역연구방법론” 방선오장로의 “직업과 신앙”등의 과목에서도 지금까지 교회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개념이었다.
무엇보다 5개조로 조편성되어 팀의 명칭과 구호를 포스터를 창조하고 서로 팀웍으로 협력하면서 다른 조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시스템은 GPTI훈련기관이 매기수마다 부흥되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세상적으로도 많은 인맥(혈연, 학연, 지연 등)이 있을수 있으나 신앙적 동일성으로 같은 45기 훈련으로 섭리적만남을 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중간간증을 통하여 GPTI 훈련을 총괄적으로 리드하시는 원장님, 간사님들, 튜터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45기 동료선교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손정숙〈은혜샘물교회〉-
서먹서먹한 낯선 분위기는 편안하고 유머 넘치는 원장님과 마음을 다한 튜터님들의 섬김으로 몇 주 안되어 편안해졌다. 이름암기는 각 선교사님에게 관심을 갖게 하였고, 1박2일 MT는 서로 마음이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이면 되지 굳이 부부가 훈련을 받아야 하나? 불편한 마음으로 남편 손에 이끌려 시작하였는데 훈련받지 않았으면 큰일 낼 뻔한 선교사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아찔하다.
GPTI훈련은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겪어야 할 많은 시행작오와 어려움과 두려움을 마음으로 준비시켜 준다.
각 강의마다 주시는 은혜가 다르니 마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시야는 더 넓어지는 것 같다.
훈련에 임하기 전에는 어디로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지 하는 나의 생각으로 꽉 찼으나, 이제는 모든 것을 주님께 내려놓는다.
나를 지으시고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은 나에게 가장 합당한 곳으로 합당한 때에 인도해 주실 줄 믿으니 지금은 나에게 주시는 은혜에만 집중하고 누리려 한다.
선교지에 대한 개념도 전에는 국한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하나님 관점으로 보게 되니, 내가 서 있는 여기서 부터가 모두 선교지임을 깨닫게 되었다.
남은 훈련 시간들이 더욱 기대된다.
이제부터는 동역자 간에 어떤 마음으로 협력해야 하는지 배워 갈 것이다.
나의 모난 부분이 드러나 부디낌을 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있는 그대로를 보임으로, 야곱이 외삼촌 라반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되었고, 하나님을 다시 찾은 것처럼 나도 남은 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찾아갈 것이다.

-김익권〈온누리교회〉-
2013년 1월 직장에서 퇴직을 한 후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다 보니 문득 이렇게 살다 내 인생이 끝나면 너무 허무하고, 후회될 것 같아 몇 몇 지인들을 만나 어떻게 노후를 보낼 것인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던 중 GPTI훈련을 소개받아 지난 3월부터 훈련을 받게 되었다.
훈련초기에 많은 과제들로 인하여 심적 부담이 되긴 하였으나, 최선으로 훈련에 임하자는 각오로 매주 진행되는 강의도 열심히 듣고, 주어진 과제도 나름 성실하게 준비하였다.
훈련시작 몇 주 안 되어 그동안 내가 선교에 대하여 품고 있었던 생각(우리나라에도 복음을 듣지 못하였거나 안 믿는 사람이 많은데 굳이 해외 선교까지..)이 매우 잘못되었음을 깨달았고, 강의와 성경을 통해서 선교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끄시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민족들 간 문화의 차이를 배우게 되면서 선교에서 현지인 중심의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뿐 아니라, 같은 문화권 내에서의 세대 간 갈등, 계층 간 갈등의 원인과 해결책도 배울 수 있었다.
아울러 세계관과 종교에 대한 강의를 통해 기독교 세계관과 성경적 세계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성경적 세계관을 갖는 것이 궁극적인 나의 신앙의 목표가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유익했던 부분은 비록 과제를 수행하기 위하여 시작되었던 큐티, 기도, 성경읽기이지만 매일의 시간 중 일정시간을 가장 먼저 드리게 됨으로써, 그동안 나태했던 나의 영적인 생활의 핵심 기반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청년의 때에 주를 위해 헌신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의 젊은 시절을 뒤돌아보게 되었고, 백발 노익장들의 선교에 대한 열정은 복음의 열기가 식어졌던 나의 마음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또한 복음과 선교에 헌신된 훈련원의 모든 스텝들과 교수님들의 삶을 보며 나의 삶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기에 밝은 지표가 되었다.
훈련중반이지만 나의 마음은 몽골과 네팔과 우리나라에 해외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인 안산을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한다. 하나님께서 이 중 어느 곳이든지 아니면 또 다른 곳에서라도, 그 곳에서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아가게 되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운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김정효〈안양석수교회〉-
1) 주님! 내가 전문인 선교사입니다!
매일 강의이전에 드리는 경건의 시간에 왼손을 가슴에 얹고 외치는 이 구호는 내 영혼을 깨우는 소리가 되었다. 처음에는 뭔가 아직 부자연스러웠던 것이 이제는 엄중한 사명선서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일상에 묻혀서 잠자던 소명의식을 흔들어 깨우면 감격한 영혼이 “네, 정말 그렇게 살겠습니다”라고 답하는 것 같다. 이렇게 수업의 첫 시간이 눈물이 날 정도의 감격으로 시작된다.
2) 큐티, 30분 이상의 기도시간, 하루 3장 이상의 성경읽기 훈련을 기본으로 하는 주간보고 훈련은 사역과 삶의 뿌리를 하나님께 깊이 박게하는 귀한 훈련으로 인생에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귀한 훈련이 되고 있다. 아직은 몸이 프로그래밍이 되지 않아 외부의 자극적인 일이 생기면 흐트러지기 일수이지만 22주를 다 채우기 전에 하나님을 만나는 설레임의 시간으로 바뀌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3) 뿐만아니라 가정생활, 직장생활, 건강관리 등도 균형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삶의 전반이 다시 reset되는 것 같고 식구들은 엄마가 건강관리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하기도 한다. life formation 중에 원장님과 여러 강사님들이 하신 강의가 실제로 크게 도움이 되었다. 예수병원 윤과장님의 스트레스관리는 복음을 깊이있게 내 삶에 적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는 나의 옛자아가 살아있기 때문이란 것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날마다 나의 연약함을 대면하도록 하셔서 내 삶의 주인을 바꿈으로 더욱 자유하게 하심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4)또한 강사님들의 선교와 관련한 다양한 강의는 정말 진정성과 현장성을 가지고 있어서 매 시간마다 수업이기보다는 나의 사역과 강의에 꼭 필요한 부분을 컨설팅을 받는 기분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로 가득채워져 있었다. 이미 배운 것을 적용하여 소속된 선교단체에 적용해보고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김주영〈복음교회〉-
GPTI에서 훈련을 받은지 벌써 중반에 이르렀다. 먼저 나는 GPTI에서 무엇을 얻을까? 내가 무슨 유익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또 GPTI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먼저 나의 동역자들이 생겼고 또 교제를 하면서 같은 선교의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라 진정한 동역자를 가진 느낌이 들었다. 선교사님들이 인격이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 아무런 싸움이나 다툼 없이 늘 웃는 얼굴로 진행하고 또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진행과정도 매우 매끄러워 잘 준비된 훈련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환경을 허락해주신 GPTI 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훈련중 GPTI 강의는 내게 매우 유익했다. 선교란게 막연한 것이 아니고 현실적인 입장에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영적인 부분은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채워야할 부분들이기에 이런 부분도 유익한 것이다. GPTI는 과제가 많은 것 같긴하다. 훈련 내내 조금 힘들긴 했다. 하지만 그 책들이 내게 유익했고 생각을 넓혀주었다. 하지만 과제 중에 좀 의미 없는 부분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좀 더 간단하고 유익한 부분으로 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 시간 동안 더 훈련되고 새로 배울 것에 자연스레 기대가 된다.

-박균상〈온누리교회〉-
지금까지 GPTI훈련을 이끌어 주시고 훈련시켜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지에 가기 위해 파송단체를 찾던 중 옛 친구인 HOPE 부산지부 간사소개로 GMP를 알게 되었습니다. GMP선교회에서 면담을 통해 GMTC또는 GPTI를 필수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망설임없이 GPTI에 훈련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훈련은 생각보다 매우 체계적이고 선교사로서 가져야 하는 정체성과 신학적훈련, 생활적훈련, 모든 과정의 시간이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고 마지막 학위논문을 적고 있는 본인에게는 선교신학적 접근이 매우 현장감이 있고 구체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론 신학에 집중하며, 이러한 신학적 표현을 어떻게 선교지에서 풀어나갈까하고 고민하던 저에게는 GPTI훈련의 교육과정이 꼬여있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받는 훈련 참 감사합니다. 교회 전도사인 아내는 사역과 훈련, 그리고 학교 생활, 가정생활, 매우 분주한 삶으로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아내역시 이 훈련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 남은 훈련기간, 겸손히 주 앞에 나가는 것처럼 훈련의 과정 앞으로 나아고자 합니다. 나를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양은주〈온누리교회〉-
처음 3월5일 GPTI 훈련의 내용을 들으면서 앞이 캄캄하고 과연 이것을 내가 수료할 수 있을까?하는 답답함이 있었다.
많은 과제와 훈련의 내용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교회에서의 상황들을 통하여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말 피해가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나와 별반 차이 없이 바쁜 남편에게 투정을 늘어놓았다.
결국 말다툼으로 이어지고 나의 답답함은 더해져갔다.
한주 한주 훈련을 받으면서 나의 상황은 내가 걱정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매주 토요일 주중 프로그램 이후 주 부서 교사 기도모임도 빠져야 했고, 교회의 행사 프로그램에서도 목사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빠져야만 했다. 교역자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다른 교역자들에게도 미안하고, 우리부서 선생님들은 부서 전도사 없이 모임을 하게 되었다. 늘 미안하다는 말이 나의 인사가 되었다. 곡 이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한주 한주 맘만 무거웠다.
그런데 주일 목사님의 사도행전의 말씀을 통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라는 말씀으로 큰 위로를 받고, 또 리더십 선생님들이 “전도사님, 저희는 괜찮으니 꼭 수료하세요”라는 위로의 말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힘을 얻었다.
그리고 매주 듣는 강의를 통하여 선교사로서의 자세와 선교지에서의 상황을 들으면서 앞으로의 선교사로써 어떻게 행동하고 생활해야 하는지 배움으로 나를 돌아보고 새롭게 선교사로 각오를 다시 하게 되는것 같다.
무엇보다 훈련이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제하고 나눔의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 안에서 한 공동체로 세워져 가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조금씩 훈련이 기다려지고 기대가 되는 맘이 더 커지고 있다. 남은 훈련 다시 오지 않는 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싶다.
귀한 훈련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주신 간사님들, 튜터님들, 김광석원장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박민부〈사랑의교회〉-
GPTI 훈련을 받으면서 이때까지 훈련을 많이 받아왔으므로, 예를들어 PSP훈련, 어성경훈련, 신학공부 등 크게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시작하였다. 나로서는 그 시기에 강도사 고시 시험이 겹쳐 있었으나 무난히 둘 다 가능하리라 생각하였으나, 정작 GPTI 훈련이 시작되니 독서보고서가 문제였다. 매주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해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이 강도사 고시를 준비하면서 같이 하는 것이 여간 부담이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강도사 고시는 약 50% 정도가 매년 떨어지니 여기서 떨어져서는 안되야겠다고 생각하고 강도사 고시에 우선을 두어야 하리라 생각하니, 독서보고서를 할 자신이 없어 (물론 대충 그냥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어) 독서보고서는 나중에 제출하기로 했다. 훈련을 받으면서 강의내용들이 참 좋다고 생각이 든다.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선교에 대한 교육, 단지 선교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가지 자질, 역량, 실력, 인격, 품성, 건강 등 총체적인 교육 및 훈련을 받고 있는 셈이다. 1박2일의 MT와 약 10박 정도의 ORT와 2주간의 공동체 생활 등까지 포함하여…… 이런 생각도 든다. 이런 총체적 교육과 훈련을 토요일만 모여 하는 것으로 충족될까? 하는 의구심이다. 또한 전문인 선교사 훈련이므로 평일에 할 수가 없으니 이럴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도 이해가 된다. 5개월 간의 기간이 길 수도 있는 기간인데, 해야 할 교육의 분량과 수준을 생각하면 결코 길지 않은 기간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가 항상 고민이 될 것이다. 그러니 훈련은 Tight 해 질 수밖에 없고 현실을 사는 훈련생들은 여러가지로 힘든 가운데 교육과 훈련에 임하게 될 것이다. 교육에 임할 때는 집중해서 교육받고 있으며, 강의마다 은혜와 감사가 넘친다. 다들 연륜과 깊이가 있는 강의들을 하시니 강의마다 배우는 것들이 많이 있다. 식견과 안목이 더 깊고 높아서 전체를 보며 총체적인 선교를 하는 전문인 선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는 정말 전문인들이 선교사로 양성되고 배출되어야 할 시대이다. 이 시기에 이런 귀한 훈련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전문인이 선교사로 훈련되는 것의 중요성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인에 대한 교육과 선교사에 대한 교육 그리고 이에 대한 훈련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때까지 전문인 선교사로서 중국에서 14년을 보내고 왔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깊이 훈련받고 갔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리라 믿어 감사한다. 정말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동기들을 보며 나도 힘을 낸다. 더 열심히 해야지. 항상 감사한다.

-김주경〈사랑의교회〉-
훈련도 벌서 중반을 넘어 서고 있다.
원장님의 권유와 함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을 했다. 개강을 하고 훈련의 내용을 실제로 접해 보니 장난이 아니였다. 독서 보고서, 관찰 보고서, 주간 보고서 등 매일 매일의 삶을 순간 순간 훈련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숙제라는 이름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다. 나는 내가 진행하는 중요한 사역도 있고 딸도 4월 말에 결혼을 시켜야 하고 가정 경제도 책임져야 하며 소소한 여러가지 일을 담당해야 하는 데 이런 빡센 훈련까지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튜터님께 토욜 참석하여 열심히 강의만 듣는 청강생으로 남겠다고 말씀 드렸다. 튜터님은 미리 결정하지 말고 되는 대로 한번 해보자며, 하는데 까지 하다가 정 못하겠으면 그때 그만 두더라도 우선 해보라고 조언하셨다. 그래서 “그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정 안되면 졸업은 못해도 수료라도 하자” 는 마음으로 그냥 해보기로 했다. 수업 중에 ‘나는 누구인가’를 발표하는 시간에 나는 여러 훈련 선교사님들의 현재의 생활을 들으면서 나만 바쁜게 아니구나 심지어 나보다 더 시간을 쪼개어 써야 하는 분도 계심을 알고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새롭게 도전도 되었다. 그러면서 두 달을 넘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아직도 숙제의 부담은 있지만 필독 도서의 내용이 너무 귀해 책을 읽는 기쁨도 있고 강의의 내용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이 되어서 너무 유익했고 훈련생들과 이제 친해져서 토요일의 만남이 너무나 기쁘다. 곧 있을 인도 와 태국의 선교 프로 그램도 기대가 된다. 훈련이기에 매일 하는 큐티와 기도 시간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꿀 수 있는 것 같다.특히 관찰 보고서는 처음에는 뭘 쓰지……하고 고민 했는데 순간 순간이 하나님이 나를 깨우치는 시간이고 상황임을 알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다시금 선교지에 대한 마음도 새롭게 다가오고 지난 중국에서 내가 하던 사역 중 실패했던 사역이 무엇 때문이었는지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은 감사함으로 훈련을 받으면서 이 훈련이 나의 영적인 생활에 자연스럽고 깊이 있게 묻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신요엘〈애일교회〉-
시작하기도 전 현재도 여전히 쉽지만은 않다라고 생각했고 생각하고 있지만 과제, 독서, 강의, MT등을 통해 생각하지 못한 내용들도 배우고 선교사로서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매우 유익한 것을 많이 배우는 좋은 시간이다. 우리 교회에도 많은 분들이 이 과정을 듣고 성장했으면 좋겠다싶은 생각이 계속 든다. 아직도 세 달여의 기간 그 중에는 합숙훈련, 아웃리치가 남아 있어서 지치기도 하지만 끝까지 성실하게 잘 배워서 선교현장에서 하나님께서 기쁘게 쓰시는 그릇이 되고 싶다.

-심혜미〈순복음강북〉-
선교에 대한 마음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선교에 대한 방향과 지식이 없어서 훈련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 1회에 5개월이란 기간이 내 생활 일정에 부담은 안되겠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결정은 했으나 한편으로는 이 짧은 기간에 선교훈련이 될까? 하는 약간 의심스런 마음도 있었다.
훈련이 시작되고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선교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구나 하는 나의 무지함이 드러났다. 그동안 나의 입술에서 선교라는 말을 하고 다녔으나 선교사가 갖추어야 하는 타문화 민족 종교 세계관에 대한 마음, 배려, 긍휼, 사랑 등 그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음을 느끼며 강의 시간 하나하나가 너무 귀한 시간이다.
경건회 인도와 세품기도 주간간증 시간들을 통해 개인적으로 나 자신이 개발되고 도전되는 시간이다.
주1회라고 만만히 봤던 시간도 결코 쉽지 않다. 보고서들로 인해서 매일 훈련 받는 기분이다.
아하~이래서 훈련이 필요하구나 절실히 느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분야별 강의 내용이 너무 좋은데 더 깊이 알기에는 2-3시간이라는 강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
개인적으로 관련책을 보면서 더 깊이 공부해야 함을 느낀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준비된 사역자가 되어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남은 훈련도 기대하며 임해야겠다.

-안숙아〈서울시민교회〉-
처음에 사실 GPTI훈련을 받을 계획이 없었다. 난 뭔가 할 일을 앞에 두고 얼른 하지는 않고 미루고 게으름 피우면서 미리 근심걱정만 하는 경향이 있어서, 내가 미리 계획하지 않은 일을 덥석 시작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런데 이 훈련을 먼저 받은 대선배님의 거듭 권유로, 기도를 한 후 시작하게 되었다. 훈련과정이 절반이 지난 지금 생각할수록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뿐이다. 매주 적지않은 분량의 과제들을 해내야 하는데 글 쓰는 재주가 없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내가 한 주간의 과제를 해놓고 보면, ‘아! 하나님이 도우시는구나’라는 고백이 절로 나온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4:13)
는 말씀을 몸으로 실감하며 남은 훈련과정도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며 기대해본다.

-양태완〈오륜교회〉-
우리 가정이 해야 할 일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부르심이라는 이정표 앞에 방향을 바꾸고 내달려왔던 5년, 그동안에 멈추지 않았던 훈련의 연속, 이제 “이만하면 되었다”하던 때였습니다. 선교단체가 파송을 위해 준비해 높은 GPTI, 반복되는 훈련이겠거니 하며 시작하려던 마음, 또 다시 지출되는 텅 빈 재정의 바구니, 사실은 무거운 심정이 없지 않았습니다. 의무에 이끌려 문을 열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시작에 다가가며 보잘것없는 나의 모습을 조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겸손과 증인된 자들의 빚진 태도에 대해 나날의 묵상 속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첫 문을 열고 시작한 GPTI는 저에게 왜 그런 말씀들로 준비하게 하셨는지 이해할 수 있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인생을 바쳐, 깊게 패인 주름에 고민과 고민을 새겨 놓으신 선교사님들, 또 그분들의 깊이있는 메시지와 연구들, 첫 날부터 나는 또 나의 얕고도 옅은 소견들을 주워 담아 제자리에 두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후에야 함께 모인 동기 선교사님들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았던 선교사님들도 한참을 위에서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미소와 여유 뒤에 뜨거운 열정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치르신 역전의 용사들, 이 분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기쁨과 소망이 차오릅니다.
훈련의 고지 앞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새삼 감사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이 분들과 함께 훈련을 마칠 때 즈음, 우리 주님의 마음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기대해도 되겠지요, 아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나영〈오륜교회〉-
훈련 중간 간증문을 쓰면서 돌아보니 3월에 시작된 훈련이 벌써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3월에 시작할 때는 ‘7월까지의 긴 훈련이 언제 끝나려나?’했는데 말이죠. 훈련의 동기 또한 선교 단체에 멤버 신청을 하기 위한 마지막 조건을 갖추기 위함이었습니다. 지인들에게 매주 훈련을 받으면서 깨닫게 되는 것들을 열심히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선교적인 삶을 살고자 애쓰는 지인들에게는 다음 기수 훈련을 권면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2016년 제 개인적인 화두는 “나에 대한 재발견”과 “건강”입니다. 나도 잘 알지 못했던 내 모습, 알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던 모습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GPTI를 시작하면서 받았던 TATJ 검사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별 기대감 없이 받았던 검사의 결과는 저에 대해, 또 남편에 대해 부부로서, 또 함께 할 동역자로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째 주는 종일 오리엔테이션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훈련안내서>라는 교재를 보면서 어쩜 매 페이지마다, 매주의 커리큘럼에 빈틈 하나 안 보이는지…, 매주 훈련을 거듭할 때마다 5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짜임새 있는 진행에 속으로 무척이나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매주 주간보고서와 관찰보고서, 독서보고서의 과제는 선교적 삶으로의 부르심을 준비하는 저에게 꼭 필요한 “자가발전”이 가능하게 하는 유익한 훈련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서 45기로 만나게 하신 동역자님들, 이 만남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으신 언제나 청년 김광석 원장님과 미모와 영성을 겸비하신 두 간사님과 시간과 마음을 나누시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참으로 귀하게 섬겨주시는 튜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훈련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영필〈내수동교회〉-
GPTI 훈련과정을 시작한지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전체 훈련과정의 반이 지난 것이다.
그동안 이 훈련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느낀 유익함을 몇 가지로 정리해본다.
1. 선교에 대한 좀더 깊고 실제적인 이해
선교에 관해 오랫동안 이론적 연구를 해 오신 분들과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터득한 분들의 선교에 대한 강의를 통해 전통적인 개념의 선교에 대한 정의를 이해하게 되었다.
2. 선교사가 갖추어야 할 소양과 자세를 배움
선교사로서 실제 현장에서 그 역할을 감당하기위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며 선교사로서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3. 매주 드리는 예배를 통해 스스로 선교사임을 자각
사실 이 훈련과정을 받기 전에는 내 자신이 선교사라는 사실이 낯설고 부자연스러웠다. 그러나 매주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함께 훈련받은 훈련생들에게 서로의 호칭을 선교사로 부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 자신이 선교사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4. 훈련과정에서 섬겨주시는 스텝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낌
훈련생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모든 과정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튜터님들과 간사님들, 원장님, 강사님들의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깊은 존중감을 느끼며 선교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5. 다양한 강의 및 프로그램을 통해 지적, 영적인 배움이 충족됨
메주 오전과 오후에 진행되는 강의, 월별로 진행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과 자질을 습득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6. 일련의 훈련과정을 통해 선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김
위에 언급한 이유들이 이번 훈련과정 중의 유익함이나 가장 큰 유익은 내 스스로 선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내가 이번 과정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선교사는 단순히 타문화권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 뿐 아니라 “온전한 복음이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성경적 세계관에 근거해서, 그 지역에 맞는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선교사” 라는 것이다.

-이복희〈일본비전교회〉-
GPTI45기!
전문인 선교사 훈련!
이 훈려을 받으려고 나는 2008년도에 아주 젊은 나이에(?)신학공부를 시작하여 학부 4년과 신대원 3년 도합 7년을 공부하고 왔다. 그 뿐인가? 목사고시를 보고 목사안수까지 받고 왔으니.. 왜 주님께서는 나를 더 일찍 선교사로 부르시지 않고 이제야 부르셨는지 주님께 여쭤보고 싶다. 내가 볼 때 뭐하나 내세울만한 자원이 없는데 나 같은것 어디다 쓰시려고 아니 쓰시지 않으시려면 가만이나 두시지 뭐하러 힘들게 22주동안 이런 훈련을 시키시는지 모르겠다. 사실 나의 성향은 특공대 스타일이다. 선교하면 가슴이 뛰었던 적도 가끔 있었지만 또 선교지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현실은 날더러 가지 말라 한다. 그래도 매주 토요일이 되면 기쁜 마음으로 목동을 향하여 달려간다. 몸이 아프고 힘들다가도 훈련을 잘 받고 저녁에 귀가 할 때면 아픈 것도 다 낫고 온 몸에 활력이 넘친다. 신대원을 졸업하기도 바쁘게 박사까지 하라고 하는 분들이 계셨지만 7년동안 정말 힘겹게 공부한 나는 더 이상 공부는 안하고 싶었지만 또 주님은 만만치 않은 선교사 훈련을 받게 하신다. 이건 도대체 내가 주체성이 없는건지, 주님께 워낙 내가 순종을 잘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일단은 이 훈련이 선교사로 해외에 가서 선교사역을 하지 않더라도 선교가 무엇인지 좀 제대로 알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 또 주님의 몸된 교회에 유익이 되길 바란다. 하지만 한편으론 일본, 중국, 터키, 이란 같은 나라에 순회선교사로 섬기고 싶은 마음속의 소망도 조금씩 자라가고 있다. 주님 저를 선교사로 쓰지 않으시려면 제발 저 좀 내버려 둬 주세요! 아니면 확실하게 책임져 주시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이혁〈서울반석교회〉-
앞서 훈련을 받으신 교회 선배님들이 GPTI 22주 훈련받는 것을 옆에서 보며 참 힘들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다들 힘들지만 정말 유익하고 좋은 훈련이라고 꼭 받아 보라고 권하셨다. 힘든 과정을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쉽게 권할 수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 했었으나, 막상 내 자신이 훈련을 받게 되니 실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몇 년 동안 다음 기수 대상자로 권유를 받았지만 계속 거부하였었는데 올해는 왠지 모르게 마음을 고쳐 먹게 하셨고 훈련에 참여하도록 인도하셨다. 그리고 이제 나도 기쁜 마음으로 다음 기수에 누구를 보내야 할 까 고민하는 입장이 되었다.
선교에 대한 관심은 많이 있었고, 전문인 선교라는 용어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정말 새롭고 실제적으로 알게 되었고, 매주 ‘선교사’라는 호칭을 들으니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선교의 역사와 최근 선교 상황에 대해 먼저 배우게 하셨고, 막연한 열정보다 세계관과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충분한 리서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또한 복음전파와 교회개척 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알게 하셨다.
우리의 가장 모범적인 선교사는 바로 성육신하여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이며, 낮은 자리에 임하셔서 ‘같아짐’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할 것이며,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곳에, 그리고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다 맡기고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자 했던 바울 선생의 모범을 따르는 선교사가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매주 한 권의 책을 통하여 무지하고 열정만 가진 어리석은 선교사가 되지 않도록, 균형잡힌 선교사의 자질을 갖추도록 인도하시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원장님과 동기로 모인 선교사님들의 신앙고백과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격려와 은혜를 받게 되었다. 앞으로의 훈련과정도 기대가 되고 선교사 호칭에 걸맞는 거룩한 삶을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

-정하봉〈천안중앙교회〉-
지금껏 신앙생활을 하면서 전도는 생각 해 본적은 많았지만 선교는 해외선교만 있고 선교사 역시 교역자(목회자) 선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선교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GPTI를 소개 받고 45기 참여 권유받은 것도 개강일 2일 전에 면담하고 참가여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큰 고민은 시간 배정 이었다. 이 시기에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 가장 큰 프로젝트가 있어 시간을 토요일마다 내기가 완전 불가능 했다.
그 다음은 내가 과연 선교를 꿈꿔왔는가 였다.
하루 종일 GPTI 45기 등록여부에 갈팡질팡 하루를 보냈고 개강 전날 꿈속에서 조차 갈등하고 새벽에 일어나면서 마6:33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말씀이 들면서 잠에서 일어났다.
그래서 등록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아버지학교도 등록하기 싫었지만 등록하여 동기회장도 했고 역대 최고의 잘되는 기수로 칭찬받고 있으며, CBMC도 너무 신나게 수료했다.
그러나 GPTI는 만만치 않았다. 입학식날 비를 맞으며 두 개의 산 정상을 넘으며 2시간 늦게 땀이 비 오듯 흘리며 동기생 중 가장 늦게 도착했다.
2주차 역시 천안터미널 근처에 주차한 차가 견인되어 12시에 도착 했으나 1시간이상 전화 실랑이를 했고, 3주차 역시 두 달 전부터 예약된 행사로 조퇴 후 저녁 시간에 다시 와서 참여하게 되었다.
4,5주차 또한 지금까지도 수많은 일들이 발생하지만 끝내 수료하고 반드시 졸업을 할 것이다.
지금껏 강의를 들으면서 선교에 대한 갖가지 경우의 일들을 배우게 되어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 때문에 수강을 적극적으로 반대 하고 있으나, 내 인생에 있어서 장차 나를 어떠한 하나님의 역사에 도구로 쓰여 질지는 모르겠으나 GPTI훈련은 성심껏 받아보려 한다.

-진명훈〈내수동교회〉-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않다라는 것을 더욱 더 깊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정말 선교사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없다라는 것을 알게되며 예전에 D.T.S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합숙하며 훈련을 받았는데 서로 보호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GPTI훈련은 삶 가운데서 살고 토요일에 훈련을 받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영적으로 더 힘이 듭니다. 하지만 내 자신을 철저하게 더 보게되고 그 과정가운데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더 깊게 깨닫게 되어 갑니다. 이 훈련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차현승〈서산장로〉-
선교훈련을 받는게 무슨 문제인가? 받아서 나쁠건 없지....라는 정도의 생각으로 시작했었더라면 큰 부담도 없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게 이 훈련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 만큼이나 굉장히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사실 내게 부담이 되는 건 이 훈련이 아니라, 지금도 흘러가고 있는 나의 ‘시간’ 자체라고 하는게 정확할 것 같다. 회사를 통해 터키로 가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시작한 훈련이다. 순종하겠노라고 여기까지 오게되었지만, 막상 시간이 흘러 그 때가 저만치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이게 맞나..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치고 올라온다. 행여 방향을 잘못 잡아서 엉뚱한 길을 가고 있다 한다면 정말로 큰 문제일 것이고, 설령 제대로 가고 있다 해도 마음 한가득 부담스러운건 어쩔 수 없는 이래저래 마음 복잡해지는 지금이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고, 훈련을 받으며 더욱 분명해지는 건, 선교 훈련 자체는 별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훈련이 무의미하다거나 무가치하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배우는 내용들 자체가 나를 선교사로 만들어주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는 뜻이다. 아무리 대단한 것을 많이 깊이 인상깊게 배운다 해도 변화되지 않은 삶의 방식과 태도, 여전히 세속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삶의 관점과 선택의 경향을 갖고 있다면 도대체 무슨 수로 선교사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말이다. 이 훈련은 여러모로 귀한 시간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오랜 교회생활이 내 머리를 키운 탓일 것이다.) 반드시 알아야 하고 삶에 녹여야할 중요한 핵심들을 정리하고 재무장 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다. 좋은 강의, 모델이 될만한 신앙의 선배님들, 잘 정비되어 효과적으로 체계화된 핵심 가치들 (거기에 맛있는 간식까지...^^)..... 앞으로의 남은 시간들도 기대가 된다. 하지만, 진짜 훈련이 되기 위해서는 뭔가 부족하다. 이 훈련이 진짜가 되기 위해서 캐캐묵은 습관과 더는 타협하지 않고, 내 죄성과 피 흘리기까지 싸워서 삶과 믿음의 체질을 바꾸는 데까지 나가고 싶다. 그게 진짜 훈련이니까 말이다.
소망없는 내 삶이기에 그저 하나님께 구할 수밖에 없고, 그런 기도 속에 자주 사용하는 말씀이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막9:23-24)
얼마 후 마무리하는 때에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단련된 내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고백을 하고 싶다.

-최성희〈사랑의교회〉-
선교사 훈련을 처음 3월부터 시작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였다.(과제물, 세종시에서 상경 등등)
가장 큰 부담은 내가 ‘이 훈련을 받고 선교사로 나가야 하는가’였다.
아직 그 질문의 답은 모르지만 훈련을 해 나가면서 선교사로 나가지 않더라도 현 시대의 그리스도인이라면 선교사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지에서 선교를 하시는 선교사들에 대한 이해, 현지인들에 대한 이해, 선교를 한다면 어떤 부분들을 미리 공부하고 가야하지 않을까 등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해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한규돈〈광주북문교회〉-
3월 첫 주에 훈련을 시작하며 까마득해 보였던 훈련과정들이 (마치 논산훈련소의 신병이 제대 날짜를 기다리듯) 벌써 2달이나 지나가 버렸다. 힘들겠지만 즐기면서 해야겠다고 다잠하고 기도하며 기대하며 시작했지만 힘든건 힘든것이었다. 그렇지만 나보다도 더 바쁘게 힘들게 참석하는 선교사님들을 보며 위로를 얻고 힘들다는 내색은 할 수 없었다. 또 광주에서 올라온다고 매주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더욱 더 그랬다. GPTI 훈련과정을 누군가 추천해 주거나 커리큘럼을 보고 맘에 들어 찾아 온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선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받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운데 하나이기에 신청한 것이라 실제로 처음부터 어떤 바램이나 두려움으로 시작하진 않았다. 하지만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과정들이 꽤 타이트하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었다. 하지만 다행히 QT, 기도 암송등은 선교회에서 나름 훈련받아왔던 것이기에 크게 걱정되지 않았지만 독서 감상물이 조금은 부담이 되었다. 한 주 한 주 강의가 진행되고 다른 선교사님들과 친해지면서 선교훈련이 내 삶의 일부분으로 점차 자리잡아가는 것을 느낀다. 아니 삶의 최우선순위가 되어 과제물이 날마다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되어 버렸다. 처음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던 강의들은 내가 선교사로 나갔을때에 정말 중요한 것들이었고 이러한 내용들을 알지 못하고 나갔더라면 아마도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것 같았다. 참으로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무지했었나를 깨닫는 시간들이었다. 이제 거의 절반정도의 과정을 지나왔는데 그동안 내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가 되며 남은 절반의 과정 가운데 부어주실 그 은혜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요, 한 자매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45기 선교사님 한 분 한 분에게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기름부음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김희주〈광주북문교회〉-
선교사는 남편이 품은 꿈이지 선교사의 꿈이 전혀 없던 나는 “GPTI훈련은 선교사 가고 싶은 당신만 대표로 받으면 되는 거지 내가 돼 받느냐”며 버티다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던 친한 언니와 선교부 담당자로부터 부부가 함께 받는 것이 유익하고 지금 안 받으면 나중에 혼자라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억지 춘향’식으로 접수하게 되었다.
모든 접수와 과정들은 남편에게 맡기고 무심하게 내 일이 전혀 아닌 양 그렇게 훈련은 시작되었다. 면접 가는 날도 억지로 가며 기차타고 전철타고 택시타고 하는 모든 과정을 투덜대며 다녔다. 남편은 그래도 행복한지 그런 내가 재미있기만 한 것 같았다. 두 번째 만남인 GPTI오리엔테이션 때에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내가 여기 왜 있는건지...교육만 받는 줄 알았는데 이건 뭐야? 이 어마어마한 과제며 경건회 인도자, 주간 간증자로서 내 이름이 올라간 이건 뭐야?’내가 얼마나 마이크 앞에 안서려고 하는지 친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이곳에서 못한다고 어리광을 피울 수도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거였다. 당장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었다. ‘학교도 다녀야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기존의 내 일상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과정인데 이걸 내가 어떻게 받아? 학교를 그만둬야하나? GPTI를 지금 그만 두면 나중에 나 혼자라도 받으면 더 힘들겠지?'오만 생각으로 가득 찼고 하나님은 왜 이 자리에 나를 세우셨을까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고 있는 중, 작년 44기수들이 인도하는 찬양을 부르려는데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학교도 GPTI도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고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이 인도하신 자리라면 더더욱.. 한 주 마치고 집에 오며 한 주 끝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무심했던 나의 태도는 열심히 바뀌어져 있음을 본다. 아무리 일이 많아도 피곤하고 지칠만도 한데, 책 읽는 것과 글 쓰는 것을 그 누구보다 싫어하던 내가 매주 책을 읽고 독후감을 너무나도 열심히 하는 것이다. 피아노도, 학교 공부도 또한 열심히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나를 보는 사람들이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고 한다. 이건뭐지? 내가 왜 이리 기쁠까 생각해 봤다. 먼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신 자리라는 확증인 것 같다. 그리고 배운다는 것이 좋았던 거 같다. 강의와 함께 진행되는 책의 내용들이 그동안 무의식중에 알고 싶었던 것들을 분명하게 해 줬고 지식들을 정립해 주어서 좋았다. 말로는 선교사 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강의와 독서 및 토론등을 통해 배운 것들을 스스로 준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또한 GPTI훈련으로 만나게 된 선교사님들이 나눈 ‘나는 누구인가’를 통해 그분들의 삶은 이미 나에게 큰 도전이 되었고 하나님께 자신의 몸을 의의 병기로 드리고자 하는 열정으로 모인 선교사님들의 공동체인 그 자리는 너무도 선한 에너지를 주고받는 귀한 자리였다. 또 지방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서울사람들의 넓은 시야와 마인드들을 경험하는 시간들이 유익했다. 그리고 중간에 여러 일로 벅차할 때 튜터님의 훈련에 집중할 것에 대한 권면 또한 유익했다. 그래서 다른 일들은 우선 정리하고 팀 리더로서와 훈련과 학교공부 등으로 단순화시켜 감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MT 박2일과 중간고사가 겹치며 너무 과로한 것으로 인해 리듬이 많이 깨져 버린 상황이다. 기도하며 다시 회복하고 끝까지 선한 경주를 달음질하여 영광의 면류관을 받고 싶다. 이곳에서 새로운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